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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들은 어떠신지요? 낚시 스타일......^^

    붉은폭풍 / 2019-10-22 14:11 / Hit : 8760 본문+댓글추천 : 0

    선후배 조사님들!!!

    즐낚들하고 계신지요?^^

    문득 나의 낚시 스타일을 생각해보니 

    다른 조사님들은 어떠하신지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쓸데없이 길수도 있으니 억지로는 보지 마시고 아님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봐주세요..^^

    먼저 저는 여건상 일주일에 한번..어쩌다 마눌님 눈치봐가며 금욜 자정에 한번 더 가능... 평일(토,일 불가)에는 저녁 7시 반정도에 퇴근을 해서 새벽 3시까지,혹 금욜 자정에 가능하면 아침 8시까지(가게 문열어야 함) 할수 있습니다. 초저녁부터 담날 아침까지는 꿈도 못 꿀 여건입니다..ㅜㅜ 

    저보다 더 어려운 여건속에서 낚시하시는 분도 물론 계시겠지만 무조건 제 기준입니다..ㅋㅋ 그래서 항상 짬낚이라는 생각에 최대한 시간을 아끼고 비록 붕애일지라도 얼굴은 봐야 한다는 일념하에 최선을 다해서 전투적인 낚시를 합니다. 친구들은 "너 참 대단하다" 라고 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저 대단합니다.. ㅎㅎ

    저는 조용한곳에서 부지런히 낚시하는걸 즐깁니다. 그럴려면 알던 곳이라도 사전 답사가 중요하죠..주변 환경(수초,쓰레기,조사님,수심,물색....) 꼼꼼히 체크해서 결정합니다. 짬낚으로 붕순이 얼굴보려면 부지런해야 하거든요....아참..저는 한방터는 안갑니다..붕애라도 봐야 하는 관계로....꽝치면 그주는 삶이 엉망이 됩니다...ㅜㅜ

    일기예보와 평일에 있는 다른 스케줄을 꼼꼼히 체크하고 15분거리에 있는 갈만한곳을 안바쁠때 사전답사를 되도록이면 꼭 합니다. 만일 못했으면 이전에 갔던 곳으로 출조를 합니다. 혹시 작업이 필요하면 미리 해놓고 밑밥도 뿌려 놓습니다. 그리고 평일이라 조사님들이 거의 없어 선택지가 넓습니다...ㅎㅎ

    제가 사는 곳 주위에 강이나 천이 몇군데 있습니다. 그래서 저수지보다는 주로 강계로 가는데요. 짬낚이지만 늦은 시간일지라도 수중전,짐 서너번 나르기 마다하지 않습니다. 낚시대는 12대에서15대 폅니다.(너무 많죠!!!^^;) 너무 입질이 없으면 혹시나 하는 포인트에 꼬질대 꼽고 2대 더 핍니다. 붕어 얼굴만 볼수 있다면 미끼는 가리지 않습니다. 옥수꾸,징드렁이,말징그렁이,글루텐,새우,참붕어,집어제까지 풀 가동합니다. 물론 갈때마다 다 챙기는 건 아니고 출조지 경험과 사전답사를 통하여 2~3가지 챙겨 갑니다.

    여기까지는 조금의 열정과 시간이 있으면 다들 하시겠죠!! 7시반 점빵 문닫기전에 이미지 학습을 합니다. 어디다 전을 펼것이며 몇대를 어느 포인트에 넣을것인지 메모를 해가며 입력시키고 전자케미 불밝히고 글루텐,집어제..미리 개어 둡니다.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수 할수있도록...이렇게 준비를해도 첨가는 곳은 물속 상황을 모르기때문에 시간을 많이 허비하게 됩니다.

    자주 가던 곳은 수중전에 12대에서15대 편다는 가정하에 9시 반쯤이면 세팅이 끝나고 의자에 앉을수 있습니다. 근데 사전답사에 미리 준비를 그키해도 첨가는곳은 11시에서 12시 되어야 의자에 앉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입질까지 봐가며 세팅을 해야하니 정신 없죠...근데 그게 그키나 재밌습니다. 힘들다 싶으면 하늘 한번 보고 주위 경치와 새소리,고라니,멧돼지 소리 들어가며나에게 이런 자연을 누리게 하심을 하늘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면 그것 또한 재밌습니다.(아.. 제발!쓰레기 좀 버리지 말고 서로서로 놀이터 관리 좀 잘합시다..똥꾼들아....버럭.. !).. 대피고 대접을 때까지 시간이 7시감 전후임을 감안하면 남들은 참 피곤한 낚시한다 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세팅 끝나고 1~2시간 앉았다가 대접는 경우가 저한테는 허다합니다.. 거기다 기다리는 낚시 잘안합니다. 짧은 시간에 결과를 봐야 하기에 집어도 하고 미끼도 바까보고...바쁘게 최선을 다해 즐깁니다.

