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천사의 마음으로 사랑을 담아 주말에는 마법같이 맛있는
밥을 주어야 한다는 마음에 전날 부터 설레여 모든 것을 준비했지만
나의 고운 마음에 대한 시샘인가!, 오전부터 비가 퍼붓는다.
하지만 나의 정성이 통함 인가?
짐을 싣기전 하늘에 조용히 말한다,
나! 출발한다!
보라! 이 얼마나 놀라운가 ! 비가 그치고 하늘이 열린다.
그래 도착 후부터는 네 마음대로 하여라~
정말 말도 잘듣는다.
모든 준비를 마치니 비가 오더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이런~ 된장!
텐트는 날아갈 듯하고, 낚시대는 우향우!
던져도 꼬이고 회수해도 꼬이고,,,
어렵게 잡은 깡패 한수는 살림망에 넣으려는 순간 도망가고, 쓸데없는 동자개가 한 마리,,,
이런 때일 수록 사람은 겸손해야 하며,자연에 맞장 뜨면 안된다.
모든것을 그대로 받아 들이면 다름이 보이는법.
세찬 너울 속에 움직임이 보이고, 나는 때를 놓치지 않고 한 숟가락씩 먹여준다.
근데 , 댁은 뉘신가?
돈은 낸 거 맞어?
그려요, 나는 천사이니까!!! 자시고 가셔~
어둠이 내리고 그리도 나를 기다렸던가?
하나둘, 모여드는 그리운 얼굴들~
나는 언제나 변함없이 너희를 기다리고 반기리~
어둠속 많은 일이 벌어졌지만 굳건히 버틸수 있음은 너희가 있기 때문 이리라~
아~ 이런 !
식량이 다떨어졌네,,,
다음에는 손님 말고 우리끼리~
다음에 또 만나!
나도 너 네들 밥 주느라 피곤해서 ,,,,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