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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은 온다.

    소풍 / 2017-04-25 13:25 / Hit : 8053 본문+댓글추천 : 0

    선재길 딱 중간 즈음의 산장, 그리고 여주인
    재작년인가 겨울에 갔을 때 차를 한 잔 하며 나눈 이야기

    ### 산이 조용하니 참 좋습니다.
    ### 왠걸요. 나무소리,새소리,물소리… 엄청 수다스럽습니다.
    ### 오대산은 언제가 제일 마음에 들던가요?
    ### 사계절 다 좋지만 5월 초순 새 잎이 가장 눈부시더군요.

    잎이 꽃처럼 빛을 뿜을 때 다시 오리라 다짐했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2년을 넘겨 찾았습니다.
    이른 감도 있었고 오후 4시에 있는
    서울에서의 약속이 목에 걸린 가시 같았지만
    새벽 길을 달립니다.

    선재길.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약 9km의 길입니다.
    선재는 불교 경전인 《화엄경》에 나오는 동자의 이름으로
    선지식을 찾아 돌아다니던 젊은 구도자가 걸었던 길이라는 뜻이라 합니다.
    계곡을 따라 편평하게 나있는 길이라
    무리 없이 천천히 마실 가 듯 가면 됩니다.
    입구의 월정사 전나무 숲길도 장관입니다.(도깨비 촬영지)

    코스는
    월정사 주차장-전나무 숲길-월정사-선재길-상원사
    돌아 올 때는 버스를 이용해 월정사 주차장으로 오면 됩니다.

    결론적으로는 조금 일렀습니다.
    새 잎은 터지기 전이였고 산 벚꽃도 아직.
    월정사의 산수유만 만개해 있었습니다.
    진달래로 보아 남부지방 보다는 약 한 달 정도
    봄을 더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꽃 구경 하입시더.


    월정사 전나무 길

    freebd01120510.jpg


    얼레지 꽃

    freebd01122458.jpg


    현호색

    freebd0112405.jpg


    꽃다지

    freebd01130690.jpg


    이름 모를-

    freebd01132597.jpg






    소풍 17-04-25 13:27
    연휴의 끝자락 즈음이
    오대산 신록의 시작이나 절정이 아닐까 합니다.

    가시면 후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소풍 17-04-25 13:35
    음식은 월정사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유정식당' 의 산채정식이 좋았습니다.
    먹어본 곳 중에서 손꼽을 정도로-

    명품짱2 17-04-25 13:38
    5월 5일 ~7일 사이

    꼭찾이가서 맗은공기 마시며

    놀다오겠습니다

    마나님이랑 전나무길을 걸으며

    알꽁 달꽁 즐기다 와야겠네요

    고맙습니다

    오월휴식기간에 오딜갈까 생각중이였는데.
    소풍 17-04-25 13:39
    명품짱 선배님!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 되십시오.

    붕어 걱정은 마시고--
    대꼬쟁이 17-04-25 13:39
    소픙님.
    상원사는 저의 절입니다.
    제이름이 (김상원) 입니다.^;^
    소풍 17-04-25 13:40
    ㅎㅎ 대꼬쟁이님!

    제 절은 '혼외정사' 입니다.
    대꼬쟁이 17-04-25 13:41
    픙×
    풍○
    명품짱2 17-04-25 13:42
    오대산이 어떻께 오셨냐고 물어보면

    월척지 대두님이 가보라하여

    왔다고 전화겠습니다^^
    소풍 17-04-25 13:47
    대두라 마시고
    가산동 소지서비라고 하시는 게
    빠를겁니다.
    대책없는붕어 17-04-25 13:54
    그식당 나물밖에 없네유 머...--;;
    값싸고 괴기 많이주는데루 추천좀요^^;
    목화맨 17-04-25 13:54
    그림이 정겨워서 흔적남기고 갑니다,
    편안하시지요??
    그림자™ 17-04-25 13:55
    아 진짜ㅠ


    바쁜시간속에서도 풍요로움과느긋함이묻어나는글 잘보았습니다.
    가산동소지서비 이글빼고요ㅎ
    소풍 17-04-25 13:56
    ㅎㅎ 대책없는붕어님!
    괴기는 지겨워서--

    한우집도 많은 듯 하고 송어 횟집도 많습니다.
    벌금이나 구속을 감수하신다면
    계곡에서 '열목어'를 잡아 드시는것도 --
    소풍 17-04-25 13:59
    목화맨님!
    오랜만입니다.
    요즘 한창 바쁘실 때 같습니다.
    올 해는 뵐 수 있을 지..
    약속은 못하지만 가차운 곳 출조 하시면 연락 주십시오.