    일례로 지난주 화욜 저녁 7시반에 퇴근해서 천에 도착...아무도 안한 생자리 수중전 하려 마음 먹고 부들밭 헤치고 20미터 거리를 3번 왕복...참고로 이슬 따위로 파라솔 안핍니다. 겨울에 찬바람 피하려 파라솔 안핍니다.딸랑 난로 하나...겨울에도 수중전 잘해요..ㅎㅎ      15대 펴기로 이미지 트레이닝 다하고 왔으니 무조건 펴야죠...ㅋㅋ 이날은 매기도 잡아야되는 이유로 말징그렁이도 가져갔죠...여기는 글루텐이 잘듣는 곳이라 하더군요...3대는 글루텐에 집어제 양바늘...나머지는 외바늘에 글루텐,옥수꾸,말징그렁이 나눠서 세팅했죠..입질보랴 세팅하랴 입질 소강 상태되고 나서야 15대 다 폈습니다. 그 시각이 자정....딱 2시간 앉아있다가 철수를 시작했죠..매기 30에서40센찌 사이 6마리..붕어 5치에서 9치까지 17마리...월척이 아쉬웠지만 이런날은 정말 기분이 좋죠.....비록 철수하는 과정이 힘들지라도 말이죠..ㅋㅋ

    어제는 2주전에 첫출조에 월척 포함 몇수 한 강계로 갔죠.제방에 차를 세우도 꼬불꼬불 수초밭을 지나 얼추 200미터는 가야 되는곳이죠. 지난번에 짐을 줄인다고 줄여서 들어갔는데 의자 조차도 사치가 될 정도로 힘들었었죠..두번 왕복했었는데 수초밭을 헤치며 가려니 이날은 내가 진짜 왜 그랬을까? 할 정도로 힘들더군요..ㅜㅜ 그런데도 월척의 기대로 또 들어갔죠..ㅋㅋ  그날의 기억을 되살려 사용할일 없는 낚시대와 장비를 최소로 줄여서 들어가니 그날보다는 덜 힘들더군요. 7시반에 퇴근..도착해서 두번 왕복 짐나르고 섶다리에 15대 38칸부터 60칸까지 15대 장착...한번 갔던 곳이라고 9시반쯤되니 세팅이 다 되더군요...  입질이 전혀없어 앉은 자리 뒤쪽에 본류랑 연결되는 작은 둠벙이 있어서 부들을 살짜기 제거하고 46칸 48칸 두대를 세팅했습니다. 결과는 거기서 두마리 본류에서 두마리..4마리 얼굴보고 두시에 철수...

    3주전 금욜 자정에 강에서 홈통으로 빠져 있는 절벽 밑에 큰 나무가 수장되어 있는곳에 다녀 왔었죠...두번 정도 갔던곳인데 고기를 걸어도 수장된 나무 때문에 꺼내기가 너무 힘든곳이죠....5단 뜰채를 펴도 그 나무를 못넘습니다. 그날 59센찌 누치,36센찌 붕순이 꺼내는데 식겁했습니다. 수초제거기에 뜰망 장착해서 나무 가지 사이로 넣어 고기를 담고 뭍으로 꺼낸다음 봉돌과 같이 뺍니다.줄을 놓고 낚시대를 나무 위로 꺼냅니다.이래 안하면 붕어 얼굴 못봅니다...와우..그날 상상하니 또 힘들어지네..ㅋㅋ 근데 그것 또한 즐길 생각으로 임했더니 희열이 말로 표현이 안되더군요..그날 제 인생 최대어인 누치와 붕순이 최대어 36.5를 잡았드랬죠..ㅎㅎ 9치 3수,8치 1수..8,9치도 이래 안하면 손에 잡기 힘들어요..강붕어가 워낙 째는 힘이 좋아가....이날은 완죤 막일 이었습니다...ㅋㅋ

    이렇게 저는 조용하고 경치좋은 곳에서 전투적이고 힘들 낚시를 즐깁니다. 짧은 시간에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 말이죠. 3시쯤 집에 가면 씻고 머리 말리면서 월척 한번 들이다 보고 자면 4시...근데 희한하게도 꿈속에서 그날 폈던 낚시대가 그대로 세팅 됩니다.그리고 찌가 올라오길 기다립니다.찌가 올라와서 챔질을 하려는데 챔질이 안됩니다..이게 항상 반복입니다.저만 그런가요? ㅜㅜ 그리고 옆에 자는 마눌님 머리채를 챈적도 아직은 없는것 같고요...ㅋㅋ 7시 20분쯤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합니다. 혹 금욜 자정에 가서 아침에 오면 그날은 잠 안자고 일합니다.그날 밤에 잘때까지..그리고는 거의 시체처럼 잠듭니다....ㅋㅋ 이게 열정인가요? 무모한건가요?   중요한건 아직 건강하기에 가능한것 같네요.....

