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사람없는 수로만 다니는데 그날따라 저수지 낚시가 하고싶어서 평소 영산IC 지날때마다 눈에 들어온 장척지를 갔었죠..
늘 그렇듯이 주변 쓰레기 치워야 낚시하는 맛이 나니까 50리터,20리터 쓰레기 봉투 하나씩 사들고 룰루랄라 갔는데..
입구에서부터 쌍욕이 나옵디다.. 장박 불법좌대 5~6개는 기본이고.. 나뒹구는 술병하며 쓰레기가 대략 눈으로 봐도 5톤 트럭은
와야 다 치우겠더군요..
그래도 한번은 해보고싶었던 곳이라 포인트 둘러보는데 좀 할만한곳은 다 불법좌대 알박기 되어있어서 어쩔수 없이
수심깊은 곳에 자릴 잡고 주변 치우고(합 70리터로는 주변 정리도 안될 지경) 낚시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하룻밤 행복한 낚시 했고 그날 밤낚하신 분들 중에서는 제가 가장 많이 잡아서 내심 뿌듯했습니다.(그래봤자 최대 7치..)
소감 요약
1. 좋았다. 하지만 다신 안가고 싶다.
2. 그래도 초심자의 행운같은 조과를 믿고 한번 더 간다면 쓰레기봉투 200리터 정도는 가져 가보자.
3. 불법좌대에서 낚시하다 유유히 사라져 다음날까지 안온 코란도스포츠 타고 우경 받침틀 쓰는 똥꾼 아저씨!
늘 불법좌대만 봐왔지 거기서 낚시하는 사람은 첨 봐서 기억에 남네요. 멀쩡하게 생겼더만...
다들 안출하십쇼.
언제쯤이면 몰지각이 없어질지....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