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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낮 낚시

    ™피터 / 2018-05-24 12:10 / Hit : 5514 본문+댓글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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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저 한낮 낚시는 고행이다.
    꽂히는 햇살에 피부가 따갑고,
    오지랖 객의 수다에 귀가 따갑다.
    나는 화살 맞는 장군처럼 햇살을 받아주고,
    오지랖의 수다에 네네 대꾸해준다.



    햇살을 쏘는 하늘이나 수다를 떠는 오지랖을 충분히 이해한다.
    아닌 척하지만, 나는 이미 알고 있다.
    내가 순결하기 때문이다.
    수면에 비친 내 얼굴에 화들짝 놀란다.
    졸라 머찌다. @@''



    블루길ㆍ배스ㆍ자라ㆍ잉어를 잡는다.
    붕어는 없다.
    실망하지도 짜증 내지도 않는다.
    붕어들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
    미리 잡혀주면 일찍 집에 갈까 봐 걱정일 것이다.
    순결한 사람과 헤어지기 싫은 붕어들의 밀당이 눈물겹다.



    freebd_5bbbb_121002_81533.jpg



    조금 덥다.
    앞선반의 써큘레이터에게 부채질을 해준다.
    ㅡ 마이 덥제? 니가 고생이 많다.
    ㅡ 입질 들어오면 챔질해야니까 알아서 내려온나.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점호를 불러본다.
    뜰채와 계측자와 살림망에게 지시한다.
    ㅡ 멀리 가지 말고 대기하거라.
    ㅡ 오늘 만날 놈은 5짜 되겠다.



    대저 한낮 낚시는 고행이다.
    5월 24일 정오가 달팽이의 속도로 간다.

    대꼬쟁이 18-05-24 12:21
    잡지도 못하시는분이
    계척자는 무엇에 쓰실려구요?
    혹여 ~~~뽀대^.^
    ponza 18-05-24 12:21
    얼쉰 따뜻하쥬 ?
    대저란 낱말을 검색했는디
    너무 어려운 문자쓰는거 아녀유 ?
    겨울붕어 18-05-24 12:22
    왜 그러세요..???

    고민있으시죠!

    저역시 고민 많습니다.

    같이......
    각씨붕어 18-05-24 12:53
    그늘에서 하시죠~^^ 요즘 햇살에 쓰러집니더..ㅎ
    갯도랑 18-05-24 13:45


    자라5짜~~
    충북영동카사노바 18-05-24 13:51
    병이 깊으십니다~~~ㅋㅋ
    ™피터 18-05-24 13:58
    대꼬쟁이님.
    고수가 뽀대는 뭐~.
    자꾸 그라모 대꼬쟁이로 찔러 뿝니닷 !


    폰자선배님.
    유식해서 송구합니다. ㅡ,.ㅡ''
    올해는 뵐 기회가 있으까요?


    겨울붕어님.
    마음 고생이 많았제?
    같이 나누지 못해 참말 미안하데이.
    물가에서 소주 한잔 나누자.


    각씨붕어님.
    텐트 아래 써큘 돌리고 있습니다.
    더위 까이꺼~.


    갯도랑님.
    풉? @@''
    이... 이... 댐벼EC ! ㅡ;:ㅡ''
    대꼬쟁이 18-05-24 14:20
    피터선배님.
    온양읍 망양리 부근에
    낚시할만한곳
    부탁 드립니다.
    내일 출장갑니더~~~♡
    ™피터 18-05-24 14:28
    카사노바님.
    카사노바님도 뭐 마찬가... 풉 ! ^^''


    대꼬쟁이님.
    그 동넨 제가 다 잡아내서 붕어 없습니닷 !
    자붕50 18-05-24 14:35
    황사가 심하네요 ㅠㅠ

    낚시대 접으시고 얼른
    귀가 하셔요~~^&^*
    태공브이 18-05-24 14:47
    전 요세 딱 네대만 폅니다

    옥내림 한대
    옥올림 한대
    전통바닥 한대
    스위벨 한대

    이렇게 네대만 펴고 잠을 잡니다

    어떤 채비가 자동빵이 잘되나 보려구요 ㅋ

    햇님 아래에 서너시간 잠이 꿀잠입니다

    이 재미로 다닙니다 ㅎㅎ

    선후배님들 더위 조심하시고 대물 상면하세요
    ™피터 18-05-24 14:51
    자생붕어님.
    황사 까이꺼~. ^^''
    우리 언제 또 보나?
    집사람이 자붕만 찾네.


