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봄 가을때면 화성 쪽으로 출조를 자주하는 편입니다..
호곡리 선창수로권..
이곳에 가기전 가끔 근처 한식부페 들러서 식사하고 가곤하죠..
조금은 지난 이야기 지만 가끔 여길 지날때마다 생각이 나서 맘이 짠하고 뭐 그렇 습니다..
저도 유기견을 입양하여 6년째 울집 식구로 잘살고 있습니다..
비바람이 불고 날씨도 차가운 영하권 날씨에 주차장밖 간이 나무의자에 누렁이 한마리가 집도없이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묶여 있었는데
너무나 불상하고 추워 보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부랴부랴 가스버너 연결해서 꽁치 통조림하나 까서 데펴서 줫더니 게눈 감추듯이 먹더군요..
근처에서 라면박스 줏어다 깔아주고 식당문 열고 들어가서 밖에 강아지 집도없어 춥겟어요 사장님..왈...
개는 개처럼 키워야 한다 그러시드 군요..
그때까지만 해도 그런가 보다 했다가 담번에 가보니 강아지는 없드만요..
주방에 외국인 아주머니가 섨것이 알바를 그날 오셧나 봐요..
맘에 안드셧는지 고무장갑 벗고 홀로 나와서 앉아 잇으라고 그러시더니 어디로
전화해서 막 큰소리로 짜증 내시드만요 어차피 왓으니 오늘만 이라도 참고 쓰시지 너무한단 생각이드러서 밖에 나가보니 그분이 울고 계셔서 넘 맘이 짠해서 버스 타는데까지 태워다 드리고 오는데 오만 생각이 다 들드 라구요 우리도 저들만큼 힘들때도 잇엇는데 말입니다,,
그 이후론 그집 발길 딱끊고 딴집 갑니다 나중에 안 사실 이지만 그 누렁이도 탕끓여 드셧다네요..
우리가 언제부터 인가 살가운 정이 점점 없어 지는거 같아 씁쓸 하네요..
두서없이 쓴글 읽어 주시느라 죄송 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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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먹는 사람 ..뭐라하진 않습니다..
근데..자기가 키우던놈 먹기는..
거시기 하죠..
얼떨결에..저도 유기견 두마리가 생겨서..네마리로 불고..이십년째..
이제..하나 남았네요..
서른 전에는 개고기 좋아라 했는데..
개가 생기고 나서는..그냥 안먹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