    선후배 조사님들...다들 건강하시고 함께 누릴 놀이터 제발 쫌!!!!!!!! 관리에 동참하시고 즐기는 낚시 하시기 바랍니다.^^

     

     

     

     


    주말엔숙자 19-10-22 14:28
    대단한 열정이네요
    산적왕 19-10-22 14:39
    열정에 박수보냅니다.

    대부분 낚시가 불가피하게 짬낚 스타일로 다니시는데 무거운 장비를 두세번씩 나르고 10~15대를 펴고 접고...또 나르고

    편안한 1박 이상의 낚시가 아니라면 5대 까지만 펴고즐기는게 좋지않을까 생각됩니다.
    붕어를 잡아서 먹는것도 파는것도 아닌데....

    한대를 펴나 두대늘 펴나 열대를 펴나 낚시는 즐거우니까요

    즐기는 낚시가 되시길...
    그러다 골병듭니다
    밤이슬
    꼭 파라솔 펴세요
    Deer63114 19-10-22 14:47
    몇십년 경력이되면 열정이 그렇게까지 남아 있지를 않습니다.
    할수있을때 하시는게 답입니다.
    나중에는 하라해도 못합니다. 아니 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붉은폭풍 19-10-22 15:04
    그란껜요.......ㅋㅋ
    아직 입문한지 얼마 안되놔서.....열정이
    과한가 봅니다....
    건강할때 잘챙겨서 오래해야죠...^^
    감사합니다.
    연안 19-10-22 15:08
    대다나다 @@

    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건강도 생각하시길?

    .

    .

    혼자사는것도 아니니.

    주위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볼빨간갱년기 19-10-22 15:15
    헐 .. ... 하긴 20여년전에 이글보다심햇으니 할많하않이욬ㅋ
    WATCHER 19-10-22 15:17
    대단하십니다 ㅡ..ㅡ
    전 일박이상 아닐시 발판도 힘들어합니다.(귀찮다?)
    5.6대도 힘들어하구요 3대까지만 입니다 짬 기준 ㅋ
    일박시에도 여건상 6.7대만 할때도 있구요(생자리는 낚시하지만 수초는 잘건들지 않습니다)14대할때도 있습니다
    낚시란게 본인취향이라봅니다 .누가 어떻게하던 주위에 피해주지만 않는다면 정답이라봅니다^^
    항상 안출하시고 손맛 찌맛 경치즐기세요~~
    ♡규민빠♡ 19-10-22 15:35
    정말 대단하신분을 뵙습니다
    전 주말 토요일 아침에 나가서
    새벽 두~ 세시면 철수합니다
    일욜날 애 하고 놀아줄려고요
    근데 요즘 넘 힘들어서
    낚시를 끊을까 하고 생각하는 날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ㅜㅜ
    물가에서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도 지켜가면서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
    WATCHER 19-10-22 16:16
    클운.이스 두가지중 일빠요~
    빠님 미리 감사인사드립니다^^
    가지러 가겠습니다 >..<
    한마리만물어봐라 19-10-22 17:42
    짬낚시 자주 가시는건 저랑 비슷하시네요. ^^
    한달에 1번, 많으면 2번정도 1박 낚시 합니다.ㅋㅋ
    나머진 다 짬낚시입니다.
    제가 짬낚을 자주 하는 이유는 회사가 경산이다 보니 가까운곳에 많은 저수지가 있고 경산권의 특징이 주차가 편한 이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퇴근시간의 경우 경산 IC가 많이 막히다보니 그 시간대를 피할수 있는 장점도 있고요.
    그래도 폭풍님처럼 12대에서 15대까지는 절대 못펴봤습니다.
    1박 낚시에도 많아야 10대구요, 짬낚의 경우 4대~6대입니다.
    요근래는 항상 빈작입니다. ㅠㅠ
    5치가 되었든 붕어얼굴 상면과 찌올림을 보는게 목적이고 터가 센 한방터보다는 토종터를 자주 갑니다.
    폭풍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리며....
    한가지 근심스런운것이....음양오행설에 기초하여 인간의 생활리듬이 해가 뜨면 활동하고 해가 지면 자야하는데.....
    그 리듬이 깨지는 경우가 많아지면 몸에 무리가 간다고 알고 있습니다.
    7시 퇴근후 짬낚을 즐기시더라도 12시 이전으로 철수시간을 줄이시고 괜찮을때 건강을 챙기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정년하셔도 좋아하시는 낚시 계속 하셔야지요. ^^
    초율 19-10-22 17:50
    엄한 규민빠님이,,털리는 결말???ㅋㅋㅋ

