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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한 후에

    소풍 / 2016-12-06 21:30 / Hit : 3030 본문+댓글추천 : 0

    첫 직장생활
    많이 힘들고 외로웠습니다.

    어느 날 퇴근길.
    노래 가사처럼 석양이 있었고--
    중간의 드럼소리가 가슴을 후벼 파더군요.

    그 이후론
    하루 일이 끝나고 퇴근하는 길엔
    거의 매일 같이 이 노래를 들었습니다.

    볼륨을 최대한 올리고 말입니다.


    시도 같이 드립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 담쟁이 )

    - 도 종환 -

    저것은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 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 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때
    담쟁이 잎 하나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ᆞᆞ

    freebd092253100.jpg




    소풍 16-12-06 21:31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많이 힘드셨나요?

    조금씩 다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힘 내입시더.

    내마음 선배님 들어 주세요.
    목마와숙녀 16-12-06 21:42
    사랑한후엔
    뭐랄까!!
    소풍 16-12-06 21:43
    계산해야지요.
    좋은생각을 16-12-06 21:51
    직접 불러드려요?

    그날 두분만 안오셨다면

    형수님께서 새로운 새상을 보셨을텐데........
    소풍 16-12-06 21:55
    이 얼굴에
    노래까지 잘하면
    우짤라고--
    주말엔숙자 16-12-06 21:59
    워..
    저 이노래 좋인하는디요..
    불러디려요?
    소풍 16-12-06 22:02
    큰 일날 말씀을-
    한실 16-12-06 22:06
    이젠 세월의 무상함이~~~ㅋ
    어부인께 잘하소...^^
    이박사™ 16-12-06 22:10
    노래는 아재들 노래라 잘 모르겠고요.

    언젠지 저 시를 다 외웠다가 다시 다 까먹었지 말입니다.

    피러 얼쉰 말씀으론 도종환 시인이 집안사람이라고 하셨던 것 같던데요.
    소풍 16-12-06 22:10
    순실 선배님!
    앗! 한실 선배님!

    잘 쉬고 계십니까?

    저도 이제 배가 고파 퇴근해야겠습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낚시아빠 16-12-06 22:13
    간만에 들어봅니다

    가심을 후벼파고들어오는 찬바람처럼~~~

    지나온 길과 시간이 머리를 흩어 버릴때쯤

    또 다른 내일이 펼쳐지지만

    내겐 그냥 또 하루가

    어깨에 둘러멘 상심에 무게가

    가방속 돌덩이처럼 ~~~휴~~
    소풍 16-12-06 22:13
    이박사님!
    겨울나기 준비에 바쁘시지요?

    피터 선배님과 도 종환 님이요?
    참 상상이 가지 않는 조합이군요.
    소풍 16-12-06 22:14
    낚시아빠님!

    화이팅!!!!!!!!
    달랑무™ 16-12-06 22:14
    후엔..만족해도 담배한대..

    그 반대여도 담배한대,,ㅠ
    내림이더좋아 16-12-06 22:15
    67년양띠...동갑!친구군요!
    극히.공감하구요~
    아주!아주!좋아하던 노래입니다!
    소풍 16-12-06 22:23
    달랑무님!

    그노무 불장난만 어언 40년.

    내림이더좋아님!

    양띠시라니 더욱 더 반갑습니다.
    언제 내림 한 번 가르쳐 주십시오.
    좋은 밤 되십시오.^^
    첫월 16-12-06 22:24
    힘들다못해 슬퍼집니다...

    마음이요...
    소풍 16-12-06 22:26
    왜 그려 총각!
    풀뜯는범 16-12-06 22:45
    전인권님, 노래 못했으면 토치 들고 설 올라가서 하이바 다 끄슬렀을텐데.
    잡아보이머하노 16-12-06 22:49
    ㅎㅎㅎ
    제가 소풍님 보다 훠~~얼~~~씬 어리다는 걸 알았습니다.
    소풍님 글만 보고 젊으신 줄 알았는데 뇐네셨구만유. ^ ^
    소풍 16-12-06 23:03
    풀뜯는범님!

    홍시 다 드셨습니까?

    그렇지 않아도 들국화 장발단속 걸린 이야기
    댓글로 올렸다가 그냥 삭제했었습니다ᆞᆞ

    잡아보이머하노님!

    생긴 것 보면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사실 쪼매 연식이ㅡㅡ
    동안이 이럴 땐 원망스럽습니다ᆞᆞ
    내마음 16-12-06 23:16
    이제야 듣습니다.
    소심한 저의 애창곡입니다. 혼자 부를때.
    차안에서 80%로 자주 듣습니다.
    사노하면, 새, 그루터기 모두다요.
    한박자 쉬고 들어가기 참 어렵지만서두요..
    소풍님 고맙습니다. 이리 댓글 달면 들어보니 별스런 맛이 참 좋습니다.
    내마음 16-12-06 23:18
    달면을 달며로 ..
    노안이라 지송요.
    로데오 16-12-07 00:37
    라이부로 불러드리까?
    ™효천 16-12-07 01:29
    풍님의"사랑한 후에"를 라이브로
    들은 사람입니다만
    그냥 웃지요.


