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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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들꽃처럼 살고 싶다.
호젓한 골짜기에서
초라하지만 소담한 꽃을 피우고
탐스러운 열매는 없어도 좋다.
반겨주는 이 없어도
산새와 풀벌레와 동무하리라.
아름다운 꽃들은 가시가 돋고
탐스러운 열매는 산새가 쪼니
바람에 춤추며 살아가는 들꽃이고 싶다.
꽃 지고 잎 지면
모두가 빈가지 뿐인걸...
2002.9.25 ---어뱅이 생각---
물사랑 02-09-27 18:13
어뱅이님, 풍성 해야할 수확의 계절에 다 버리려 하십니까? 글을 대할때마다 언젠가는 안동댐 한켠에 모옥을 지으실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셔도 낙도 하시긴 어려우실겁니다. 저나 천지대부성 같은 속물들이 풀방구리에 뒤 드나들듯 할테니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