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쯤 올렸던 사진입니다.
3주쯤 되었는데, 수자원공사 직원이 와서 철수하라 합니다.
꼬기들, 잡는 즉시 방생하고 마대자루 비치하고 주변 쓰레기. 바람에 밀려오는 온갖 쓰레기들 수거 해가며 나름 낚시하는 모범시민 이었는데..^^
여기서 한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게 있어요.. 수거한 쓰레기 중에서 낚시와 관련된건 5%로도 안되는것 같네요, 거의가 스치로픔,플라스틱 같은 생활용품이 대부분 입니다. 저수지 둘레에 태크를 설치해놔서 운동하고 산책하는 분들이 많습니다,저수지 주변에 민가도 많습니다
바닷가 오지에서 살아봐서 아는데요, 쓰레기 수거차 안오는데 많습니다. 오지에 주민들은 생활에서 나오는 쓰레기 어찌 처리할까요?
태웁니다.. 제가 살았던 동해안은 육지서 바다로 부는 하늬바람 부는 시간에 맞춰서 태우는데, 제데로 된 소각시설이 있기나 합니까? 대충~ 겉만 태우고 나머지 쓰레기는 파도가 해결하는거지요..
불법좌대..기준이 어딘지 몰라도 흉물스런 것들이 많습니다, 건설용 비계 파이프 같은 자재들 을 돈주고 사오진 않았을테고 줍거나 훔쳐 와서 수초가 잘 형성되는 곳에 몇년씩 알박기하는 사람들. 낚시를 하기나 하면 그 열정에 박수라도 치지요..
남편 일하러 보내고, 아니면 저 처럼 마눌한테 쫒겨나서 물가에서 서성이는 누군가 민원을 넣었답니다, 기한을 주고 철수하고 불응시 강제 철거한다는데, 나도 쫒겨나지만 잘한 결정이고 강력히 집행했음 하는 바램입니다.
짬낚 하시는 분들과 수자원공사 직원들이 가벼운 언쟁도 있었는데, 설마 낚시금지 로 지정되진 않길 바랍니다.
낚시는 넘 건전한 취미 아닌가요, 떡밥 한봉지, 외대일침으로 죈종일 마누라 잔소리에서 벗어날수있는 이런 취미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외국 어디처럼 라이센스 발급제도 고려해봄 어떨까요..
다행이고 주변정리 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