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쪽에는 양파수확이 한창입니다.
힘들게 농사를 지었는데도 돈이 안된다고 한 숨을 쉬시는
농부들에게 참 미안한 마음이 생깁니다.
수확이 끝난 밭에 도시에서 오신 분들이 밭에
난입하여,닥치는대로 양파를 주워가는 모습들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낚시를 하러 오셨으면 낚시나 하실 일이지, 남의 밭 가장자리에 대형살림살이를
차려놓고 양파는 왜 주워갑니까?
밭 주인이 다시 들러 보시러 오셨다가 쌍소리를 뱉고 가시네요.
어제 수확한 것은 팔려고 내놓고,자신들이 드실 것을 거두러왔는데,
깨끗하게 쓸어가버렸다고 허탈한 웃음을 남기시네요.
농작물 주워가지 마세요.
명백한 절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