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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가..????

    다워리 / 2002-12-30 18:08 / Hit : 4842 본문+댓글추천 : 0

    이런저런 생각..찌는 말뚝이고...

    또 인기척. 아까 그 아줌마다. ..한마리 잡었어요?  아뇨. 안되네요.. 그냥 이러구 있는거죠 뭐...
    여거 낚시 하는 사람 있습디까?.. 예 하긴 하데예..근데 잡는 건 못 봤시요..가구...오구...

    자루에 그거 호박입니까?...예.. 경운기가 없어서 일일이 지고 날라요... 또, 가구,  오구...

    여기 보담 저 밑에 못이 잘 되는 모양이던데... 알은 체 한다.. 그냥 하다 가죠 뭐!..가구..

    다시 온다. 이거 잡숴 봐유!.. 커다란 사과를 이쪽 저쪽 꼬장주 주머니에서 꺼집어 내 준다. 3개..
    부사라서 맛있을 거예유.. 잡셔유...
    아쿠!~ 고맙습니다.. 아!~ 난 뭐 드릴거 없나? ( 몸으루 때워?)
    아!~ 이거.. 사 가지고 간 제리사탕 한 봉!... 애기들 주세요...

    낚시가 재미 있남요?
    예 이게 사람을 미치게 만들어요.. 인생하고 똑 같아요..
    아무리 잡을려 해도 않되고 열씨미 노력 하고 연구 하면 우연스리 큰놈 하나 걸려 주구...
    찬바람 불면 안되고.. 인생도 그렇잖아요 나이 들고 찬바람 불면 아무리 잘 할려 해도 되는 일이 없잖아요.. 구라고... 뭐 다르게는 듣지 마시고.....
    이게 ** 그거 하고도 비슷해요...
    낚시 준비 하고 떠날 때 마음은 전* ... 낚시대 피고 미끼 달고 넣기 시작 하면 막 흥분이 되거던요..(꼴깍!!).. 고기가 입질 하고 찌가 솟으면.. 절정... 그러다 한마리 덜컹! 걸면 그땐 무아지경이지요...(꼬올깍!)...점점 거리가 가까워 온다...숨소리가 거칠어 진다.. 왼손을 뻗치니 그녀의 머리칼이 잡힌다..살며시 만져준다... 가슴이 쿵덕쿵덕... 저어기 산으로 가 있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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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 우 2번 5센티 솟았다..손을 뻗는다... 늦었다... 새운가?.. 잔챙이?...다시 꼼짝을 않는다....
    내가 무슨 생각을 했지?... 어디까지던가????...ㅎㅎㅎ
    찬바람이 휑하니 불어 온다..더 버틸까?...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서 내가 왠 망측한 생각을...ㅜㅜㅜ 
     
    미련을 남겨 두고 대를 하나하나 걷는다.. 자알 말렸다..ㅋㅎㅎ..

    고추가 다음 할일을 위해 빨갛게 잘도 익었다...
    가을 배추는 고추를 맞을려고 살이 통통하니 올라서 희고 탐스런 속살을 감추고 있다...ㅎㅎ

    꾼은 가는 가을이 아쉽기만 하다......


    * 황기택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2-30 22:10)

    Bigdduksae 02-12-30 18:25
    크ㅎㅎㅎ
    다워리님,그 못 내년 가을에 가도 될까요?ㅋㅎㅎㅎㅎ흑.
    재미잇게 읽었습니다.에구 얼굴 달아라...휘리릭!
    탈퇴한회원 02-12-30 18:38
    다워리님 글잘읽었읍니다
    건강하시고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부들345 02-12-30 21:16
    워리님!
    참 기찬 발상 이내요
    그 생각이 느냥 생긴건 아니곗죠?
    한겨울에 웬 고춘가 햇져
    겨울 배추맛은 시원 달짝 하다던디....
    다워리 02-12-30 22:05
    에구 이거 큰일 났읍니다.. 새물찬스님! 이쁜 공주님이 들어 온다는 생각을 미쳐 못하고..
    요상한...쯥!
    지는 그래서 이쁜 공주님 글에 리플도 못 달았읍니다.. 죄 짓고는 못 살겠네요.
    여기서라도 인사 드리죠..참 귀엽고 깜찍한 따님을 두셨군요..행복 하시겠어요.
    낚시도 좋지만 가족이 더 중요 하지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세요..
    새해도 가족 모두 건강 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부들님도요....
    강산지기 02-12-30 22:40
    다워리 형님! 우짤라꼬 여거까정 색깔 야시시항거 올맀슴니꺼 ^^
    강산지기 첨들어 보시지예
    그런데 피매에서는 아는 동상 임니더


    강산지기 02-12-30 22:45
    아 ! 이자 쁫는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워리도 마이하시고,건강도 하시고..........(꾸~벅)
    월척 02-12-31 00:04
    다워리님 허락없이 글을 자유게시판으로 이동해서 죄송합니다.
    조행기에서 저수지 공개를 필수로 하겠다고 이미 공지사항에 천명했습니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요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워리 02-12-31 00:24
    ㅎ~ 강산지기님이 누굴까? ..흠!~~ 나루님?, 납지리님?...
    점 한번 쳐볼까요?.. 침점? 신발점?,,ㅋㅋㅋ....휘~잌!........나왔다...
    납지리님!! 당첨....

    월척님 미안합니다..
    지난 조행기라 님들이 심심할것 같아 그냥 즐기시라고 올린거구요..담엔 안 그럴께요..
    암튼 여러가지로 신경 많이 쓰셔서 좋은 동네가 되도록 애 쓰시는데 협조 해야죠..
    새해 건강 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하시는 모든 일에도 큰 발전 이루시길 빕니다...
    탈퇴한회원 02-12-31 00:44
    흐미 ~~~넘사스러버라....^^
    다워리님..담에 가실때 꼭 그 못 공개하세요...
    인자 킬랐다..낸년 봄(아니 가을인것 같기도 하고..) 그 못에 낚수대 한대 피놓고..인생이야그 하는 이들 많겠네..^^
    천지 대부 02-12-31 08:56
    양 사장님 !!!!!!!
    금년만남을 감사하게 생각하구요 언제나 프근한 마음 영원하시길 바람니다.
    내년에는 사업 번창하시고 건강하시고 4짜 꼬~~~오~~~~옥 입마춤 하시기를 바람니다.
    ============천지 아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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