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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와 이제 작별을 해야할까요

    석고대죄 / 2021-06-18 03:43 / Hit : 8695 본문+댓글추천 : 3

    저는 대물낚시를 고집하지도,  마릿수를 고집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낚시가는것.  나와주면 고마운거고...

    암튼 양어장, 관리터낚시에 거부감이 들어 노지를 다녔고...

    친구들과 단체로 좌대낚시를 하면서 한놈을 노지 낚시로

    빠져들게 하였습니다. 

    낚시대,  받침틀,  그외 장비도 사도록 하였고

    발판도 하나 그냥 주었으며,  그친구도 자연에 나와 있는걸 좋아하는듯 하여 마음이 잘맞겠구나 했죠. 

    문제는 그놈과 같이만 가면 고기를 못잡습니다. 

    한번은 서로 밤에 잠들어서 못잡고 

    밤새 저혼자 한마리 잡을때도 있었고

    여러가지 이유로 꽝을 계속 쳐서 안되겠다 싶었죠.

    찌올림한번 못봐서 손바닥만한고라도 잡게해야지 하는마음에 7치정도가 살림망에 반은 채울수 있는곳으로 데려갔죠. 

    이곳은 너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꽝.ㅡ.ㅡ

    다음엔 새우낚시로 마릿수할수 있는곳으로 데려갔죠.

    찌올림 함 봐라.   떡밥과 생미끼의 찌올림차이를 느껴봐라하면서,  이곳은 그동안의 희망을 이루어줄 곳이다 하면서....   이곳은 저만 한마리...꽝....

    시간이 안맞아 잘가지도 못하는데 이제는 너무 미안하드라구요...  

    그뒤로 수로도 갔었죠... 7치 8치는 낚겠지...

    또 꽝...   

    혼자가면 한마리라도 보는데 이친구랑만 가면 꼭 못잡네요...   이제 선물이니 희망이니 그런소리 하지말라고.... 붕어가 상상속의 동물이냐고.  왜 못만나냐며....욕을 먹었습니다. 

    그러던중 그친구가 2박으로 가자했죠. 

    그동안 강에서 저는 꽝친적이 거의 없기에 강으로 안내했습니다.   그러면서 얘길했죠.  2박하면 무조건 월척급이상으로 한마리는 한다고 걱정말라고....

    허나 비온뒤라서 그런지 수위가 올라갔다가 쭉쭉 내려가고...  안정된듯했으나 그래도 조금씩은 계속 빠지더라구요.    급격한 수위변동에 2박동안 찌올림한번 못봤습니다.  

     

    몇일뒤 제가 전화를 걸어 ...  고생많았다.  강으로 다시가자.  그래도 그곳은 1박하면 월척한마리는 무조건 나오는데 왜 너랑만가면 이러는지 나도 모르겠다 했더니

     

    그 친구왈.....  

    1박했으면 널 원망했을껀데....

    2박을 했기에 날 자책한다....    선물이네 희망이네 하면서 이게 뭐냐고...  너랑2박한 날 자책한다....  붕어가 상상속의 동물이냐며  또 한바탕 욕먹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친구랑 저는 안맞는걸까요.  각자 다녀야할까요?


    콩킬러 21-06-18 03:59
    친구가 좋은거지요. 고기잡는게 중요하겠습니까~
    사람이 우선이지요. 그냥 바람쐬러 가자고 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소류지백경 21-06-18 06:05
    그러다 나오면 더 감격스럽지 안을가요? ㅎㅎ

    낚시에 매력은 내 맘대로 안되는 거라구 누가 그러더군요.

