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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형님이 섹스*을 좋아하셔서

    해맞이 / 2010-07-09 16:12 / Hit : 5314 본문+댓글추천 : 0

    아내의 착각


    복잡한 주말을 피해 평일날 치악산을 향해 차를 몰았다.
    물론 옆에는 아내가 조수역활을 하고 있었고

    나는 이렇게 차의 핸들을 잡으면 마치 무슨 권력이라도 잡은 기분이 든다.
    왜냐하면, 평소에 가끔 말을 잘 안듣는 아내도
    내가 핸들을 잡은 차를 타기만하면 충성스럽게도 조수역활을 잘하기 때문이다.

    하기야 핸들잡은 사람 비위거슬려 좋을게 하나도 없다.
    어떤 승질드러운 사람은 옆지기가 비위를 거슬렀다고 길중간에 내려놓고 가버렸다는 괴소문도 있고
    또 운전자 심기를 불편하게하면 사고가 나기쉽다는 것을 잘 알고있는 눈치빠른 아내는 이때만큼은 내 비위를 잘 맞춘다.

    운전중에 내가 하품이라도 할라치면 즉시 껌이 입으로 들어온다.
    물론 옆자리 조수 아내가 껌을 먹여, 아니 넣어주는 것이다.
    졸음운전을 하면 자신도 만수무강에 지장이 있다는 것을 잘알고 있는 까닭이다.

    또한 내가 " 물 " 그러면
    운전중에 물을 먹여 줄수 없으니까
    생수 병마개를 따서 물병을 손에 들려준다.

    그리고 " 짱 " 하면서 손을 내밀면,
    짱구 라는 과자를 손에 올려준다.

    지루해질 무렵 내가 " 모짤 "하면
    조수 아내는 모짜르트 씨디 를 틀어준다.

    한참뒤 다시 " 뽕 " 그러니
    조수 아내는 슬며시 창문을 여는 것이 아닌가.

    나는 " 왜~에~ ? "그러면 아내를 의아스럽게 바라 보았다.

    아내는 " 방귀 뀐것 아냐 ? 뽕, 그랬잖아..." 라며 멋적은 표정을 지었다.
    나는 " 에구, 뽕짝 뽕~짝 말이야 " 하며 한대 쥐어박는 시늉을 했다.

    그제서야 아내는 뽕짝 씨디로 음악을 바꿔 틀었다.

    뽕짝을 듣다 지루해진 나는 " 쎅스~ " 그랬다
    아내는 " 지금 ? " 이라며
    놀란얼굴로 나를 쳐다 봤다.

    " 그럼 지금이지 ! "

    " 여기서 ? "
    " 그럼 여기서지...! "

    아내는 난감한 표정으로 창밖을 내다보며 무언가 살피는 듯 하더니 곧 희색되어,

    " 꿈의궁전 모텔, 클린턴 모텔도 괜찮은데...."
    하며 아내는 도로변에 늘어선 모텔을 가리킨다.

    나는 아내를 쳐다보며 " 웬 모텔 ? "

    아내는 " 섹스....라며 ? 어떻게 여기서 ?... 차라리 모텔이 낫지...."

    " 에구~ 눈치가 너무 빠르다 못해 넘첬군....왜 그래 ? " 하며
    콘솔 박스에서 씨디를 하나 꺼내서 아내에게 넘겨 주었다.

    그 씨디에는 쎅스폰 무드음악 이라고 적혀있었다.
    아내는 중얼거리며 씨디를 바꿔틀었다.

    " 누가 이렇게 악기 이름을 쎅시하게 지어서 사람 좋다~말게...궁시렁 궁시렁~~~




    날씨가 더워서 머리 식힐겸 웃자고 옮겨 봤습니다.

    권형님이 좋아하시는 악기가 하필이면 쎅스*.......

    天地湖 10-07-09 16:30
    푸~ 하하하 정말 잼납니다.

