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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종을

    이박사™ / 2021-07-09 16:30 / Hit : 4528 본문+댓글추천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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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고 왔습니다.^^;

     

     

     

    제가 붕어를 낚으려고 캔옥을 최초로 쓴 시점이

    2000년도 8월 정도 됐나 봅니다.

     

    낚시 보다 대 담궈두고 사색을 주로 즐기는 농민회 갑장 사회친구가 저에게 불쑥 찾아와

    지렁이도 엄꼬 떡밥은 쓸 줄 모린다.

    미끼 좀 내놔라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렁이 몇 개 잡아주고 멀리 보내려다

    이 식히 뻔히 졸다 자다 생각하다 할 텐데 지렁이가 무신 소용이겠나 싶어

    먼저 자리나 잡아라 내 니 저녁거리까지 사서 갈게 했지요.

     

    슈퍼에서 빵, 우유, 캔맥, 족발을 사고 캔옥도 챙겨 그 식히 낚시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저녁은 이걸로 대충 때우고 미끼는 이걸 써라 하믄서

    캔옥 한깡 던져줬겠죠.

    캔옥을 받아든 친구표정이 날 놀리나? 글터군요.

     

    마!

    잔말 말고 캔옥 한 줌 찌 근처에 뿌려주고 바늘에 옥수수 한두 개 달아 던져두면 된다.

    알것제?

    다짐을 받고 전 걍 집으로 왔습니다.

     

    저녁 잘 묵고 잘 자고 있는데 전화가 오데요.

    새벽 두 시.

    캔옥 던져주고 왔던 그 식힙니다.ㅡㅡ^

     

    나: 야! 어른 주무시는데 전화질이냐?

    친구: 큰일났다. 붕어도 잘 나오고 담배 필 시간도 없다. 근디 낚시대를 끌고 가뿟다. 우짜지?

    나: 우짜긴 뭘 우째. 벗고 들어가라. 끊는다.

    하고 생각해보니 또 불쌍하데요.

    궁시렁대면서 제거기 들고 가서 낚시대 꺼내 주고

    돌아서는데 친구가 붕어 안 보고 가나? 묻더군요.

     

    니 뼘으로 두 뼘 되는 거 잡으면 전화해라.

    잘 털어가고 그럼 엉아는 이만..

     

     

     

    잔씨알 붕어 한 50개 낚은 친구는 다음 날부터 만나는 사람들에게 캔옥수수로 붕어 50마리 넘게 잡았노라고 몇 달을 자랑하고 다녔다네요.

     

    깜도니님 같은 꼴뜽 아자씨가 제 주위에 많습니다.ㅋㅋ


    뭉실뭉실 21-07-09 16:39
    지인이 덩어리했단 얘기죠?

    그뒤로 옥수수 파종을 시작하신거구요?

    부디 실한놈으로한바리하셔요
    ♡규민빠♡ 21-07-09 16:39
    하 !!!
    이 더운데 ...
    제가 괜히 엉아
    가슴에 불을 지른것같아
    지송하구만유 ...ㅠㅠ

    기왕지사 이리된거 ,
    꼬옥 칠치 팔치 10개 잡아서
    낚시의 즐거움을
    만킥하시길 바랍니다요 ..
    대책없는붕어 21-07-09 16:42
    뭉실어르신
    덩어리 아니고 치급 50수요
    노안이시죠^^;
    더우니깐 열은 내지 마셔요.....
    이박사™ 21-07-09 16:46
    친구는 커봐야 턱걸이급 아니면, 준척급 대여섯 수 외 나머진 잔씨알이었을 겁니다.^^;
    실제 파종은 그로부터 4~5년 뒤부터나 했겠는데요.^^;


    36 정도 기대해봅니다.
    그 이상은 저도 자신 없네요.
    어쩌면 38이 나올지도..ㅎㅎ
    지 조아서 하는 일인데 문제가 되겠습니까.ㅋㅋ
    이박사™ 21-07-09 16:46
    대붕님은 국문도 아시고요.ㅡ.,ㅡ;
    송태공 21-07-09 17:01
    가을에 수확하면 쫌만 주세요...^^
    두바늘채비 21-07-09 17:11
    붕어들 비상 걸렸네요~ ^^
    ™피터 21-07-09 17:22
    붕어는 걍 내게 맡기고

    좀 쉬시지...
    이박사™ 21-07-09 17:44
    송태공님.
    가을 전에 끝나지 않을까요?^^;

    두바늘채비 선배님.
    붕순이들이 협조를 해주려나 좀 걱정입니다.ㅎㅎ

    기술고문님.
    어머니 명령인데 한 20~30개 건져가야겠습니다.
    분명 어머니께서 어디에 쓰실 일이 있나 봅니다.
    클라우스 21-07-09 17:48
    드뎌 가시는 건가요?
    가시기만 하면 막 그거
    맞죠 기대...
    이박사™ 21-07-09 18:29
    막 굵, 막 크.. 그거요?
    맞습니다.^^v
    뭉실뭉실 21-07-09 19:09
    으따마~~~~~
    노안이 확실하구만요
    행복한날™ 21-07-09 20:31
    그람 일요일에 강냉이 수확 하는겁니까?
    이박사™ 21-07-09 20:54
    뭉실이 으르신.ㅠ.,ㅜ

    행날 선배님.
    올해 첫 출조입니다.
    30년 전에도 7월 첫 출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허릿급 한 개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나머지는 어차피 나올 겁니다.^^;
    쟤시켜알바 21-07-09 22:08
    좌표 주시면
    양수기 대노코.....


    아...아닙니다.
    ♥깜돈의외대일침 21-07-09 22:20
    왜?

    가만히 있는 저를??

    ㅠㅠ

    미벙...

    이박사™ 21-07-09 22:38
    알바 갑장님.
    안 알랴줌yo.ㅡ.,ㅡ;


    깜도니님.
    만만하... 아아니 친하니깐요.^.,^;
    부처핸섬 21-07-09 22:41
    옛날 생각나네요^^
    의성권 낚싯방에
    납자루,피래미,참붕어
    있길래
    먼교?
    이카이
    사장놈
    (호구 왔네?)
    모리나?
    요새 이거쓰믄
    4짜 5톤씩 쓸어담는다
    ..
    지...ㄴ
    찡짜♡?
    근디..
    붕어가 납자루를 묵는다꼬??
    (이시절엔 그루텐도 드물었고
    지렁이 대충 낄대였음)
    요즘에야 참새콩..
    쓰지만,그때만해도
    납자루 미끼가 신세계였지..
    4짜 5톤 이란말에
    이미 지갑을 열고
    을만교?를 외치니

    근디..
    니~삐꾸통 음제?
    살리갈라믄 사야혀

    응 그려 맞구먼

    야들이 빨리 죽어~

    기포기도 음제?

    하..그때 다사고

    두어달동안 꽝 맞은거
    생각하면..

    이박사님을
    그때 만났어야 했었네요ㅜㅜ
    소류지백경 21-07-09 23:18
    올 첫출조 기대 만땅입니다.

    498 열개 하시길.~~^^
    어처구니 21-07-10 11:30
    울동네는 수수깡으로 찌맹글어 대충 풍덩채비로
    초등학생이 대나무에 지롱이달아 던져도
    붕어가 줄서서 나옵니다 ... ㅎ
    淡如水 21-07-10 14:05
    태국 옥수수 농가에서 박사님께 감사장 드려야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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