    즐기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만나리나 봅니다.
    화이팅하세요.~~

    친구랑 가시니 너무 부럽습니다.
    EndlessLove 21-06-18 06:23
    붕어터가서도 꽝이면 답이 없긴하네요 ㅎㅎㅎㅎㅎ
    붕어터가서도 꽝이면 어떤조건이 안맞아서 그런게 아닐까합니다.....
    잔잔히 한번 되짚어보세요...어떤 여건이 안맞아서 붕어터가서도 꽝치고 오는지~~~~~~
    꽝치는게 사람 잘못은 절대아닙니다...
    붕어터가서 12대 편성하고 입질없어 잤는데 자고 일어나니 11대에서 입질이 와 있더군요 ㅋㅋㅋㅋ
    꽝치고해서 친구분에게 미안하긴하지만~~꽝치면 어떻습니까....같이가서 이야기도하고 먹고 술한잔하며 하는게 좋은게 아닐까요??^^
    꽝만치다 4짜한마리라도 걸어보세요~~기쁨은 배가됩니다..ㅎㅎ
    즐기세요....즐기다보면 상상속의 그님은 100퍼 옵니다...
    뭉실뭉실 21-06-18 06:35
    한겨울 가까운 지인과 얼낚을 다녔습니다
    한달동만 조과가 붕어두마리
    마지막 날
    양동이로한가득 잡았습니다.
    조과라는게 그렇기도하고
    올해 유난히 붕어가 안나오는듯합니다.
    친구와의 동출에 의미를 두세요
    눈만달린붕애 21-06-18 07:04
    찌에 닷을 달고 하시는건 아니신지ᆢ
    아무리 채비가 안맞아도 한마리 정도는
    만나실 텐데 혹시 봄에도 그랬나요?
    요즘에야 붕어 만나기 힘든계절이긴
    합니다ᆢ
    석고대죄 21-06-18 07:41
    혼자가면 토종터에서든 한방터든 체면은 차리는데
    그놈하고만 가면 이럽니다.
    횟수로 3년째 그놈하고만 가면 그러합니다.
    대단한게 그놈은 저랑갈때만 낚시가는디...
    3년동안 고기안나오는데도 낚시 안접는거 보면
    신기할따름입니다.
    기다리면기회가된 21-06-18 08:07
    올해 붕어보기 힘드네요
    친구와 좋은시간이 좋죠~~
    주말에만어부 21-06-18 08:09
    친구가 문제가 아니라
    고기잡을 욕심이 너무 큰거 아닐까요
    군보 21-06-18 08:18
    친구분께..바늘에 미끼 끼우라고 하세요~~!!!
    하드락 21-06-18 08:41
    친구야

    니가 좋아서 같이 다니는거야.

    매번 잡히면 뭔 재미가 있겠냐.

    라고

    말하겠지요.
    솟아라찌야 21-06-18 09:09
    붕어 잡는게 뭐그리 중요하겠어요~
    친구와 만나서 즐겁고
    같이 있어서 좋고 그럼 된거죠~
    가끔 덤으로 붕어 나와주면 더 좋구~
    친구와 항상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수달행님한마리만 21-06-18 09:12
    원래 10번가면 9번 꽝치는거 아냐요?
    말귀뫼 21-06-18 09:20
    같이 낚시 다닐 수 있는 친구... 그런 친구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없어서 혼자 다니고 있습니다..

    외롭고... 나이가 들어가니..(그렇다고 여기 선배님들처럼 많은 나이는 아닙니다^^, 선배님들이 보시긴에 애송이에 불과%^^)

    점점 낚시 다니는 것도 귀찮아지고....
    모나미 21-06-18 09:24
    서로 이런상황이 싫었다면 진작에 각자노선을 타셨겠지요^^
    마음맞는 동반자가 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좋은일이겠습니까~~
    노지사랑™ 21-06-18 09:30
    함께할 수 있으면 좋은 것이지요.

    동행은 사랑입니다.^^
    감사해유♬♪♩ 21-06-18 09:35
    제대후 매주 십년이상을 찰떡처럼 붙어다니던 친구가 어느날 바다로 전향을 했쥬.
    그때부터 친구가 없어서 주로 독조를 하였고
    동출시엔 선배아니면 후배랑 다닙니다.
    아쉽진 않네유.ㅎ
    고지비 21-06-18 09:37
    석고..님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삼년을 그런대도 같이 다녀줄 친구가 있는
    님과 친구분이 부럽네요
    객수심 21-06-18 09:55
    꾸준함이 이깁니다.
    송태공 21-06-18 10:03
    그때그때 상황이 안 좋았겠죠..
    계속 하다보면 언젠가 대박칠날이 오지 않을까요...
    이박사™ 21-06-18 10:04
    3년이요?
    3개월도 길어요.^^;