    사모님이 참 소녀같습니다.
    올붕 10-07-09 16:42
    흐미 ~~~~~~~~
    정말 애인같은 부인이랑 사셔서 얼마나 좋을까요
    더욱 관리잘하시길바랍니다 ㅎㅎㅎㅎ 나중에 뒤집어지면 힘들어요~~~
    소쩍새우는밤 10-07-09 16:44
    와~
    제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순진한 아내가 센스가 넘쳐버렸네요.
    아니 운전하는 분이 아내의 마음을 오히려 못알아 차려 답답합니다.
    스퐁이 10-07-09 16:59
    ㅎㅎㅎㅎ

    재미있네요...ㅎㅎㅎ
    낚酒꾼미느리 10-07-09 17:50
    꿈의궁전...모텔은 체인점(?)인가 봐요~

    동네마다 다 있던데요~

    켁!
    공산570 10-07-09 17:55
    알콩달콩 잼나게 사시는 모양이군요 ...

    아내의 사랑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가 없겠지요 .....

    행복하게 사시기를 .....
    낚시와상처 10-07-09 18:07
    ㅎㅎ..

    운전하는 마누라라 저는 옆에 태우면

    주로 따로 댕기고 서로 편합니다. 동출 거의 안하고..

    단지 술 한잔 꺽고...대리로 부릅니다....헐~
    자동빵전문 10-07-09 18:08
    부럽습니다.


    전 운전하면 제가 다 해결합니다.

    집사람은 딱 2가지만 합니다.

    자거나... 영화나 TV 시청...

    가끔은 옆에서 챙겨주지만...ㅎㅎㅎ

    주말에 고향가는데...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쎅~~~"
    애무부장관 10-07-09 18:14
    난 권형님이 그거(?) 무지 좋아하는 분인가 했네 ㅋㅋㅋ

    웃고 갑니다
    잠자는꾼 10-07-09 22:25
    쎅스....

    폰!!!

    대박입니다~

    그래도 그렇지요

    못이기는척~ 모텔 구경좀 하시지요~^^
    붕어n 10-07-10 00:33
    ㅋㅋㅋㅋㅋㅋ
    권형님~깜짝 놀랬읍니다. ㅋㅋㅋㅋㅋ
    우울한 마음에 웃음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한강붕어 10-07-10 08:57
    ^^..
    차에서 하는재미도 남다르지요 .ㅎㅎㅎ
    빼빼로 10-07-10 10:13
    오랜만입니다 잘 계시는지요 해맞이님~

    권형님께서 회춘"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ㅋㅋㅋ

    섹스폰 구슬픈 음악소리도 많이 있더군요.

    모텔은 마눌님과 아련한 추억도 있구요.

    더운 날씨에 건강을 기원 합니다.
    권형 10-07-10 14:39
    오!! 마이갓 ㅜㅜ

    출조다녀와서 열어보니 내가 SEX...

    월님들 오해 마세요,ㅎㅎㅎ

    아~ 그리고 "섹스폰"이 아니고 "색소폰"입니다.

    궁금하시면 "추억의조행기"방에 들려주세요.ㅎ
    해맞이 10-07-10 16:25
    아이고 권형님 ! 이제 오셨군요.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어떻게 죄값을 치뤄야 할지.....?

    댓글 주신 여러 월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전 처음부터 권형님이 " 쎅소폰 "을 좋아 하신다고 쓸려는 의도였는데

    오타가 나서리 "쎅스 *" 어쩌구 저떠구....궁시렁 ....궁시렁....


    권형님 출조 잘 다녀오셨으리라 믿고....

    파트린느님도 빠진거 없이 잘 챙기셨는지요 ?

    여러 월님 더운 날씨 건강하십시요.
    꼴방달인 10-07-10 18:23
    ㅎㅎ
    섹소폰 맞습니다.
    파트린느 10-07-10 21:46
    해맞이님 반갑습니다.
    걱정해 주신 덕에 안빠지고 잘 돌와 왔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야월백수 10-07-11 11:37
    섹스폰 좋은악기입니다

    생깁새도 잘생겼읍니다만

    아주 읍색도 좋읍니다 권형님이 좋아하는악긴줄은 볼랐네요

    아주 잘보고갑니다
    붕어와춤을 10-07-12 10:52
    푸하하하하
    `````````````````````````

    권형님!

    이제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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