    태공브이님.
    어... 얼쉰채비가 빠졌군요. ㅡ,.ㅡ''
    자동빵에 딱인데...
    마부위침 18-05-24 15:03
    저는 개인적으로 낮낚시를 선호합니다.
    물론 밤낚을 못해서 강제로 하는것이긴하지만 ㅎㅎ
    밤에는 포인터에 채비 넣는것에도 어려움도 많이 받고. 어느정도 입질이 없으면 졸려서 못하겠더라구요
    아침에는 일찍 집에가야하는 압박감에 아침장 즐길 마음도 없구.
    사람들 마다 스타일 차이겠죠
    밤낚에 캐미올라오는 묘미가 있기는 하지만 낮낚도 나름 찌올림 보기 좋아서 좋더라구요

    그래도 너무 더워지면 낮낚은 고행이겠죠
    배려와 이해4841 18-05-24 16:32
    더위 증후군이시군요...500줄 ㅋㅋ
    5짜가 약이되겠군요
    샘이깊은물 18-05-24 16:43
    박태원의 '구보 씨의 하루' 나

    또는 이상의 시 에서 언뜻......

    은연중에 의식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ㅡ.ㅡ;;

    한마디씩 깔작거리는 입질이 계속 되기를 바랍니다~~`
    ™피터 18-05-24 16:56
    마부위침님.
    저는 총각 때의 버릇이 남아 지금도 야행성입니다.
    여인네들은 잘 살고 있는지... ㅡ,.ㅡ''


    배려와이해님.
    더위 먹은 거 아니거등욧 !
    진짜 잘났거등욧 ! ㅡ;:ㅡ''


    깊은샘님.
    머... 멋진 분이시군요 ! @@''
    감사해유♬♪♩ 18-05-24 17:01
    낼부터 2박예정인디유.
    붕어 잡는법즘 갈차주바바유.
    후딱유.
    낚시아빠 18-05-24 17:03
    꿈에 그려본 목어가

    한가로이 뜰채에 담겨있네요^^

    목어 무분을 기다려봅니다 ㅎㅎ

    좌대밑에 물색이 엄청 좋은걸루봐서

    오짜가(?) 나올거 같습니다~~^*^
    ™피터 18-05-24 17:09
    감사해유님.
    붕어는... 허리급 이하는 한 손으로,
    허리급 이상은 두 손으로 잡아야 합니다.
    엄지로 지느러미를 세우면 보기가 좋구요.
    감사합니다~.ㅡ,.ㅡ''


    낚시아빠님.
    선수십니다 !
    물가에선나무 18-05-24 17:09
    벌써 더위 먹고
    머리에 김나는 할 계절이...ㅡ.ㅡ;;
    ™피터 18-05-24 17:15
    물가나무님.
    쳇 ! ㅡ;:ㅡ''
    감사해유♬♪♩ 18-05-24 17:18
    익익,,,흉아 거시길 두손으루 잡고 시푸다유.
    ™피터 18-05-24 17:27
    옵빠 뵨태 아니야? @@''
    ™피터 18-05-24 17:29
    하지만,
    두 손가락이 아니라 두 손이라고 해서 봐줌. ㅡ,.ㅡ''
    ™피터 18-05-24 17:31
    캬캬캬~. 대물피러 !
    이박사™ 18-05-24 17:32
    5짜 삼마리만요 눼???
    ™피터 18-05-24 17:38
    리박사님.
    조... 좀만 기다리소. ㅡ,.ㅡ;;
    낚시아빠 18-05-24 17:42
    선수는 금새 알아보쥬

    물색만봐두 오짜 지느러미에 스친 물살인지 아닌지 ㅎ

    근데 오짜가 그 오짜가 ~~~~ㅎㅎㅎ
    소풍 18-05-24 17:44
    그를 안 지 얼마 후
    어느 이른 봄 날 합천의 저수지 상류.

