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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중충한 여름문턱에서 ..

    은둔자2 / 2010-06-15 12:28 / Hit : 3761 본문+댓글추천 : 0

    더운 날씨에 나선 출조가 만만치 않습니다
    한낮엔 덥고 따가운 날씨에 등줄기에 땀이흐르고 아침 저녁으론 금새 서늘해집니다
    조황마저 잔챙이 일색에 수초가 무성하니 여기 저기 걸리는것 투성이고
    그러다보니 혹한기 깨끗한 겨울낚시가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주말이면 한동안 쉬겠다던 약속을 져버리고 또나서는 낚시여행 ..

    새벽부터 일찌감치 장비를 챙기니 부스스 눈을 뜬 집사람이 알듯 모를듯한 미소를 띄우며
    적당히 하고 올것을 다짐해옵니다
    약은 채비에도 시원치못한 찌올림 ..
    다섯 .여섯치 일색의 저조한 조황 ..
    미끼를 바꿔달아 채비를 넣자마자 금새 이어지는 입질에
    여전히 잔챙이려니 하고 채지않으니 금새 부들 줄기를 감아버리고 억지로 당기는중
    파다닥 .. 덩치큰 붕어가 바늘을 뱉고 달아나는 광경이 보입니다
    바늘은 부들 생줄기에 걸려 대를 반듯이 누이고 당겨보지만 ..
    끝내 부러질걸 알면서도 쌓여가는 짜증에 당기다보니 툭... 부러지는 대

    여름낚시는 그늘아래서 큼지막한 콩알하나씩 꽤두고 먹을거 충분히 챙겨가면서 하는
    피서 낚시가 좋을듯합니다
    뙤약볕에 종일 품질해도 품삯받기 힘든게 여름 낮낚시인듯합니다
    아니면 노릇한 참붕어 꽤 못둑에 진지 구축하고 텐트 펴두고 라디오 들어가며
    가족과하는 캠핑낚시 ...

    한겨울 혹한은 구미가 당기는데 여름은 별루 당기질 않습니다
    가물치대 들고 섬으로나 가볼까도 싶지만 벌써부터 늘어져버린 사지가
    게으른 곰마냥 움직이려 들지 않습니다

    지난번 낚시하다가 추워서 불을 피우는데 연료가 없어서 할수없이 ...
    비상금을 태웠습니다

    1271302982_DSC01741_conv_freebd12261382.(퍼온사진)

    이정도는 용돈으로 갖고 다니는데 고기 굽자니 좀 부족해서
    마누라한테 한트럭 보내라 했더니 15톤으로 보냈더군요


    1271302982_DSC01744_conv_freebd12274572.9퍼온사진)
    연료부족하신분 필요하심 영광군 군서 ..모방죽 못둑에보면 남은 연료 7톤정도 있으니
    가져가십시요

    낚水꾼미느리 10-06-15 12:37
    흠미...

    그래도

    5만원권 다발이 아니어서

    불행中다행(?)입니다~ 켁!
    빼빼로 10-06-15 12:48
    푸하하하~~~오랜만에 웃어봅니다 은둔자님~

    저도 요즘 연료가 너무 많아서 태우다 태우다 다못 태워서 진량 신제지 뚝에 좀 놔두고 왔습니다.

    정히 연료가 처치곤란 하시면 사모님께 부탁하여 대구쪽으로 15t만 보내 주시면 회원님들과 나누어 쓰겠습니다.

    장마가 올라 온다네요.

    안출 하십시요.
    자동빵전문 10-06-15 13:04
    장마도 다가오는데...

    보일러 기름이 바닥입니다.

    1t만 보내주시면 이번 장마에는 늑늑한 방에서 안 딩굴어도 될거 같습니다.

    착불로 부탁드립니다.

    불쑤시게로 쓰게 5만원권 몇장도 같이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붕어국가대표 10-06-15 13:20
    멀지않은곳이니 퇴근후 불이나케 달려가볼랍니다.

    제발 영광조사님들이 이글을 늦게 읽으셔야 될낀데.....
    스퐁이 10-06-15 13:25
    퇴근후 달려가면 국가대표님한테 빼앗길까봐 전 땡땡이 치고 지금 달려볼랍니다!!슝~
    또철이아빠 10-06-15 14:26
    좀 추우셨겠습니다

    만원권은 화력이 조금 약하더라구요

    5만원권은 그나마......
    은둔자2 10-06-15 14:32
    빼빼로님 .또철이아빠님은 저와 같은과(?)군요
    좀 귀챦죠 보관하기도 힘들고 ..
    붕어와춤을 10-06-15 15:22
    흐미야~~~~~~~

    돈태우면 잡혀 가는거 아시죠

    저도 소신적에 한돈 태웠죠. 겁나게 식겁하고 나왔죠

    그후로 다신 안태웁니다.

    그래서 아예 안벌려고 노력중입니다.
    SORENTO00 10-06-15 21:56
    ㅎ ㅎ 은둔자님요!

    저정도 용돈이면 차라리 저를 주시면 제가 은둔자님

    낚시가시는 곳을 일일이 따라다니며 직접 고기도 구워드리고
    (아예 소,돼지,닭을 몇마리씩 차에 싣고 다녀야죠!)

    또 노래도 한곡씩 불러드릴수가 있는데요!

    그리고 제가 지겨우시면 썹수 끝내주는 아그들도 데령 가능한데요!

    으미! 아까버라, 아까버!
    채바바 10-06-16 06:52
    둔자님 검나심심한가 보네용 ㅎㅎ

    말이낫으니 말이지 돈이란건 많을수록 골만 아프다더만요

    돈땔댄 좀불러주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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