    한 때는 제가 무월조사 짧게는 2~3일, 좀 길면 한두 달 정도에 월척조사 맹그러주고 같이 파하하 막걸리 묵고 물장구 치고 했었더랬는데요.ㅋㅋ

    시즌이 좋으니 평지형 토종터 피라미, 살치 많지 않은 곳에 원자탄+캔옥+황토 작업 함 하시고 친구분 공사 들어가십시오.
    타이틀은 웨스턴 알콜로 하시구요.ㅎㅎ
    10치 21-06-18 10:16
    웃고갑니다
    전자케미 21-06-18 10:17
    낚시가 원래 꽝이 일상인거 아닙니까? ㅎ
    그것도 너무 신경 쓰시면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을 텐데,
    좋은 인연과 좋은 풍광속에서
    함께 보낼 수 있었다면 그만 아니겠습니까!!!
    붕어는 덤입니다~
    淡如水 21-06-18 10:28
    "붕어가 상상속의 동물이냐"에 빵 터졌습니다.

    입질이 없을 때는 자리비우기 신공을 펼치십시요.

    대 펴놓고 멀찌감치 물러나서 둘이서 소주 한 잔 하거나
    커피 묵으면서 농담 따먹기 하고 있으면 반드시 입질 옵니다.
    하사리 21-06-18 10:38
    딱 나의야기같아요 동갑의고향친구랑 낚시다닌지 삼십년 친구는낚시대회에서 넹장고탄경력 ㅡㅡ저는코러에서하는대회1등해본적 그런데 둘이가면언제나 꽝이에요 그래두 같이다녀야혀요 약간의 장에도있고 친구니까, 언젠가는 한번이라도 대박나는날 오겟죠
    달야™ 21-06-18 10:45
    붕어는 우리 선조들에 전설속 물고입니다.
    H2O60863 21-06-18 11:00
    뚝방의 전설을 아십니까?? 말뚝찌가 뚝방에서 사람이 움직이면 찌가 올라옵니다.. 칭구분과 낚시가면 꼭 번갈아가면서 뚝방을 한번씩 오르내리시면 분명 좋은소식 올겁니다....믿거나 말거나.
    붕어너어 21-06-18 11:16
    친구분하고 가실 때 마음을 조금 비우시면 어떨까요? "그저 니가 좋고 자연이 좋아서 나오는거니 그걸로 만족하자"
    글을 읽다보니 '여기는 꽝은 없을거다 아니면 월척을 할 수 있을거다' 결국 소개해주면서 결과가 좋을거란 희망은 주었겠지만
    물가에 좋은 사람과 함께 나간다는 즐거움은 나누지 못하신듯 하네요
    처음부터 붕어를 낚는 마음보다 친구와 함께하는 즐거움으로 하다보면 함께 월척을 하시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지훈아빠54061 21-06-18 11:23
    잡아야한다는 생각때문에 그럴꺼에요.ㅎㅎ
    그냥 바람쐬러 놀러가는거라 생각하세요.
    그럼 그님이 반겨줄듯 합니다.
    그리고 못잡아도 친구와함께해서 추억하나는 더
    생겼잖아요. 평생 욕먹을 추억.ㅎㅎ
    1박낚시 21-06-18 11:24
    10년 이상 꽝치다 작년에 친구가 허리급 한수했네요
    일부러 고기 안나오는곳만 가는것 아니냐고 합니다.
    친구에게 가장 좋아 보이는 포인트 양보하지만 결과는 똑같음 ㅎ
    용마 21-06-18 12:00
    그냥 친구야 케미불 보러가자~
    이렇게 말하고 가시고..
    고기 나오면 깜짝 선물이야~~
    좋은추억 많이 만드세요~
    삐도리 21-06-18 12:13
    친구가 꽝치는게 미안하다고 친구를 버리지 마세요.
    조만간 5짜를 잡을려고,
    계속해서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는 겁니다.
    저의 섬뜩한(?) 느낌을 한번 믿어 보세요.
    해뜨기직전 21-06-18 12:16
    꽝치면서도 같이가는 친구분을 위해 사전탐사도 하시고 조건맞는날가셔서 많은손맛 보시기를 바랍니다^^ 낚시는 걍 즐기시는겁니다
    친구끼리는 함께하는 자체가 좋은겁니다
    4짜좀보자 21-06-18 12:27
    음... 좀 심각한 듯 하기도 합니다.

    저도 아는 분이 그곳에 가면 일단 기본으로 4짜는 본다는 곳에 가 보았습니다.
    간증인(?)도 많구요. 그리고 제가 낚시 하는 날도 많지는 않아도 가끔씩 4짜가 올라 오더라구요.
    제 결과는 그냥 꽝! 이었습니다.

