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것도 몰랐는데
가을이 성큼 와 버렸습니다.
음흉한 녀석ᆞ
밤낮의 기온 차가
사람을 간사하게 만들지만
설레는 마음은 이미 물가로 내닫습니다.
최근
바쁜 일도 많았지만
자게방에 들어오는 것이 망설여졌습니다.
잘잘못을 따질 깜냥은 되지 못하지만
두 가지 생각을 스스로에게 했습니다.
초심(初心)
‘월척’에 들어 온 이유가
‘낚시’와 ‘사람에 대한 그리움’ 이라면
우린 지금 혹시
거기서 많이 벗어나 있는 것 아닌 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솔직히 저부터도 건방이 늘었음을 반성합니다.
제가 행하는 모든 글과 말이
행여 저를 아는 사람 또는 모르는 분께도
아픔으로 다가가지 않게끔
조심 또 조심해야겠습니다.
배려((配慮)
혹여 때때로 서릿발 같은 충고나
‘다름’에서 오는 다툼도 있겠지만
그 밑바닥에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강처럼 흘렀으면 합니다.
내 글과 말이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지만
최소한 상처받는 사람은 없도록
두고두고 되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원문과 댓글 때문에 불편해하셨을 모든 분께
앞으로는 더 주의하고 경계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이런 곳에서 에헤라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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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드리 노닐다가
![freebd08380735.jpg](https://cdn.wolchuck.co.kr/data/thumb/freebd/600px_thumb_freebd08380735.jpg)
이런 아침을 맞고 싶습니다ᆞᆞ
![freebd08390235.jpg](https://cdn.wolchuck.co.kr/data/thumb/freebd/970px_thumb_freebd08390235.jpg)
가을붕어의 향연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겠지요.
좋은 한 주 되시고
소풍도 잡는 사짜 한 마리 정도는 수확하는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
출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