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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척님들은 떡붕어 잡으면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얼마전 까지 떡붕어... 뭐그냥 붕언갑다.. 하고 말았는데..

토종붕어를 없애는 소리없는 암살자더군요..

유해어종으로 지정하려다 낚시계의 반발로인해서 무산되었다는데..ㅡㅡ

제가볼땐 유해어종이 확실한거같거든요?

이기사를 읽어보면 전혀이해가않는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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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떡붕어를 '생태계 교란 유해어종'으로 지정하려다 철회

입법예고 보름만에 낚시계 반발 일자 "없던 일로"

환경부는 지난 2월 18일 떡붕어를 새로이 생태계 교란 유해어종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야생동식물보호법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사)한국낚시업중앙회를 비롯한 낚시계가 크게 반발하자 보름만에 철회하여 '국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벌인 탁상 행정식 법안 추진이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환경부는 제2009-71호 공고문을 통해 국내에 도입된 외래종 중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동식물 7종을 지정한 '야생동식물보호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 개정령안에는 떡붕어가 뉴트리아, 애기수영보다 높은 유해등급을 받아 우선적으로 박멸해야 할 대상으로 선정돼 있었다.

환경부는 떡붕어를 유해어종으로 지정한 이유에 대해 "국립환경과학원에 연구를 의뢰한 결과 떡붕어의 급격한 우점화로 토착붕어가 퇴조하고 토종붕어와 교배를 통해 유전적 변화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소견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개정령안에는 그에 대한 관리방안으로 "떡붕어가 없거나 떡붕어 제거가 용이하며 토종붕어 서식에 적합한 저수지 등을 시군에서 붕어보존수역으로 지정한다. 떡붕어는 포획 퇴치를 하고 이식을 금지시키며 이를 어기면 법적인 제재조치를 가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환경부는 입법예고 후 3월 10일까지 의견수렴을 받아 이견이 없으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문제는 낚시계가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낚시계의 어떤 단체에도 이런 내용의 입법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사)한국낚시업중앙회 전병수 사무국장은 "입법예고안을 모르고 있다가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들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낚시업중앙회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환경부에 면담요청을 했지만 거절 당했고,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를 통해 다시 요청한 뒤에야 면담이 이뤄졌다.

떡붕어 퇴치하려는 법안, 낚시계 모르게 추진

2월 24일 한국낚시업중앙회의 권순국회장과 임원들은 농림수산식품부 유어내수면과 김기훈 주무관, 국립수산과학원 중부내수면연구소 이완옥 박사와 함께 환경부를 방문하여 뜻을 전달하였다. 그러나 환경부는 "1년의 기간에 걸쳐 조사한 자료를 근거로 결정한 것인만큼 떡붕어는 유해어종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낚시계의 의견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형식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한국낚시업중앙회는 환경부의 입법예고안과 면담내용을 낚시언론사와 낚시싸이트에 올렸고 "어자원이 부족하고 국내 양식기반이 미비하여 레저용 어류를 중국에서 수입해야하는 현 상황에서 성장이 빠른 떡붕어를 퇴치어종으로 지정한다면 그만큼 외국산 어류 수입은 늘어날 것이며 낚시산업은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면서 낚시계가 함께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이번 떡붕어 유해어종 지정에 관해서는 어류학자들도 비판적 목소리를 냈다. 중부내수면연구소의 이완옥 박사는 "떡붕어의 유해성이 전혀 없다고 학자로서 단정할 수는 없으나 생태계 교란어종으로 지정할 뚜렷한 징후가 현재로선 없고 그래서 유해어종 지정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어서 낚시인들과 함께 환경부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해양연구원의 명정구 박사는 "떡붕어와 토종붕어의 교잡종이 나와 토착생태계가 교란될 수 있다는 주장은 무리가 있다. 떡붕어가 국내에 들어온 지 37년이나 되었고 떡붕어는 토종붕어와 같은 수계에 서식하며 산란기와 산란장소까지 거의 동일한데도 아직 단 한마리의 교잡종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어류학자들도 "토종붕어와 교잡위험 주장에 무리 있다"

낚시춘추는 한국낚시업중앙회가 환경부를 항의 방문한 지 한 달 후인 3월23일 환경부에 인터뷰를 요청하기 위해 전화했다가, 전혀 예상치 못한 말을 들었다. " 떡붕어를 유해어종 명단에서 도로 뺐다"는 것이다.

