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안해가 말이 없었습니다.
어젯밤, 불길함을 누르며 물어봤습니다.
ㅡ 니 와 그라노? 치질이가?
ㅡ ...
ㅡ 니, 내 붕어 못잡는다고 실망했나?
ㅡ 똑바로 앉아라. 이 악물고... ㅡ;:ㅡ"
도대체 국가기밀이 어디서 유출 됐을까요?
대출 받아 낚시도구 산 거ㆍ월급 삥땅 치는 거를 어떠케 이 여자가...
ㅡ 대출은 받았고, 월급은 아이다. ㅡ,.ㅡ"
ㅡ 얼마 받았노? 뭐했노?
ㅡ 500. 낚시대 샀다. ㅡ,.ㅡ"
ㅡ 진짜가?
ㅡ 그라모 ! 니 릉궁이 얼마나 비싼지 아나?
ㅡ 조타 ! 낚시 잘하니 그건 됐고...
그 순간, 안해의 입술이 동그랗게 말리는데,
그거슨 분명, 월급 통장 까라, 는 예신이더군요.
주저하지 않고 전광석화의 속도로 챔질 들어갑니다.
왜냐구요?
기술고문 목숨이 달렸으니까.
밑에서 바둥거리는 안해의 두 팔을 움켜쥡니다.
ㅡ 보자... 오랜만에 계측 함 해보까?
ㅡ 자기야, 낼 아침 500 줄테니 대출 갚아요.
ㅡ 헉헉 고마바. 열심히 함 해보께. ㅜ.ㅠ"
악화를 양화로 돌려놓고 출근했습니다.
전문가답게 마무리까지 학실하게 처리합니다.
아 후달리네 몹시도 피곤하네... ㅡ,.ㅡ"
아내의 수에
넘어가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