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부모에게 자식은 역시 평생 애인가 봅니다..

    수달행님한마리만 / 2021-08-11 22:29 / Hit : 8906 본문+댓글추천 : 17

    집에서 5분거리 사시는 부모님.. 형네가 3시간 거리에 살아 자주못오니 우리라도 잘하자는 생각에 손자도 보여줄겸 주 특별한 일없으면 2회정도 갑니다

    오늘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띠링 폰이 울림니다.. 담배하나 필겸 나가서 확인해 보니 어머니께서 30만원을 입금하셨더라구요

    바로 전화해서 물었습니다 엄마 돈 이거 먼데? 하니 오늘 영이 생일아이가.. 엄마가 줏다 카지말고 집에 갈때 머하나 사가 드가라 그냥 가지말고.. 바쁘다 끈는다 하고 끊으시더라구요

    35살먹은 아들 장가보내주고 집사주고 차사주고 살도록 다해주고도 아직 뭐가 그렇게 걱정이신지 며느리 생일날까지 돈은 주시네요.. 뭔가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교차하네요

    더 잘사는 모습 보여드려야 겠습니다..


    하드락 21-08-11 22:38
    센스만점

    이십니다.
    한마리만물어봐라 21-08-11 23:07
    정말 한없이 퍼주시는 부모님....
    평소에 잘해야하는데 이 핑계, 저 핑계로 그 소중함을 외면하는 제자신이 부끄럽네요
    칼갈어 21-08-11 23:24
    50대에도 팔순 어머니가 저녁은 먹고 일하냐고
    전화 오십니다
    어머니에겐 자식은 평생 애로 보이것이 당연한가 봅니다

    저도 가끔 아이들 어릴때 사진 펼쳐보는데
    어머니도 자주 우리 어릴때 사진 펼쳐보신다고 하시더라구요
    붕어와춤을 21-08-12 05:45
    어무이 보고 싶네요
    소류지백경 21-08-12 06:14
    부모님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이시죠. ^^;;

    코로나로 못 찾아뵈면 전화라도 자주 드려야 ......
    애붕자 21-08-12 06:20
    부모는 자식에게 100개를 줘도 더 줄 것 없는가를 생각하고, 자식은 100을 받고도 더 받을 게 없나를 생각한답니다.
    ♡제리♡ 21-08-12 06:22
    오늘은 뭔일이 있어도
    엄니 뵈어러 가야겠네요~^^
    커져라 21-08-12 06:31
    46나이에도 애취급 받네요 ㅎㅎ
    노지사랑™ 21-08-12 06:32
    그래서 내리사랑이라고 하지요.
    늘 걱정되고, 무언가 더 주어야만 할것같은 존재~~
    그게 자식이죠.
    혜은민성 21-08-12 06:57
    예전 살아계실때의 부모의 마음읽지못한 죄인같은 저의 마음이네요.
    늘근낚수꾼 21-08-12 07:08
    70이나 먹은 저에게도 아직도 아버지 앞에서는 애입니다.
    "야" 이렇게 부럽니다..
    잡아보이머하노 21-08-12 07:15
    부모님만 그런 게 아니라 저 역시 애가 됩니다.
    어무이 앞에만 가면 아직도 어리광인걸요.
    대조영™ 21-08-12 07:20
    부모가 되어야만 알수있늣 부모 마음아닐까요.
    운3기7 21-08-12 07:27
    자도 50인데 밤낚시하면 부모님께서 걱정하세요.
    귀가길에 졸음운전 할까봐...
    어디서 들었는데 자주 찾아오는 자식이 최고랍니다.
    요즘 낚시는 부모님 댁 근처로 가서 일주일에 한 번씩 뵙고 오면 맘이 편안하네요.
    므이쉬킨 21-08-12 07:35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부모가 되었다고 하죠.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이런저런 일이 생길 때마다 부모로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아이를 낳아서 부모가 된게 아니라, 아이를 키우면서 평생 부모가 되어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저희 부모님께서도 환갑이 넘은 아들 걱정으로 "밥 먹었냐" "운전 조심해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부모로서 선배인 부모님 말씀을 잘 새겨 들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갑자기 또 돌아가신 선친 생각에 마음이 짠해지네요.
    잘못한 기억이 왜 이리 많은지 자꾸 아버님이 보고 싶습니다.
    콩나물해장 21-08-12 07:45
    울엄니 노점하시는데요
    손주들 맛난거 먹인다고,
    이더우에 억척입니다. ㅡ,.ㅡ
    또 몇일후 며느리 생일이라며
    멱국 끓여먹인다고 오늘도 나가셨네요.