    그림자님!
    신이 나에게 크고 무거운 머리를 주셨지만
    그에 따른 튼튼한 다리도 같이 주셨네요.
    그것도 세 개나...

    가산동 삼족오 소풍
    소풍 17-04-25 14:06
    돈 벌러 외근을 가야하겠습니다ᆞ
    좋은 오후 보내십시오ᆞ
    받아랏! 진달래







    漁水仙 17-04-25 14:20
    의외 라는 단어가 생각 나네요
    그 얼굴과 꽃 이라니 ㅎ

    전 생긴대로 우화등선을
    꿈꾼답니다
    으랏차차™ 17-04-25 14:21
    멋진 봄을 담아오셨군요.
    잘 감상합니다.
    검정과하얀붕어 17-04-25 14:49
    예전에는 강릉 가기전에 자주 들르곤 했는데 ᆢ
    저도 못가본지가 꽤 된듯 합니다
    이번에 강릉갈때 잠시 쉬었다 가도 될듯 합니다 ^^
    이박사™ 17-04-25 15:38
    산채정식 사주세효.
    천궁™ 17-04-25 15:41
    내용은 모르겠고
    경비 남은거 있으면
    용던점 주소!
    첫월 17-04-25 15:47
    형수님 모시고 나들이좀 하십시요~~~
    번개머리 17-04-25 15:48
    아~~~~ 산이라
    산을 너무나도 실어하는데
    한번은 가보고싶네요
    차 드가는데 까지만요
    붕어와춤을 17-04-25 16:02
    멋지군요

    오대산이라 5개의 큰것이 있다는 뜻인가요.

    거중에 하나가 아마 머리 일듯 합니다. ㅎㅎ

    위에 꽃은 '꿩의 바람꽃' 같은데 잎보양이 없어서리~~ 꽃 모양은 꿩의 바람꽃 입니다
    뽀대나는붕어2 17-04-25 16:48
    풍선배님 다리가 세개라구요......????

    아....아맞네요.....세개ㅡ.ㅡ;;;
    샘이깊은물 17-04-25 17:21
    레지 가스나가 왜 오대산에 있을까요?
    혼외정사 스님 꼬시러 갔을까요?
    낚시아빠 17-04-25 17:33
    산행길에서 뭇 여자사람들을 막 만나고

    말걸면 안된다구요~~~^^
    소풍 17-04-25 17:55
    어수선 선배님!
    이사는 잘 하셨습니까?
    전입 신고 받지 않을텐데--
    우화등신?

    으랏차차님!
    저를 닮은 봄 꽃 구경 실컷 했습니다.
    진달래 꽃으로 매년 화전을 즐겼는데
    올 해는 눈으로만 맛보았습니다.

    검정과하얀붕어님!
    연휴때 바삐 움직이신다고요?
    이제 낚시도 좀 배울 때가--
    소풍 17-04-25 17:59
    이박사님!
    오대산은 넓은 산이라 산나물이 많이 난다 하더이다.
    산채정식 반찬이 근 30가지가 나온 것 같은데
    무슨 나물인지 절반도 모르겠더군요.
    사 드릴테니 오시이소.

    천궁님!
    우짜든동 봄은 푸짐해 좋습니다.
    나물캐고 붕어잡고--
    개구쟁이들 데리고 어여 봄 나들이 가이소.

