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집을 나서 청양 똘깡으로 소풍 왔습니다.
하룻밤 묵어 갈거라 짐이 너무 많네요..
하루종일 그늘인곳에 잠자리랑 식당도 만들고,
차 뒤꽁무늬에 자리를 잡고,
시원한 풍광 바라보면서 대를 널었습니다.
30부터 48까지 무려 십대(쎈발음주의)나 펼치는 만용을 부려 보았습니다.
어차피 저대로 두었다가 내일아침 대접어 갈거지만 그래도 일박낚시인데 이정도 만용은 부려보아야지요...ㅎ
선객들이 잘 버리고간 돈무더기를 발견했습니다.
저거 가져다 팔면 그 럭셔리한 좌대 한두개는 사겄쥬?
맥주병도 에닐곱개 되니까 받침틀도 같아 사볼까?
잘 담아서 가져 가겠습니다.
오늘은 꼴통도 따라 왔네요.
한동안 데리고 다니지 않았더니 오늘은 꼭 따라온다고 떼를 써서 데리고 왔습니다.
오자마자 진드기 기피제 잔뜩 뿌리고 풀어놨습니다.
해넘어가면 또 가자고 칭얼거리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ㅎ
대 펴는 동안 곁지기는 뽕나무에서 오디를 따왔네요.
야생 오디인데 달달합니다..
이제 자고, 먹고, 자고, 먹고,
또 자고 집에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꼬기요?
에이~~~
기대하지 마세요....ㅎ
저츠름 붕어 팔아 삘띵 사실려면 꼬기 많이 잡으셔야 할 낀데효.^^;
모쪼록 소풍 잘 즐기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