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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불출....

    붕대감 / 2010-07-23 09:02 / Hit : 3688 본문+댓글추천 : 0

    월척지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자식 자랑하면 팔불출이라 하데요.
    저도 오늘은 팔불출이 함 되어 볼려고 합니다.
    일전에 소쩍새 우는 밤 님의 자제분이 해군에서 만기제대 한 내용을 보았습니다.
    저의 1녀 1남중 작은 녀석....녀석도 해군 1함대에 복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8일에 입대하였으니 이젠 오르막을 다 오르고 내려오는 짝대기 3개 달고 있는 중고참 정도 되나요?

    천안함 사태때는 권형님, 소밤님을 비롯한 월척지의 여러 어르신들의 걱정어린 위로의 말씀도 많이 들었습니다.
    한번 더 감사하단 말씀을 올립니다.
    그런제 이 녀석이 7월 29일에 휴가를 나온답니다.
    그러지 않아도 올 여름 휴가를 동해로 가서 녀석 면회나 한번 할까 생각하던 중이었는데 저희 가족의 마음이 전해졌나 봅니다.

    지난번 휴가때 쪽지를 슬쩍 내밀데요.
    소갈비, 돼지바베큐, 복어불고기, 낚지볶음.....(이 녀석 휴가 나오면 먹고 갈 메뉴표더만요. ㅎㅎㅎ)
    근데...이번엔 녀석의 쪽지에 무엇이 쓰여 있을지 궁금하네요.
    어릴때 너무 개구장이라서 만 5세에 초등학교에 입학시켰고...
    친구들 고등학교 3학년 다닐때 대학 1학년을 마치고 지원 입대한 녀석......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월 5만원씩 적금을 든다던 녀석....
    휴가 왔다가 들어간 후 녀석의 책상 서랍에서 발견한 10여만원의 돈...(휴가때 쓰라고 줬던 용돈 잔액이데요)

    마냥 어린애로만 알았는데 이젠 저보다 훌쩍 커진 녀석을 보면 가슴 한편으로 든든함을 느낍니다.
    녀석이 나오면 먼저 사우나부터 한번 갈려고 합니다.
    이 녀석의 구릿빛 등판이란...고추는 얼마나 커졌나 검사 한번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ㅎㅎ

    소밤님의 월척만큼 저의 미래의 월척과의 만남이 기다려지는 아침입니다.

    애무부장관 10-07-23 09:21
    무신 팔불출입니까

    저라도 그런아들있음 자랑할건데요

    대한민국 국군 자랑스럽습니다

    그래야 미치ㄴ 정일이군대 개박살내죠 ㅎㅎ
    一寸 10-07-23 09:26
    햐~~~건강하고 올바른 아드님이네요.
    이거는 팔불출이 아니고 9불출입니다.
    날씨가 영 ~~건강에 유의하세요.
    파트린느 10-07-23 10:16
    욕심없는 착한 꾼을 닮은 사람들입니다.
    아이들이 훌쩍 자라 제 아비의 키를 넘어설 부렵 언제 저렇게 컷을까를 생각하는 부모의 뿌듯함을 어디다 비길 수 있겠습니까?
    파릇함 젊음을 단지 썩러 간 것 만은 아닐, 어렵던 군복무의 고비를 넘는 아이들이 대견스러운 일지이요..

    팔불출이 많아 지지요? 그만큼 흐뭇해집니다. ^)^
    SORENTO00 10-07-23 10:37
    '미래의 월척'이라는 표현이 참 인상적입니다.

    오늘 빼고 5일 남았는데 그간 행복한 기다림의 시간을 가지시고

    아드님과의 행복한 재회의 날을 기원드립니다.
    자동빵전문 10-07-23 10:53
    월님님들 자제분들은 모두 효자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부러우면 지는거다."

    아직도 저희 둘째는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언제 크서 제 어깨에 손 올리고 같이 데이터 한번 해볼까요...
    한강붕어 10-07-23 11:04
    자가 자식은 나 이뻐 보이는거죠 ^^..
    물로간산적 10-07-23 12:18
    붕대감님

    착한 아들을 두어서 기쁘시겠습니다

    항상 품안에서 어린 줄만 알았는데
    훌쩍 커서 어른 스런 행동을 하면 뿌듯 하지요

    무사히 군생활을 마치시길 바랍니다
    소쩍새우는밤 10-07-23 13:49
    붕대감님!
    얼마나 대견한 일입니까?
    한때 노심초사 하셨지만 일년이 훌쩍 넘어가고 함대 생활도 훨씬 여유가 있을겁니다.
    남은기간 군복무 잘 마치고 가족품으로 옵니다.
    휴가 나오면 아들과 가족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제 아들은
    그제 21일에 제대하고 어제부터 제 누나 학원에 일도우며 알바비로 면허학원 등록 한답니다.
    2학년 복학은 내년봄에 예정하고 있습니다.
    권형 10-07-24 13:22
    "붕대감"님 오래간만입니다...건강하시죠.^^

    뭔 "팔불출"입니까?... 크게 자랑해도 될일입니다...

    그게 다~~ 부모를 보고 배우는것입니다.

    "붕대감"의 다~~ 덕인게지요...

    남은 군생활 무사이 맞치어 이곳 월척지에서 무사귀한 신고 보고싶습니다...

    장마철 그리고 무더운여름입니다...건강과 음식에 유의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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