    그는 점심 반찬으로 점찍어 놓은 달래 밭가에서
    방뇨를 하고 있었다.

    상투를 감춘 모자와
    얼굴 넓이 두 배는 됨직한 선글라스를 쓴 채로...


    그날 내가 본 것은 분명
    '새우깡' 이였다.

    새터 삼족오 소풍
    나루터 18-05-24 17:51
    분위기는 좋습니다...

    님의 얼쉰채비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남들보다 조과도 좋구요 ^^

    사짜와 함께 즐거운 낚시 되시길 바랍니당 ^^^^^^^^^^
    ™피터 18-05-24 17:53
    낚시아빠님.
    그라모 앙돼욧 ! ㅡ;:ㅡ''


    소풍님.
    풍님도 그라모 앙됏 ! ㅡ;:ㅡ''
    띠바, 머리만 커가꼬 !
    ™피터 18-05-24 17:54
    나루터님 !
    쫌 더 크게 ! 쫌 더어~!
    漁水仙 18-05-24 19:17
    한낮의 태양은 노동자들에겐 고통이지요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덕에 견디긴 하지만.....

    요즘같이 바쁜날엔 잡조사로 익히 소문난 피러님도 부러울따름입니다......ㅎㅎ

    건강!!
    쏠라이클립스 18-05-24 19:32
    늘 건강하게 취미활동 오래도록 즐기시기 바랍니다..
    팬들이 많으십니다..^^~
    행복한날™ 18-05-24 19:35
    이제그만 퇴근 하시지요.
    ™효천 18-05-24 20:50
    지하실에 근무하니 뜨거운 태양도
    그립더이다.

    엄살피우지 말고 "자라"잡기에
    정진하세요.
    잡아보이머하노 18-05-24 22:33
    대저 오짜란 오리지널 짜라를 이름이니...

    풉;;;^^
    잠시의행복 18-05-24 23:16
    벌써 궁O 드시는겁니까?
    더위에 조심허셔요.
    밤길이 무서우니 날 밝을때 들어 가세요.
    ™피터 18-05-24 23:32
    어수선한 형 !
    그니까 어릴 때 공부 좀 하시지이~.
    돈 마이 벌어서 맛있는 거 사주이소.


    쏠라이클립스님.
    이분들 다들 피터팬입니다. ㅡ,.ㅡ''


    행날님.
    이제 철수합니다~.


    효천 친구.
    이상하게 자라가 안 오네.
    귀찮게 자꾸 붕어만 붙어요.


    잡아보이머하노님.
    풉?
    잡히모 지기삡니닷 ! ㅡ;:ㅡ''
    ™피터 18-05-24 23:33
    잠시님.
    철수길에 국밥 먹고 있습니다.
    맛이 참 순결하군요. ㅡ,.ㅡ''
    잠시의행복 18-05-25 01:19
    그연세에 순결 찾으시면 궁상 시럽습니다.
    ㅎㅎㅎㅎㅎㅎ 맜있으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하시는거지요.
    도톨 18-05-25 07:40
    한수 가르침을 받아야 할텐데...
    더위 먹지 마셔요.

    건강 잘 챙기시고요.
    붕어와춤을 18-05-25 08:37
    밤에는 뭐하실려고~~~~~

    늘 순결 지키시길
    ™피터 18-05-25 10:06
    도톨친구.
    사짜조사께서 겸손해지셨군요.
    하긴 내 포스에 주눅 들긴하겠지만...
    건강 챙깁시다.


    붕춤친구.
    우리, 순결3초끼린 그런 말 맙시닷 !
    가족을 왜 못살게 합니깟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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