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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짝사랑인 것 같습니다.

    소쩍새우는밤 / 2009-06-25 18:00 / Hit : 5130 본문+댓글추천 : 0

    지난 주말 제주여행으로 낚시 못갔다고 무슨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월.화요일 이틀내리 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그런데, 님은 끝내 외면했습니다.
    월요일 밤 소류지에 홀로 앉아 외로움과 기다림에 지쳐 가는데 그날 따라 밤낚시의 친구 소쩍새는 어디가고
    밤새 고라니는 캥캥거리고 바늘에 달린 새우는 잡어에 난도질 당하고.....
    그렇게 날이 밝았습니다
    다음 날은 예정도 없었는데 심심하면 바람피러(쇠러)오라는 친구의 전화에 어디냐니 어젯밤 혼자 낚시했던
    그곳에 있답니다. 두말 않고 알았다 하고 오늘은 같이할 사람도 있으니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기분으로
    오늘은 기어코 님을 만나리라는 각오로 달려 도착하니 23:10분인데 친구가 거품 뭅니다.
    5분전 첫입질에 28대 3번이 작살나고 둥둥거리며 떠다니던 찌불이 지금은 건너편 수초더미에 있다고....

    보통 밤낚시에는 후발 주자는 첨벙 첨벙 방해만 된다고 꺼려서 조심해서 준비하는데, 마음은 급하지요
    대충 준비해서 둘쨋밤에 도전합니다.
    오늘은 소쩍이도 울어대니 붕어님를 상면하게 되리라 믿고 열심히 기다립니다.
    곧 껌벅이다 스물스물 오를것 같은 찌는 여명이 오도록 끝내....
    부풀었던 기대는 어둠과 함께 사라지고 이틀밤을 짝사랑한 나는 야속하단 생각으로 주섬주섬 철수합니다.
    친구가 만난 9치2수의 놓아 주기를 쳐다보면서.....

    jb위풍당당 09-06-25 18:22
    맞아요 짝사랑 ㅋㅋㅋ 전두 사실 짝사랑하구 있어여 그댄 그님은 저의사랑를 안받아주네여 (^ㅇ^)
    괜찮은꾼 09-06-25 19:26
    짝사랑이 아니고 외 사랑 입니다.

    붕순이들이 제가 싫은 모양 입니다.

    아님 콧대가 센건지도...

    당체 얼굴을 안보여 주네요...

    얼굴에 금테 둘렸는지...참~~ㅠㅠ
    마르샤™ 09-06-26 01:01
    원래 아무런 느낌없이 출조를하면

    대박이 나는경우가 있는데

    작정을하고 출조을 하면 매번 빈작이더군요

    너무 상심해하지마시고 다음번에 손목이 아프도록 손맛보십시요.
    경산희나리 09-06-26 01:12
    붕어가 인제 날 한번 사랑해줄려고..

    제 바늘에 입맞추면..

    전 언제나 마음이 급해서 ..

    정점에 도달하기도전에..

    밀고당기기도 못하는것이 당기기만 잘해서..

    붕어 입술에 상처만 내고..

    붕어는 저 깊은 물 속으로...



    저만 그럽니까...;;
    제비천하 09-06-26 10:00
    짝사랑 제가 좋아하는 사랑입니다

    일단 돈이 안들어가죠

    마음만 태우는 짝사랑 언젠가는 그님이 알아주실거라 믿습니다

    많이 더워졌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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