    첫월님!
    마눌은 아껴야 됩니다.
    혹시 닳을까 집에 잘 모셔 놓아야지요.
    산도 험하고--ㅎㅎ
    소풍 17-04-25 18:07
    붕어와춤을 선배님!
    그렇지 않아도 선배님이 답을 주시리라 생각했습니다.
    검색해보니 '꿩의바람꽃'이 맞습니다.
    야생화가 지천이였습니다.
    그나저나 나물 한 번 뜯어셔야쥬? ^^

    반가운 물닭소년 번개머리님!
    험한 산은 못가고 그저 트레킹 수준으로만 다닙니다.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다 좋더군요.
    치마만 두르면 다 좋듯이---

    뽀대나는 물고구마 붕어님!
    역전의 용사팀과 대결이 잡혔습니까?
    혹시 대결 날짜가 잡히면 연통 주십시오.
    특별한 일 없으면 튼튼한 세 다리로 달려 가겠습니다.
    소풍 17-04-25 18:15
    샘이깊은물님!
    레지? 풉!
    '얼레지'란 이름이 생각이 나질 않아 한참 헤맸습니다.
    꽃말은 '바람 난 여인'이라 합니다.
    식용도 가능하답니다.
    다음에 '바람 난 여인' 채취해서 같이 먹읍시닷!

    낚시아빠님!
    산행길 처음 본 여인네에겐 말을 걸지 못합니다.
    그저 힘들까 봐 뒤에서 가만히 밀어줍니다.
    벨트라인 아래를--
    지독한 휴머니스트 가산동 샤이 소풍
    잡아보이머하노 17-04-25 18:17
    마눌만 찬성함 저두 가보고 싶구만유.

    잘하면 오대산에서 월척 모임 할 듯.

    ^ ^
    소풍 17-04-25 18:25
    잡아보이머하노님!
    요즘 시기엔 어디든 환상입니다.
    도시락 하나 들고 산으로 들로 나가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오대산 선재길은 원문에도 말했듯
    계곡을 따라 거의 평지이기 때문에
    여자분들도 무난하게 다녀 오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산,,, 최고입니다.
    소풍 17-04-25 18:29
    재작년인가?
    겨울 오대산입니다.
    소풍님의 자태 보이소.

    자붕50 17-04-25 19:01
    선재길//
    풍님 덕분에 작년 가을
    허벅지.장딴지에
    힘들어 갔던 기억이 나네요
    ~~^&^*

    쨩선배님//
    전화 드린데로
    인터넷 검색하신 후
    코스를 역으로 선택하심이~~
    좋은 추억 맹글고 오세요~~^&^*
    소풍 17-04-25 19:09
    자붕님이 저의 은총을 듬뿍 받으셨군요.

    당일로 선재길 왕복은 좀 무리입니다.
    코스는 위로 갈 것인지 아래로 내려올 것인지를 택하시면 됩니다.

    1코스
    월정사 주차장 파킹 후 - 전나무 숲-월정사-선재길-상원사 -버스 타고 다시 주차장으로-
    2코스
    월정사 주차장 파킹 후-버스 타고 상원사로-선재길-월정사-전나무 숲-주차장

    왕복은 7시간 정도 소요되니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내마음 17-04-25 20:22
    상원사를 지나 적멸보궁!
    10년전에 막내 안고 어르고 새벽에 올라봤던 기억이 새삼스럽게 납니다.
    참 고즈넉하고 참한 분위기!!
    목마와숙녀 17-04-25 22:23
    몆년전 여름 잠시 쉬었다 온 기억이
    나네요!!
    이번 연휴중 이번주 순천을 여행
    갈려고 계획세웠네요 주말엔 순천에
    있을듯 느림보 여행!!
    잘 쉬었다 올랍니다!!
    retaxi 17-04-26 02:50
    멋진여행입니다.

    당일치기는 힘들게 생겼고 가까운곳 야영장이라도 찾아 봐야겠습니다.
    그림만 봐도 울렁울렁`!!
    ™효천 17-04-26 06:34
    요즘은 어딜가도 좋더군요.
    바쁜 일상속에 풍님 덕분에 눈이
    호강합니다.
    흑표조사 17-04-26 07:46
    추억이 새록새록 70년대 이승복이 마을에서
    상원사로 천리행군 훈련 춥고 배고푸고
    기억에 남는건 전나무 숲
    소풍 17-04-26 08:03
    내마음선배님!
    출장은 잘 다녀 오셨습니까?
    '적멸보궁'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적멸보궁이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법당을 말한다하는군요.
    자장율사의 5대 적멸보궁은
    양산의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라 합니다.
    덕분에 공부했습니다.

