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시절 .. 한없이 풋풋하고 순수하기만 했던 시절..
그렇게 나는 20대에 한여자를 한없이 사랑하고 사랑을 받았다
그녀를 처음봤을때.. 그때 미쳐 몰랐다
내가 이렇게 혼자가 될줄은 미쳐 몰랐다..
5년동안 만나오면서 많은 우여곡절들이 많았지만..
미운정 고운정 다 들었던 그녀라서 ...
긴생머리와 맑은 피부가 너무 눈부신 그녀였다.
조금 까칠한 면이 있긴 했지만.. ㅋㅋ
몇년을 만나다가 입영영장이 나오고 난 논산 25연대 입대를 해야했다..
사춘동생과 여자친구는 나를 따라오고..
그녀와의 마지막밤을 보내야하는 시간이 왔다..
그녀는 한없이 울기만 했다..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그렇게 흐느끼다가 우리는 잠이 들고..
다음날 아침... 5월25일 .. 아침부터 날씨는 무더웠다..
여자친구는 아무말이 없었다..
아이스크림 파는 아줌마만 쳐다보고 ^^
하나사주니 좋다고 하면서 금새 웃는다...
이런 친구를 오랫동안 멀리서 두고 가야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왔다..
시간이 되었다.. 연병장을 집합하라는 소리에 난 사춘동생에게 조심히 가라고
말을 하고 친인척들에게 받은 용돈 50만원중에 40만원은 여자친구에게 주고
한번 안아주고 뒤도 안보고 연병장으로 뛰어갔다..
6주의 훈련병기간 ..5주가 다 되도록 그녀에게서.. 집에서..친구들에게서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마지막주,, 어느날 새벽에 불침번이 나를 깨웠다..
" 야.. 너 여자친구에게 편지왔다.."
잠이 확깼다.. 희미한 취침등아래 편지봉투를 뜯었다..
그녀의 사진이 나왔다.. 입대전 함께 여행했던 동해 바닷가에서
같이 찍은 사진 .. 여전히 아름다웠다 그리고..
가슴아픈 그리움이 가득담긴
깨알같이 써내려간 10장의 편지였다..
난 눈물을 멈출수가 없었다.. 너무 보고 싶었다..
이렇게 무사히 6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자대배치를 받고
육군병장 제대를 했다..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었고 우리는 다시 아름다운 사랑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무시할수 없는 무언가 서로를 막고 있었다..
결국에 헤어짐의 이유가 되었지만 종교적 갈등은 무시할수가 없었다..
5년간의 사랑..
헤진뒤의 4년이란 시간...
난 그녀을 잊었다고 생각했다..
얼마전부터 치아가 너무 아파서 일부러 외곽의 치과를 찾았다..
그녀의 직업은 치위생사...
우연이 간곳이 그녀가 일하는 직장일것만 같은 두려움에..
치과를 들어가서 진료를 받고 총견적이 130만원..
신경치료를 받는데 헤어짐의 아픔보다는 덜한거 같았다..
마취를 기다리는 동안 나의 입안은 얼얼하고..
치과를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는 알수 없는 그리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치과가 낮설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케일링을 받는동안 여자친구가 해주던 그때가 떠올랐고..
기분이 씁슬했다..
치과를 몇번 더 가야한다,,,
제길..고작 치과같다 왔다고 그녀가 다시 떠오를줄은 몰랐다..
치과 다녀오던날 .. 그녀의 미니홈피를 들어가 보았다..
헉... 웨딩드레스를 입고.. 잘생긴 남자와 같이 찍은사진이 올라와있었다..
다행이었다.. 행복해 보였다..
난... 아직 그녀를 기다리거나.. 그리워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금이순간은 사랑을 하던 그시절...
순수한 시절이 너무도 그립다...
오늘밤은 그녀가 나의 꿈에 안타나주길 바란다..
아마도 꿈에서 만나게 된다면 난 며칠동안 아무것도 할수
없을것만 같다..
난 아직 솔로다 ..
몇명의 여자를 만나보긴 했지만 모두가 나의 인연은 아닌듯..
그냥 모두 스쳐지나갔다..
어쩌면 그녀의 기억들이 나에겐 치명적인것 같다..
첫사랑... 남자는 첫사랑을 정말 무덤까지 가져갈까..
결혼을 해도 그녀생각이 날까?
난 봄을 많이 탄다..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온세상이 푸른빛을 변하고 하루하루가 화창해지는 만큼...
나의 가슴은 알수 없는 감정의 파도가 요동을 치곤한다..
이제는 잊고 싶다..그녀의 기억에서 자유로워 지고 싶다..
내년이면 그녀를 잊을수 있을까?
...치과를 다녀온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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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내용을 보아하니 아직도 순수한 마음이 많으시군요...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세월이 약입니다".
더 좋은 분 만나시면 과거는 다~ 추억일뿐입니다.
저도 한창 "질풍노도"시기에 격어본 일이기에 이해가 됩니다.^^
젊은시절 누구나 그런 아픔(?)은 다 있는거 아닐까요?
좋은분 만나 자식낳고. 바쁘게 사시다 보시면 생각할 겨룰이 없습니다.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마음 차분이 정리하시면 곧 더 좋은신분 만나시리라 사료됩니다...
왜!! 흔히들 그런 말씀들 하시죠....."아픔만큼 성숙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