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형제가 많습니다.

부모님이 금술이 좋으셨는지? 

아니면 그 옛날 시골에 전기가 없어 일찍 잠자리에 드셨기 때문인지?

좌우간 1녀 5남입니다.

위로 누님 한분과 형이 있고, 아래로 남동생이 셋입니다.

누님은 고향에 계셔 설명절에 올라오지 못하고,

5형제가 설에 서울에서 모입니다.

그래서 형제들 선물 맹글어 봤습니다.

설명절 전 마지막 택배마감일인데,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한가합니다.

잡화류는 명절을 앞두고 매출이 곤두박질 치는데,

항상 당황스럽네요.

일명 장사다망했습니다.... ㅡ.,ㅡ

노느니 염불한다고,

(이말 헸다고 복상사 귀두무분 주지스님이랑, 할타스님이랑, 불륜스님이랑,

불타올라 스님이 성질내는거 아닌지 몰라요???)

오전에 선물 4세트 포장 해봤습니다.

우선 죽은소에서 개당 2천원에 구입한 종이상자 4개를 펴놓고요~~~~~~~~

역시 죽은소에서 개당 천원에 구입한 종이 충전재로 바닥을 이쁘게 꾸미고요~~~~~~~~

칭구한테 인건비 대신 현물로 받은 샴푸, 토닉세트를 적당히 넣어주고요~~

[이거 몽창 받아놓으니 좋네요.

엊그제는 부부간에 와서 자기네 홈페이지도 관리해 달라고 하고,

자기네 3월에 이전하는데 와서 간판이랑, 창문광고, 배너등 도안좀 해주면 안되겠느냐고

부탁하던데 아무래도 코 꿰인것 같습니다...]

상자 2개가 조금 작은데, 차별금지법에 따라 동일하게 4종류 각 1개씩 넣었습니다.

판매가 20만원~~~~

원가는 철저히 비밀~~~~~~~ㅋㅋ

5형제중 저와 제 아래아래동생은 머리숱이 엄청 많고,

형은 일부 탈모가 진행되었고,  바로 아래동생은 조금 적은편이고, 막내동생은 일전에 탈모가 심했다가 회복되었습니다.

마지막에 노끈으로 묶고 나름 멋을 부린다고 나비모양으로 매듭을 주었답니다.

이건 형제들 선물이고,

조카들 세뱃돈 나갈 생각하니 확 승질날려고 합니다.

명절이 4~5년에 한번만 있으면 좋을것 같다고 생각해 봅니다.  ㅡ.,ㅡ

세뱃동 봉투에 천원짜리 이십여장씩 넣어서 본드칠해서 줄까요?

두툼해 보여서 뜯기 전까지는 좋아할것 같은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