    목마와숙녀 선배님!
    먼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군요.
    순천은 낙안읍성과
    어딘지는 모르지만 노인 한 분이 평생에 걸쳐
    산 하나를 통째 조경해 놓은 곳이 기억에 남습니다.
    운전 조심 하시고 즐거운 여행 다녀 오십시오.
    ghgh 17-04-26 08:04
    소풍님반갑습니다기억하실는지요
    소풍 17-04-26 08:14
    리택시 선배님!
    재활 열심히 하고 계시는지요?
    선재길의 중간 (산장 옆)에 캠핑장이 있는 건 봤습니다만
    아직은 조금 이르지 않습니까?
    밤온도가 의외로 차가우니 건강 잘 살피셔서---

    효천선배님!
    뭐 이리 바쁜 지 통화도 자주 못합니다.
    밥 때문에 눈물 짓는 선배님을 위해서
    조만간 보양식 한 번 조제하겠습니다.
    쉐프를 믿으시고--

    흑표조사님!
    '이승복'마을이 강원도 평창에 있었군요.
    몰랐습니다.
    전나무 숲에 엄청나게 큰 고사목이 있습니다.
    2005년도인가 쓰러졌다니 흑표조사님이 천리행군 하던 그 시절엔
    그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을 듯 합니다.
    다시 한 번 가 보시면
    춥고 배고팠던 행군의 추억이 새 순 처럼 돋을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소풍 17-04-26 08:49
    Ghgh 선배님!
    ^^ 오랜만입니다.
    전화번호를 저장을 할 때
    그 분을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특징 하나 정도는
    같이 저장을 해 놓습니다.
    사실 대명을 보고는 잘 기억이 안났는데
    '얼쉰채비' 라고 적혀 있는 걸 보고 바로 알았습니다.
    ㅎㅎ 처음엔 제가 뭘 잘못한 분인가 싶어 긴장을 했었답니다.
    늘 편안하고 건강한 조행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천년붕어 17-04-26 11:23
    천상병시인을 좋아하시는건 아닌지요?
    늘 좋은 글에 입가에 웃음이 머금어집니다.
    좋은 그림 글 잘보았습니다.
    소풍님 감사드립니다.
    송애 17-04-26 15:22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
    예전에 등산 한참 다닐 때는 1년에 한 번씩은 꼭 가는 곳인데.
    등산 안 하니 가보기가 쉽지 않네요.
    진고개 쪽에서 올라 오대산 정상 밟고 월정사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참 긴 코스인데.
    이젠 체력이 딸려서 못 오르지 싶네요.?
    산채 정식이 맛깔스럽게 보입니다.^*^
    소풍 17-04-26 16:00
    천년붕어님!
    천 상병 시인을 좋아합니다.
    오래 전 사모님이 운영했던 까페 '귀천'의 모과차도 좋아했습니다.
    (지금은 조카가 한다는 이야기가-)
    그런데 그것 때문에 제 아이디를 정한 건 아니고
    어릴 적 부터 '소풍'이란 단어를 좋아했습니다.
    뚜렷한 이유는 없고요.^^
    늘 건강하십시오.

    송애선배님!
    아직 왕복코스를 걷고도 남으실 것 같습니다.^^
    산채정식에 나온 나물의 대부분이 주인이 직접 채취를 한다 하더군요.
    다 믿을 수는 없겠지만 향은 진했습니다.
    된장도 좋았고,,, 담백했습니다.
    다음에 먹을 만큼만 곰취를 한 번 재배해 볼 생각입니다.
    꽃 같은 나날 되십시오.^^
    한실 17-04-26 16:34
    체인점 순시를 겸해서 다녀오셨군요^^
    28청춘 17-04-27 21:06
    반드시 가보고 싶어지네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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