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도 제가 동사무소에서 잠깐 일할 때 어느 아주머니가 동.초본을 발급 받으러 오셔서 이름을 여쭈니,
대답은 않하시고 자꾸 우지 말라고 하시더니 조용히 얘기하시길 "제 이름이 김 나가리 이랍니다" 하시는데
주변에 다 들려서 다들 웃지도 못하고 참고 있는 중에 확인해 보니 진짜더군요.
그 분 돌아가시고 모두 그 이름을 지어준 그 애비라는 인간을 욕하는데 그 아주머니 심정은 평생을 어찌 살았을지
마음이 먹먹하더군요. 이름, 중요합니다. 성경에서도 하나님께서 이름을 바꿔주시잖아요.
이름 !!! 축복입니다. 너무 싫음 바꾸시길 권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들은 이야기 하나가 생각납니다!
제 고향 근처에 경북 예천군에 면 이름이 보지였다고 합니다. 보전할 보, 알 지였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그래서 경상북도 예천군 보지면 XX리 뭐 이런 식으로 주거지 또는 출생지가 되는 것이지요!
이 동네 사람들이 참다못해 계명을 합니다.
그 이름이 지금의 경상북도 예천군 지보면입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글 남깁니다.
이름만 보면
개명사유를 쓸 필요도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