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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뻘짓~~~ㅡ.,ㅡ

    노지사랑™ / 2020-04-05 21:56 / Hit : 5044 본문+댓글추천 : 0

    어제 하루는 의사 권고에 따라 푹쉬고,

    오늘은 대부도로 실실 나들이 갔다 왔습니다.

     

    아직은 엄나무순이 올라오지 않았더군요.

    다음주에 가면 딱 좋을것  같아 다른걸 얻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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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곁지기가 좋아하는 쑥도 커다랗게 한봉다리 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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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래랑 미나리도 한줌씩 얻고(미나리는 저녁에 고기구워서 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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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좋아하는 목부작 재료도 좀 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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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얻어걸린 송담~~

    20~30년 이상 된것으로 한무더기 얻어왔습니다.

    당뇨 및 혈관질환에 좋다는 약재인데 처음 채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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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담 겉껍질에는 독성이 있어 거피를 하여야 합니다.

    거피할때 속껍질이 벗겨지지 않도록 하여야 하는데 어느정도는 벗겨져 나갑니다.

     

    베란다에 앉아 뻘짓중입니다. ㅡ.,ㅡ

     

    그나마

    감자칼로 벗기니 잘 벗겨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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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기다 지겨워 커피도 한잔 시켜먹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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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시간동안 노동해서 다 벗겼습니다.

    물에 씻어 작두질 해야 하는데 오늘은 여기까지만~~~ㅡ.,ㅡ

     

     

    근데  난 당뇨도 없는데 왜 이걸 하고 있는건지?

    ㅡ.,ㅡ

     

     

     

    참 

    송담은 소나무에 기생하는 덩쿨식물입니다.

    소나무에 잔뿌리를 박고 소나무의 영양분과 송진을 빨아먹고 자라 약성은 좋으나, 소나무가 죽는경우가 많습니다.

    혹 송담을 보시거든 잘라주셔야 소나무가 건강하게 자랍니다.

    송담은 보통 지름 1cm 자라는데 약 십년이 걸린다고 하네요.

    오래 될수록 약효가 좋다고 하는데 20~30년 이상 된것부터 약재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담쟁이 덩굴과 비슷한 종류인데 벽에 붙어 자라는 담쟁이덩굴은 독성이 강하니 섭취하시면 안됩답니다.

     

    건조는 햇볕에서 해야 독성이 사라지고, 떫은맛도 줄어든답니다.^^

     

    잘라서 건조후 술도 한병 담가야겠습니다.^^


    ♡규민빠♡ 20-04-05 22:08
    아유~
    참말로 대단하십니다.
    그저 존경스럽습니다 .
    아주 그냥 베리굿 !!! 이에요~~
    초율 20-04-05 22:42
    햐..이젠 도가 트셨나 봅니다..
    껍질정도는 발로 막..깍아버리신다고요?
    ..술도 안드시는 분께서..ㅎ
    .
    이제 수제찌 제작을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쏠라이클립스 20-04-05 22:42
    그 송담인가 제게 꼭 필요한 약제 같네요..^^~
    대책없는붕어 20-04-05 22:42
    저는 담금주는 송이주 밖에 안먹습니다만...
    제게 주신다면 선생님의 성의를 봐서 거부한진 않켓습니다^^

    주소 보내 드려요?
    이박사™ 20-04-05 22:51
    한입만요.ㅡ.,ㅡ;
    장기판소 20-04-05 22:54
    가까운곳에 계시면...
    주전자 ..보조... 생활해서라도 배우고 싶은게 많네요.ㅎㅎ
    노지사랑™ 20-04-05 22:59
    규민빠님.
    저건 산에만 가믄 흔한 약재중 하나인데요.
    굳이 필요 없는데도 심싱해서 가져온건데 너무 많아요.

    초율님.
    원래 다들 발로 거피정도는 하지 않나요?
    고수들은 발로 케스팅도하던데요^^

    쏠라님
    어디 있는지 갈차드려요?
    건조해야 되는데 한참 걸릴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이 먹으면 부작용도 있답니다.

    대책없는분.
    아직 술 안담갔거등요.
    근디 송이주 맛나요?
    향이 쥑이죠?
    제 주소 아시죠? ㅋ

    이박사님.
    이건 물 끓여 먹는건데요.
    당뇨 고혈압쪽에 좋다고 하네요.
    노지사랑™ 20-04-05 23:03
    장기판소님.
    저도 하나하나 배워가는중입니다.

    오늘은 사실 찔레상황버섯을 기대 했는데 안보이더군요.
    찔레나무가 아주 오래된것들이 많아 내심 기대했는데 ㅡ.,ㅡ
    대책없는붕어 20-04-05 23:08
    노지선생님 저도 송이주는 1년이상된거 딱 한번 마셔봤습니다만
    진짜 고급양주보다 목넘김 더 좋습니다.(담금주 담근거)
    향이 아니라 맛이 끝내 줍니다.


    ㅎㅏ지만 저희집 같은 주당 집안엔 50일 넘기기도 힘들어요...
    그래서 지금은 없심더 ㅜㅜ
    꾼들의낙원 20-04-06 02:26
    무분 하시면 저카 잘 다려 먹겠습니다. 노지사랑님
    자다가 몸을 뒤척이다 다리에 쥐가 나는 것을 보니까
    혈관 정화를 위해 제게 꼭 필요한 약재 같습니다ㆍㅎㅎ
    감사해유♬♪♩ 20-04-06 06:15
    얼마전까지 대부도 넘어 선재도 지나
    영흥도서 자구 그랬쥬.
    지금은 집근처라서 행복해유. ㅎ
    근디 나무는 질겨서 치아베려유.
    푹 과가꼬 설탕뿌려가꼬,,,아뉴? 말쥬머,,ㅎ
    더더더더더더더더 20-04-06 09:34
    대단 그 자체이십니다 ....