    요즘은 등떠밀어도 한달에 한두번이면 대만족입니다.
    30대엔 거의 매일 갔고..
    40대엔,,10년간,,양어장 짬낚으로,,떼우고,,
    지금은,,장비는 늘어났는데,,힘이 딸려요,,ㅋ
    한방부르스 19-10-22 18:35
    대단한 열정과 체력이십니다.
    오랫동안 낚시를 즐기실려면 넘 무리는 하지 마시길....
    머뭄5956 19-10-22 18:38
    매순간소중한 시간이기에 그 열정만큼이나 전투낚시도 마다하지않는 그 노고에 박수를보냅니다
    가시는 터마다 손맛 꼭보시고 평안한 일주일일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별은내가슴에 19-10-22 19:01
    낚시대 깔아놓고 쉬고.
    밥묵고 자고.
    찌올라와도 챔질도 않하고.
    자동빵되면 기쁘고
    하룻밤 잘자고잘놀고 감니다
    용왕님께 인사하고 집에가기.ㅎ
    이박사™ 19-10-22 19:24
    와! 낚시가 전투네요.^^
    노지사랑™ 19-10-22 21:16
    저도 한때는 퇴근후 자주 짬낚을 다녔지요.
    요즘은 1박 낚시가도 11시부터 네시반까지는 무조건 잡니다.
    낚시의자에 앉아있는 시간도 점점 더 짧아집니나.

    건강도 챙기면서 하셔야 오래합니다..
    노지사랑™ 19-10-22 21:18
    참 규민빠님은 애시당초 저랑 이야기 끝났습니다.
    조만간 낚시접을때 구입가 천만원어치는 제게 분양하기로요..ㅋ
    부처핸섬 19-10-23 07:47
    요즘은 마음내려놨습니다
    노지 놀러가는셈치고
    쉬다오고
    손맛찌맛그리우면 손만터.. ㅜㅜ
    소로쓰 19-10-23 08:30
    저도 미친거 아닌가 했는데 위안이 되네요~~ 열정에 엄지가 자동 올라가네요.
    어떻게 하면 짐을 줄일 것인가를 고민하며 오늘도 출근했내요.
    항상 체력유지 하시면서 즐기시기 바랍니다.
    월척토종붕어 19-10-23 08:39
    열정에 박수를 드립니다...전 젊은 나이임에도 그 열정에 못미치는것 같네요...그래도 마음은 항상 물가에 있습니다. 안전 행복 즐낚 하세요~
    S모그 19-10-23 12:50
    그거 하나로 살아가는 에너지가
    취미하나 없이사는 사람들에 비하면
    족히 2~3배는 만드시는 것 같습니다

    한참 재미있는 여정중이신데
    최대한 즐기시죠 ^^
    S모그 19-10-23 12:51
    오랜만에 진솔한 낚시꾼의 이야기 보고 가는듯 합니다.
    감사하옵고, 낚시로 삶 자체가 빛나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댐어부 19-10-23 20:28
    여유를 가지고 출조 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하면 오랬동안 낚시를 즐길수 있습니다.
    대물도사™ 19-10-24 19:23
    "근데 그게 그키나 재밌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꾼의 열정입니다

    아직 그 열정이 남아있음에 가능한 일이고
    남아있는 그 열정에 박수를 드립니다

    그리고 남은 낚여행을 위해서라도 혹여
    망가질정도의 무리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붉은폭풍 19-10-25 12:08
    다들 걱정어린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대부분 독조이며 가끔 친구 한명이랑 동출합니다. 그리고 다른 조사님들 계신곳은 거의 가지 않습니다.서로에게 피해가 될까 그렇습니다.
    주위를 돌아보란 한분의 말씀에 혹 제가 잘못한게
    있나 싶어 드리는 말씀입니다.^^
    건강한 몸 건강할때 잘지켜서 즐기는 낚시 오래도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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