환경부 자연자원과 권군상 팀장은 "법안 입법예고 자체가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의미였다. 낚시계와 의견 차가 심하고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판단되어 떡붕어를 유해어종 리스트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스운 노릇이다. 한국낚시업중앙회의 단 한 차례 항의방문으로 철회할 내용을 입법예고까지 하고, 더구나 입법예고안을 철회하기로 결정해 놓고도 항의방문했던 한국낚시업중앙회에 그 사실을 통고해 주지 않았다. 그냥 `유해어종 리스트'에 떡붕어 이름을 슬쩍 올려놓았다가 다시 슬그머니 내린 것이다. 낚시인 의견수렴은 커녕 최소한의 예의도 보여주지 않은 처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낚시춘추는 `떡붕어를 유해어종으로 지정.관리해야 한다'는 연구보고서를 환경부에 제출한 국립환경과학원의 김종민 연구관에게 전화를 걸어, 떡붕어가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이유가 무엇인지, 또 다른 어류학자들은 토종붕어와 떡붕어는 교잡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교잡종 출현이 우려된다고 밝힌 근거는 무엇인지 물었다.

김종민 연구관은 "내가 조사한 바로는 떡붕어는 토착 생태계 교란의 위험이 있는 어종이다. 이미 전국적으로 퍼져 있다고 해서 방치할 수만은 없다. 토종붕어와 떡붕어의 교잡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고 조사와 연구가 진행 중이다."하고 답했다. 덧붙여 환경부에서 떡붕어를 교란종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밝힌데 대해 연구용역을 맡았던 학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김종민 연구관은 "낚시계에서 반발이 있는 것으로 안다. 유해어종 지정 추진과 철회는 환경부가 결정할 일이다."하고 직접적인 답변은 피했다.

하마터면 떡붕어 낚시터가 사라질 수도 있었다

환경부가 떡붕어 유해어종 지정을 철회함으로써 낚시인들의 입장에선 떡붕어를 계속 낚을 수 있게 되어 다행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낚시터 환경에 대해 늘 관심을 보여 온 환경부가 떡붕어가 낚시대상어종임을 모를 리 없는데도 낚시인들 몰래 유해어종으로 지정하려 한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환경부는 결국 유야무야된, 학술적 근거가 박약한 연구결과를 얻기 위해 헛되이 국민 세금을 연구용역비로 썼다는 비난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만약 이번 떡붕어 유해어종 지정 사실을 낚시계가 몰랐다면, 그래서 그대로 법안이 국회로 넘어갔으면 어떻게 됐을까? 떡붕어는 유해어종으로 지정돼 배스나 블루길처럼 정책적 퇴치운동의 타깃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 떡붕어 낚시터들은 직격탄을 맞았을 것이며 관련 낚시산업도 치명적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한국낚시업중앙회 권순국 회장은 "법안은 한번 정해지면 바꾸기 어렵고 잘못된 법안으로 인해 두고두고 괴로움을 겪게 된다. 이번 일은 법안을 준비할 때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봐야 하는 관계당국이 관련 조사를 철저히 하지 않고 일을 벌이다가 결국 손을 든 촌극이다. 떡붕어가 유해어종에서 제외되긴 했지만 씁쓸하기는 마찬가지다."하고 말했다.

<낚시춘추 서성모기자 / 09년 5월호 게재>
[출처] [펌글]떡붕어 "생태계교란유해어종" 철회 (라이프 피싱 클럽) |작성자 록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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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사원문중 떡붕어가 국내에 들어온 지 37년이나 되었고 떡붕어는 토종붕어와 같은 수계에 서식하며 산란기와 산란장소까지 거의 동일한데도

아직 단 한마리의 교잡종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사람이 박사일까요?ㅡㅡ

이미 많은 교잡종들이 생겨났고 눈으로도 많이 보아왔던 사실인데..

낚시춘추에서 어떻게 이런기사를 쓸수있는지 참으로이해가 않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