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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겨 보고 싶습니다....2

    붉은폭풍 / 2018-08-10 09:55 / Hit : 2924 본문+댓글추천 : 0

    식구들이 제주도 가고 홀로 남은 저....
    외롭겠습니까?
    아니죠...절대 아니죠!...
    저는 외롭지 않습니다....물가에 가면
    절 맞아주고 딴짓할때 찌올림을 살포시
    보여주는 괘씸한 붕어들이 있으니까요...ㅋㅋ

    곧 구미에서 함창으로
    가게 및 집을 이전할
    것이라 주위 낚시할만한곳 탐사 중
    발견한 멋진 곳이 있더군요...
    현지에서 낚시하고 계신분 정보를 바탕으로
    오름수위에 징그렁이(제 조카가 지렁이를
    이렇게 부릅니다..ㅋ)와 글루텐이 잘먹는다
    그래서...벼르고 있다가..어제 비소식이 있어
    냅다 출조했습니다..
    어두워질것 같아 빨리 서둘러가다가 밥은
    먹어야 되는데....가는 도중에 아무 식당이나
    가서 먹자..하며 가는데 밥집이 없네요..ㅜㅜ
    그래...반하나 안반하나 하고 열받은 브레이크
    사왔으니 그걸로 버티자! 라는 생각에 무조건
    고고....했습니다..
    다들 긴밤이지만 한끼 정도는 이렇게 버티잖아요.....
    요 포인트에 가려했지만 차는 없고 누가
    점빵을 차려 놨네요...조사님은 안계시고...
    밤에 들어 오시려나 보다...생각하고 포인트
    물색에 들어갑니다...

    수심이 낮아져 (1미터 이하) 마땅한 곳이
    없어서 물길이 두갈래로 갈라지는 곳에...
    (1미터20)정도 되더군요..
    정면에 44칸 이상쪽은 50센찌 정도의
    수심이고요...
    맘에 들진 않지만 곧 비도 올것같고...어차피
    한번은 여기서 담가봐야 미련이 없을것
    같아 점빵을 오픈했습니다..
    징그렁이와 글루텐..옥수꾸를 골고루 미끼로
    던졌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비와 바람이(요건 예방밖이었음) 쏟아집니다...
    또 그리고 열정으로 극복해 낼수 있다고
    생각했던 잠이 무거운 눈꺼풀과 함께
    제 눈을 가려 버렸습니다..ㅜㅜ
    이때가 밤10시쯤 일겁니다..
    왜 이렇게 일찍 잠이 왔을까요..그렇습니다..
    식구들이 집을 비운 10일간 저는 거의 매일
    붕어와 바람을 피운것인 것이었습니다..
    어제도 밤새우고....가게 오픈 준비한다고
    가서 자불다가 다시 낚시를 온것이었죠...
    빗소리에 잔잔한 바람에...매일 후덥지그리한
    환경에서 낚시를 하다가 이런 시원한 환경과
    무거운 눈꺼풀때문에 그렇게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어제밤을 기억한다면 비와 바람과 스마트 케미(
    발판 새로 샀는데 사장님이 써비스로 써보라면서
    주심..그런데 뺄때 불편해서 저한테는 맞지 않음)
    그리고 그와중에 입질 한번이라도 볼려고
    잠결에 미끼 끼워 던져놓고 다시 잠든 기억
    밖에 없네요..ㅜㅜ




    freebd_d4b50_092630_16828.jpg
    여기는 처음가려던 포인트입니다..(아침에 찍음)

    근데 여명이 밝아보고 부터 철퍼덕...소리가
    자주 들립니다...
    소리나는 쪽을 잠결에 보니 많은 물고기
    무리들이 수심이 아주 얕은(완전히 밝고
    확인)곳... 수심이 20센찌 전후 같네요..
    제 정면 55칸이 닿을 자리 정도에서
    수많은 등 지느러미를 보여주며 제
    시선을 현혹하고 있더군요...(아직 잠이 들깨
    멍한 상태)
    저게 고기는 맞는데 붕순이냐냐! 잉어냐!
    붕순이면 열받고..잉어면 상관없죠..뭐!
    날이 완전히 밝았는데도 지들은 상관없다는듯
    등지느러미를 보여주며 놀고 있습니다..
    가고 싶어도 갈수 없는 불과 15미터 앞에서...

    freebd_18db9_093903_75772.jpg
    여기가 점빵 차린곳입니다..

    freebd_3d95c_093935_38177.jpg
    저도 가고 지 친구들도 다 간듯한데 욕심에
    더 놀고 있는 몇마리입니다..중간에 보이시나요?