    어제도 엄니손 잡아보니 여전히 거칠고
    몬생겼어요.
    "손이 엄니 닮아 몬생겼다"하니
    서로 ㅋㅋㅋ

    간간히 손잡고 데이트 합니다.
    근디 제겐 엄청 따뜻한 손이라서 ㅎㅎ
    목마와숙녀 21-08-12 07:56
    부러워요
    이젠 그럴수 없다는 ㅠㅠ
    콩나물해장 21-08-12 08:03
    아참 빠진게…
    아내분 생일축하드려요
    허수아비 21-08-12 08:40
    살아계실때 얼굴 한 번 비추는 것 조차 효도입니다.

    그렇게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심정을 누가 알까요.

    두어달 지났으니 산소라도 찾아 뵈야 겠네요.
    당구삼촌 21-08-12 08:49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소원을 빕니다.
    신에게 소원을 비는 사람도 있고
    그냥 막연하게 대상도 없이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그런데 살아오면서 우리의 소원을 가장 많이 들어 주신분은
    우리의 부모님들입니다.
    어린시절 뭐가 갖고 싶다던가 뭘 하고 싶다던가 했을때
    그런 것들의 대부분을 들어 주시던 분들이 우리의 부모님들이십니다.
    어린시절의 세계에서는 남북통일도 아니고 세계평화도 아닌
    단지 뭔가 갖고 싶고 하고 싶은 것들이 가장 큰 바램이었으니까요.
    부모님 살아계시다면
    부모님의 바램을 하나라도 더 들어 드리도록 노력을 해야
    우리의 어린시절에 조금이라도 보답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별보석 21-08-12 12:00
    부모는 항상 죄인인양 미안하고,
    자식은 항상 미안한척 죄만 짓고.
    고지비 21-08-12 13:04
    부모님을 자주 뵐수 있다는건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찾아뵐수 있을때 자주찾아 뵈세요
    chris5953 21-08-12 14:05
    지금도 낚시다닌다는 얘길 못합니다. 90세 어머니가 싫어하시니, 그나저나 아들 장가갈때 집을 사줘야되나 집값이 ㅎㄷㄷ ㅠㅠ
    수달행님한마리만 21-08-12 15:45
    그렇군요.. 잘한다고 잘한다고 하는데도 뭔가 속에서 항상 부족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제가 느끼는 마음보다 부모님 마음은 백배천배 더 하실걸 알기에 앞으로는 더 잘해야겠다고 당짐할뿐입니다 ^^ 선배님들 말씀 진심으로 가슴에 세기겠습니다

    내새끼 커갈수록 답답한 마음 속상한 마음 등등 벌써 부터 이렇게 힘이 드는데 저같은놈 이만큼 키우느라 고생하신 부모님 정말 존경쓰럽습니다
    두지원 21-08-12 16:01
    부모에게 받고 자식에게 주고... 그게 인생인듯 합니다.
    오리지날프로다 21-08-12 16:56
    집사주고,차 사주고,이제 사줄께없네요?
    부모님이 부자이신가요?
    전 집도 차도 제가 벌어서 샀습니다.
    다 그렇게 사는줄 알았습니다.
    수달행님한마리만 21-08-12 20:18
    오리지날프로다님 부모님이 부자냐고 물어보시는게 비꼬시는거 같아 좀 그렇네요 이런말씀드리기 죄송하지만.. 저는 당연히 사준다고 생각하고 살아서 단한번도 제가 벌어서 산다는 생각을 해본적 없습니다.. 집도 차도요.. 살면서 알바는 단한번도 안해봤고 결혼전에는 직장생활도 안해봤습니다 지금은 하고 있습니다 차는 4번 바꿔주셨습니다 부끄러운건가요? 저희형도 똑같이 집차 다 받아서 장가갔습니다 저희형 s대기업 다닙니다 질문에 답은 그냥저냥 시골에서 남부럽지 않게 먹고살만큼 있으십니다 대답이 됬을까요?
    ♥깜돈의외대일침 21-08-12 21:15
    있을때 잘해...

    후회하지말고....



    무덤가에 몇년 공양하는 아둔함을 버립시다...

    지금 이순간...

    당신에게 제일은?



    자식이라고 말씀 하지마세용...

    그 자식의 모습이 당신 모습입니다...

    자식만을 위해 헌생하신...

    ..

    지금 이순간 가장 중요한건...

    자식도 아니고 아내도 아닙니다...

    부모님 우선...

    그다음이 아내고 자식입니다..

    자녀들...너무 품지마세요..

    버릇나빠져요...

    내가 부모님 공경하면..

    애들도 나를 공경 하고 주변 어른을 공경합니다...

    근데..

    애들 위주로 가면 ...

    나도 없고 주변도 없고 지들만 있어요....

    요즘 애들 뭘라하는거 챙피합니다...

    뭐....갈쳐준게 어르닝 아니라

    지새끼 끼고 도는것만 같쳐줘서요...

    ♥깜돈의외대일침 21-08-12 21:17
    ㅡㅡ^

    오타난발...

    ㅠㅠ

    Sorry요..

    대전꽝대표 21-08-14 10:50
    저랑반대네요 ㅋㅋ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