    사는 게 칼바람만큼 힘들어도
    지나면 별 것 아니라고 자위하며
    살고 있는 이 땅의 많은 가장들과
    함께 들어도 좋은 노래라 생각합니다.
    소풍 16-12-07 08:04
    아침 사무실.
    커피 한 잔 하면서 노래를 다시 듣습니다.

    좋군요.^^

    모든 분들
    기운 내시고 오늘 하루 또 열심히
    살아 보입시다.
    붕어와춤을 16-12-07 08:16
    담쟁이는 소나무담쟁이(송담)이 와따죠.

    30년묵은 송담 술담가 두었는데 언제 날한번 잡으소.

    사랑한후에 송담주 한잔!
    그림자™ 16-12-07 08:18
    만남이있을때 생라이브로 불러드리겠습니다.
    기대하십시요^^
    제작자™ 16-12-07 08:21
    한땐 수건 한 장만 들마 몬 넘는 담이 엄섯는데... 별밍이 담재이
    소풍 16-12-07 09:15
    붕어와춤을 선배님!

    어릴 적 뒷 담부랑에 온통 담쟁이가 있었습니다.
    담 무너진다는 아버지 성화에 결국 다 파내어 버렸지만
    지금도 아깝습니다.

    굵기가 제 거시기보다 더 굵었습니다. 어마어마.

    송담주,,, 빙판 위에서 한 잔 하입시더.

    그림자님!

    제대로 들어 보지는 못했지만
    노래를 참 잘하실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 털 많은 분들이 노래를 잘 하시더라고요.

    예전 말씀하신 이 은하의 '봄비'도 같이 불러 주십시오.
    소풍 16-12-07 09:18
    제작자 선배님!

    ㅎㅎ 혹시 전직이 양상군자(梁上君子) ?
    아니면 보쌈 매니아?

    팔 자꾸 아프다 마시고 병원가셔서 정밀진단 받으십시오.
    지발 좀.
    漁水仙 16-12-07 09:37
    사랑한 후회

    소풍님을 사랑한 후회를 가끔 합니다.
    N봄향기 16-12-07 09:48
    제가 알고있는 그 대두 소풍님 맞으세요?

    전혀 소풍님 같지않아요^^
    대빵왕초 16-12-07 09:49
    흠냐 ᆢ이거 인권이성 힘들다고 해서 내가 대신 녹음 한 그거 같습니다만 ᆢ쿨럭!
    소풍 16-12-07 09:54
    어수선 선배님!

    선배님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얼음낚시 채비 좀 부탁 드립니다. 후후

    봄향기 선배님!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그 대두 맞습니다.

    사실 제 입으로 이런 이야기하니 좀 거시기 하지만
    감성적으론 거의 여인네에 가깝습니다.
    소변도 앉아서 합니다.

    자주 오셔서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십시오.
    소풍 16-12-07 09:56
    갑장 대빵왕초님!

    올 해 물낚 마무리 하셨습니까?

    한 번 뵌다 뵌다 하면서도 올 해는 또 이리 가는가 봅니다.
    목화맨님도 그렇고--

    우리 내년에는 꼭 갑장끼리 한번 모딥시다.
    자붕50 16-12-07 11:20
    모든 노래를
    "미"로 부르시고
    "미"로 승화 시키고
    얼굴도 "미" ~~

    아!! 아임돠~~^&^*
    소풍 16-12-07 11:50
    미친 미모죠ᆞᆞ

    노래가 들리지 않을만큼
    天宮™ 16-12-07 12:06
    원글이 머였져?
    소박사 16-12-07 12:10
    휴지? 보내드릴까요? ㅎㅎ
    소풍 16-12-07 12:27
    천궁님!

    ㅎㅎ
    요즘은 댓글 3개 이상을 기억 못합니다.

    소박사 선배님!

    보고 시퍼떠효.
    대책없는붕어 16-12-07 14:29
    저도 이노래 좋아합니다

    박완규가 첫소절을 시작하고 전인권이 뒷소절을 시작하는 버전이 제 귀에는 듣기좋더군요^-^;
    소풍 16-12-07 17:03
    대책없는붕어님!

    많은 분이 다시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한 영애님, 하동균님 등
    하 동균님이 부른 '사랑한 후에'도 좋았습니다.

    이번에 이 곡을 올리면서 알게 된 사실이
    원곡이 따로 있더군요.

    Al Stewart의 The Palace Of Versailles(베르사이유 궁전)

    개인적으로는 원곡이 밋밋했고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스테이지를 위해 일단 머리부터 길러볼까 고민중입니다.
    풀뜯는범 16-12-07 17:34
    토치가 어딧더라.....
    대책없는붕어 16-12-07 17:44
    토치로 뭐하시게요 ^-^;
    풀뜯는범 16-12-07 17:56
    대붕님, 그렇지 않아도 큰데....상상을 함 해 보셔요. 스테이지 전체를 덮는...에휴...
    소풍 16-12-07 18:47
    불 붙은 머리를 마구 흔들 거시여.

    죽어라고 헤드뱅잉을 해버릴 거시여.
    그림자™ 16-12-08 09:02
    헤드무게때문에 견디겠습니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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