    송담이 뭔가 했네요 ...
    혹시 담쟁이 넝쿨인지요?
    노지사랑™ 20-04-06 09:39
    대책없으신분!
    그럼 가을에 송이를 많이 따서요, 그중 이쁘고 잘생기고, 막 굵고 막 큰놈으로 보내줘봐봐요.
    술 담아서 극히 일부를 보내드릴게요^^

    꾼들의낙원님.
    밤에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거나, 자기전에 근질거려 잡을 이루지 못하시면 정맥순환제를 드셔야 합니다.
    아니면 자기전에 반듯이 누워 허리 스트레칭과 도수치료발식으로 다리근육을 좀 늘려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저도 가끔 그렇게 스트레칭을 해주면 좀 좋아지더군요.

    감사해유님.
    야는 물 끓여 차로 먹는건디유~^^

    더8님.
    담쟁이널쿨이 맞습니다.
    담쟁이 넝쿨이 자라는 환경에 따라 약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한다네요.
    송담은 아주 굵은거는 귀하고, 아까시나무에 자라는 담쟁이덩굴은 아주 굵은게 많습니다.
    어제도 아까시나무에 기생하는 담쟁이덩굴은 50년 이상된것이 많더군요.
    대물도사™ 20-04-06 09:50
    자연인의 삶은 끝이 없군요

    송담은 첨들어봅니다 눈에띄여도 잘라주진 못할거 같고
    뭐가뭔지 쫌 알아야...
    더더더더더더더더 20-04-06 09:56
    제가가는 저수지 상류에 멋있는 목부작 할 뿌리가 뒤집어진 나무가 있어요
    거기가셔서 채취 하세요 ...
    제가 삽이랑 톱 .. 이런건 빌려 드릴게요 ㅎㅎㅎ
    더더더더더더더더 20-04-06 10:00
    마을분한테 저수지와 붙어있는 밭 7고랑을 빌려서
    트렉터로 로타리치고 고랑도 만들어 주셔서
    우선 감자를 세고랑 심었습니다
    느타리버섯도 죽은 나무 잘라다가 접종해 놓았구요 ...
    느타리버섯 나올때 함께 가시던지요

    참 빌린밭.. 한고랑은 규민빠님 달라 할건데요... ㅎㅎ

    다른 작목은 안된다 하네요 산돼지가 다 파먹는대요
    감자는 특이한 아린맛이 있어서 돼지가 안먹는다 합니다
    감자캐서 녹말 내려서 구루텐 대신 써볼라 합니다
    더더더더더더더더 20-04-06 10:01
    비가 와야 하는데 너무 가물어요
    이런 농부의 마음을 알런지.....

    앗 진짜 농부님들께 죄송합니다 ㅋㅋㅋ
    더더더더더더더더 20-04-06 10:13
    그... 마을 주민분들 부녀회장님과도
    친분이 두터워져서
    주민등록만 옮기면
    아마도 이장 되는날도 멀지 않을듯 하네요 ....

    매주 부녀회장님께서 국수 씨래기대창찌게 각종 나물무침 겉절이등
    한 광주리씩 음식도 해다 주십니다 (농담 아녀라)
    붕어와춤을 20-04-06 11:19
    뻘짓이 아니라 푸짐한 봄나들이네요
    노지사랑™ 20-04-06 11:23
    대물도사님.
    소나무에 바짝 달라붙어서 올라가는 덩굴이 송담입니다.
    담쟁이 덩굴류인데, 소나무에 기생하는것을 송담이라고 하고,
    약재로는 소나무나 참나무에 기생하는것만 사용합니다.
    비싼 약재는 아니고, 흔한 약재로 당뇨와 고혈압등에 좋다고 하는데,
    약초꾼들 말로는 다 좋다고 해서 그중 일부만 믿으면 도비니다.^^

    더8님
    이제 농부로 나서시는건가요?
    쉽지 않을텐데요.
    농사도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동생 말이 생각나네요....^^
    전 옥상에 블루베리 화분 열댓개랑 기타 몇개 있는데, 귀찮을때도 있습니다.
    더더더더더더더더 20-04-06 11:24
    어부와 농부 겸직 하면 안될까요? ㅋㅋㅋ
    노지사랑™ 20-04-06 11:25
    붕춤님.
    차세우고 바로 옆에 막걸리색을 띠는 쪽수로가 있는데도 대는 펴보지도 못했습니다...ㅎ
    요즘은 낚시보다는 들판을 헤메는게 더 자연스럽게 되어 버렸습니다.
    노박덩굴도 제법 많던데, 베어오지는 않았습니다.
    잡아보이머하노 20-04-06 12:56
    자연은 먹는 것과 못 먹는 걸로 나뉜다.
    먹을 수 있는 건 선이고 그렇지 않으면 악이다.
    뭐 이런 느낌이구만유.
    노지사랑™ 20-04-06 15:34
    약초작두가 너무 안들어 문래동 남사장님한테 이야기 했더니 출장수리 해주고 갔습니다.
    어제 껍질벗기다 남은 송담하고 수선 인건비하고 합의봤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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