    그냥 제 운이죠. 뭐. 하지만 낚시는 시작하기 전 상상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 아닐까요?^^
    팔공산™ 21-06-18 13:49
    낚시를 하면서 늘 착각합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물속에 미끼 던지고 대물만 물기를 바라지요.
    그러나 잡고 못 잡고는 낚시인의 능력보다 붕어 맘이라는 것을 낚시가 끝나고 짐 챙기면서 늘 생각합니다.

    확률 없는 놀음이니 꽝도 조과 중 하나다 생각하며 즐낚 합시다.
    초율 21-06-18 15:04
    그러다..그 친구분..
    오짜로 스타트 하능거 아님미까??
    @,.@
    암튼..좋은 친구네요..ㅋㅋ
    석고대죄 21-06-18 15:24
    많은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관심감사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놈과 동행하면 다시금
    조황올리겠습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월이 하세요
    잡아보이머하노 21-06-18 15:26
    좀 묘하긴 하네요.
    같이 가서 꽝치고 상대 탓을 하는 거라면...
    남이 가자는 자리 가서 꽝 친 게 억울하면 담엔 본인이 잡아 보든지.
    원래 낚시는 혼자 가는 게 고기는 잘 잡는 거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처음에 정글도 하시간 휘둘러 길 내고 혼자 앉을 때가 고기는 훨 많이 잡았네요.
    여럿이 가면 거의 여지없이 꽝이고 마눌이랑 다니면서는 아예 고기는 포기하고 그냥 나가는 재미로 바뀌었습니다.
    고기 그까이꺼 잡아보이뭐하겠습니까?
    쌍바늘일타쌍피오 21-06-18 16:28
    붕어 잡으면 좋죠! 허나 못잡아도 넘 실망하지 마세요! 스트레스 받은일도 많은데..
    전 못잡아도 친구랑 같이 있는게 좋아서 꽝쳐도 같이 다닙니다.ㅋ
    그냥 친구랑 낚시가서 대피고, 노가리까고 오는게 좋더라구요
    붕어레오 21-06-18 16:48
    저도 주로 독조를 하는데, 누군가 같이 가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 제가 주도로 누군가를 데려갈 경우, 준비에서부터 채비나 조과도.. 많이 신경쓰입니다.
    '함께 한다'는 점은 참 즐거운데,, '낚시를 즐긴다'는 관점에서는 아무래도 훨씬 못하더군요.
    잘 나왔던 포인트 미리 여러 번 검증된 곳으로 가끔 지인 데리고 가서 해당 포인트 양보하는데,
    불과 며칠전에도 잘나오던 곳이 한두마리 또는 꽝이 될 때가 저도 종종 있었습니다 ㅎㅎ
    반대로, 별 생각도 없이 서로 모르는 곳으로 같이 갔던 낚시에서는,
    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다르지 않고, 꽝쳐도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어요.
    그러니, 다음 출조지에 대해 새로운 포인트를 함께 사전 조사 후, 같이 탐사한다는 느낌으로
    출조를 한번 해보시면 어떨지요?
    조과에 대한 부담도 덜고, 포인트와 채비 미끼 준비 등에 대한 어려움과 노하우도 공감하고..
    그분도 그냥 따라가는 것보다는 많이 배우게 되실 것 같습니다.
    서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으셨으면 합니다^^
    카라마시 21-06-18 16:51
    제 얘기하시는줄 알고 깜짝놀랬네요....저랑 같이 다니는 형도 글쓴님같은 생각을 하고 계실지 두려워 지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육짜방생 21-06-18 17:30
    100번 채우세효~~
    대물도사™ 21-06-18 23:57
    아무리 읽어봐도 무슨문제가 있는지...
    꽝치는거 원망하고 자책하면 낚시몬합니다
    있는그대로 즐겨야지요
    부처핸섬 21-06-19 03:15
    ㅋㅋ
    노지빠 친구있습니다
    저는 물이라면 안가려서 유료든 노지든
    안가리구요
    올해 첫낚시 같이같드랬지요..
    친구 풀장비
    내는 쌍포
    내만 잡고
    친구놈 입질한번 못보고
    갈때
    마!
    고기도 못잡는기
    대는 만다그리마이핐노?
    기때기 쳐맞을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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