    찌오름 한번 못보고 며칠전 "저걸 어쩌죠?"
    내용을 저도 겪고 자동빵 메기 한수로 철수합니다.

    점빵 차려 놓고 해떨어지고 오셔서 비오니까
    다시 들어가신(비 그치고 다시오신듯..저는 눈꺼풀에 K.O되서 잘모름) 조사님께서 자동빵에 의해
    옆에 줄을 20바퀴 정도 감는 광경을 보셨을텐데..
    ㅎㅎ 그저 웃깁니다....

    사이좋게 놀고 있던 고기가 붕순이가 절대
    아니고 잉어라고 우겨 보고 싶습니다...
    붕순이면 제 배가 엄청 아퍼서 입원해야 될것
    같거등요.....



    freebd_b3e99_094943_34093.jpg
    자동빵..

    그리고 지금 기사식당에서 밥 먹고 또 가게 정리학러 갑니다..
    오늘밤에 어제 못본 붕어보러 가고 싶은데...
    우짜죠?ㅋㅋ

    수초사랑 18-08-10 10:52
    조행기를 쓰셨군요^^
    계속 들이대면 되겠네요
    잘 보았습니다.
    한번출조담배두갑 18-08-10 11:00
    거기가 어딘가요...
    붕언지 잉언지 확인해드리지요
    붉은폭풍 18-08-10 11:08
    두갑님은 거기서 사실까봐..말씀 못드리겠습니다...저한테 절대 자리 양보 안해주실까봐요..^^;
    만약에 붕어면 제 차지가 없어지는 아입까?
    수초사랑님...이사하고 나면 비올때만
    들이대 볼라구요...
    마부위침 18-08-10 12:20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들어가셔서 주먹으로 붕어를 때려 잡으시지요 ㅎㅎ
    붉은폭풍 18-08-10 13:03
    마부위침님....
    그게 붕순이면 안된다니께요...
    배가 심하게 아파서리....끙....
    그리고 붕순이를 어케 때립니까?
    배식이면 몰라도...
    이박사™ 18-08-10 13:13
    아침에 거기 상류에서 붕순댁 4짜들 단합대회있었다던데요.ㅋㅋ
    붉은폭풍 18-08-10 13:21
    이박사님...
    붕순이들이 단합대회만 하고 먹지는
    않고 갔나 보네요...배고플텐데...쩝...
    내가 싱싱한 징그렁이와 골고루 넣어서
    비벼만든 글루텐과 크고 아삭한 슈퍼 옥수꾸를
    준비했었는데....성의를 무시하고 가버렸네요.ㅜㅜ
    겨울나무2427 18-08-10 15:53
    붕순이 아지매들이 아그들 내보내고
    붕돌이출근시키고 반상회 비스무리하다간거
    같은데요ㅡ
    남은 붕순이 아지매들이 못다떤 수다떨고기니라
    뒤에 처진듯ㅡ
    수다떨다 배고프면 준비해가신 맛난것들
    덥썩묵어줄낀데 가게땜시 일찍점빵걷어서ㅡ^^
    붉은폭풍 18-08-10 16:11
    ㅎㅎ그러네요...더 기다려볼걸 그랬나봐요...
    근데 잉어라 해주세요...ㅋ
    겨울나무2427 18-08-10 19:09
    암요ㅡ
    잉어맞습니다ㅡ전부 잉어입니다ㅡ
    제가잡으면 붕순인데
    폭풍님이본거 다 잉돌이 잉순이맞습니다^^
    연안 18-08-10 20:18
    멋진곳이군요..^^

    저도 그런곳에서 대를 담그고

    싶네요...

    역시 다시봐도 멋지곳이네요...

    가고 잡다..........^^
    붉은폭풍 18-08-10 23:26
    겨울나무닝....맞습니다...
    그것은 무조건 잉돌이..잉순이인 것이었드랬습니다...
    연안님.....말들으니..대신 제가 어여..후딱...
    댕기오겠습니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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