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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의 병

    openstudio / 2018-03-18 11:57 / Hit : 1829 본문+댓글추천 : 0

    소년, 청년, 중년, 노년 그리고........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늙어간다.
    어릴때, 젊을때 내 몸의 소중함을 몰랐다.

    41살때 갈증을 심히 느꼈다.
    심지어 잠을 잘때 갈증에 목이 타 물을 한주전자를 비우곤 했다.

    한번은 술을 마시다가 어금니 치아가 너무 흔들려 손가락으로 잡고 당겼더니 힘없이 뿌리체 뽑힌다.
    다음날 치과에 갔더니 치아 치료보다 당장 내과에 가보란다.

    내과의사
    "당수치가 596 젊으니 살아서 병원에 왔지 60넘으신 나이면 지금 영안실에 누워있을 수치 입니다."

    한달을 당조절하고 치과에 갔다.


    치과의사
    "당뇨 합병증으로 이미 치조골(치아 뿌리를 감싸고 있는 뼈)이 다 녹아 치아 다 빠집니다"
    그날 11개의 치아를 뽑았다.
    17개 남았다.
    치조골이 녹아 임프란트 못심는단다.

    41살에 틀니를했다.
    그렇게 현재 53세까지 12년동안 7개가 더빠져 이젠 10개 남았다.

    안과에 갔더니 41살에 노안이란다.

    작년 봄 무릅이 아파온다.
    파스를 붙이고 관절 진통제를 먹었더니 좀 괸찮다.
    지난 가을에 너무 무릅이 아파 정형외과 갔더니
    퇴행성관절염
    당뇨 합병증이란다.

    작년가을 미용실에 갓더니 두피속에 검은 반점들이 많다 한다.
    병원에 가보란다.

    피부과의사
    "노인성 반점 입니다"
    검버섯
    늙어 생긴것이란다. 우씨! 52살인데.......

    동절기 눈올때 낚시하는걸 좋아한다.
    눈내리는 물가에 앉자 낚시대를 드리우고 따끈한 정종 한잔이면.......
    올겨울 한번도 못갔다.
    무릅이 찢어질듯 아파서이다....

    머리가 빠진다.
    집안에 탈모증 없는데.....
    늙어서 그렇단다.

    아직 50대 초반인데?
    당뇨 합병증이란다........

    그간 살아온 시간보다 앞으로 살아갈 시간이 짧아짐을 느낀다.
    마음은 아직 20대인데 옷이며 스타일 하는짓은 20대인데 몸뚱아리는 내 마음 같지 않다.

    하드락 18-03-18 12:12
    고통 이랄까?

    아니면,

    고충 이랄까?

    젊어서 물장사 술장사....

    흔히 말 하는 유흥업.....

    흔히 말 하는 딴따라......

    취객의 억지와 동네 꼬마들의 비합리 속에서....

    다툼도 많고 억울함도 많고

    나 또한 그들과 다름 없다는 생각에

    버리고 벗어나니 가진 것은 없지만

    세상 편하고 좋습니다.
    송애 18-03-18 14:05
    몸을 너무 흑사 시켜 셨군요.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고 어른들 말씀이 젊을 때는 몰랐는데.
    나이 먹으니 그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알 것 같더군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당 관리 잘하시고 운동 열심히 하십시오.^*^
    88 18-03-18 14:24
    항상 건강하십시요.
    신재문7777 18-03-18 15:16
    건강이 최고입니다
    몸관리 잘하시길..
    power 18-03-18 16:27
    건강이 최고인줄 알면서도 잘안되지요
    건강할때 건강 잘 지킵시다 밤낚시 너무 무리하지 맙시다
    잠시의행복 18-03-18 19:29
    사람과 병원은 친하면 안되는줄 알면서도,

    더욱이 친해야만 건강을 유지할수 있습니다.

    민간요양법에도 너무 기대하면 안됩니다. 의사와 한의사의 처방에따라 하시면 건강은 회복은 됩니다.
    이박사™ 18-03-18 20:21
    돼지감자, 여주 드시고 건강해지세요.
    건강이 최곱니다.ㅜ
    목마와숙녀 18-03-18 21:37
    당뇨로 40대 후반에
    친구를 보낸적 있네요
    지금도 늦지않았네요
    관리 철저히 하셔서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붕어와춤을 18-03-19 10:02
    건강이 최고 인줄 알고는 있지만 실천이 어렵죠.

    꾸준한 운동과 식관리로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뭉실뭉실 18-03-19 10:20
    얼굴만 노안
    나머진 20대인 저로선

    그저 위로의 말씀의 말씀을 드릴뿐입니다.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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