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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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곳 따라 채비도 달리해야하고 날씨가 변덕스러우니
복장도 상황따라 짧은옷.긴옷들을 준비합니다
열두시가 다되서야 출조준비를 마치고 침대에 누웠지만 잠이 오지않습니다
설레임 ...
새벽에 깨어 다시 조금이라도 자두려 억지로 눈을 붙이고나니 ..
쏟아지는 아침햇빛에 눈을 떳습니다
계획보다 조금 늦은 일곱시 반 ..
법성수로 ..
칠암지의 툇수로이기도 한곳입니다
만수위에 키큰 수초들이 잠겨 그림은 참 좋습니다
넓은 수로에 바닷물과 합류하는 기수역이라 숭어떼가 올라오고 갈매기들이 얕은 물가에서
먹이활동을 하는곳입니다
토요일 오후
고기들이 보를 오르도록 만들어놓은 어로입구에서 잠깐의 짬낚시를 했었습니다
손바닥만한 붕어들을 몇수하고 얕은 수심에서 퍼덕이는 숭어떼들을 구경했었습니다
보아래에 50평쯤되는 소에 숭어들이 파닥이길레
플라이대를 꺼내봅니다
처음 만져보는 플라이대
리더줄 끝에 작고 검은 벌레모양의 훅을 달고는 실제로 본적도 없는 플라이 액션을 시도해봅니다
팔을 옆구리에 대고 힘없는 노인이 작대기 휘두르듯 ...
보기엔 쉬워보였던것이 실제로 해보니 쉽지 않습니다
첫캐스팅은 6미터쯤날아가 물밖으로 드러난 말목에 박혀버립니다
리더줄을 끊고 몇천원쯤하는 훅은 그만 말목에 붙들려 버립니다
다시 시도 ...
아무리 던져도 거리는 고만고만 합니다
금방이라도 물어줄것 같은 녀석들이 훅주위에 파문만 일으킵니다
다시 연습해서 시도하기로 하고 본격 붕어낚시 돌입 ....
수심1.5-2미터 .. 연안은 50쎈티
어느곳이나 때가 있다는 예외없는 법칙
저수지마다는 본격적인 배수전 만수위를 보이고있어 조황이 좋지않고
수로역시 물이 넘치지만 뜨거운 낮기온에 조황은 저조합니다
계획대로 새벽낚시를 했다면 붕어를 볼수 있었을텐데 ...
동자게.대여섯치 붕어들 ...
미련없이 접고 지난여름 가물치 루어낚시를 했던 작은 방죽을 찿았습니다
해마다 물을 빼지만 70쎈티의 가물치들이 있는곳입니다
연안에 서너명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낚시를 하고있는데
그곳에서 만난 후배의 살림망엔 50쎈티정도의 잉어가 들어있습니다
구석진 자리에 대세대를 펴고 슬림형 저부력찌에 20쎈티목줄 .붕어바늘 3호 외바늘을 달았습니다
작은 입질들 ..
거기서 본건 1년생 붕어 치어들 뿐이었습니다
누구에게도 붕어라고 이름붙일만한 씨알을 보지 못했습니다
다시 이동
영광 불갑저수지
가물치 루어대를 꺼내 빅배스를 노려봅니다
상류 수초많은곳에서 짬낚에도 50쎈티급 대형배쓰들이 가물치용 개구리루어를 물어주기도 하지만
이곳역시 시기가 맞지 않은지 입질을 보지 못했습니다
다시 꺼낸 플라이대 ..
블루길은 잘 잡힙니다
작은 훅을 던져 바람이 불어 밀려나가게 두면 손살같이 물고 달아나는 블루길들 ...
가는 플라이대가 마구 휘어지고 나름 손맛은 있지만 역시 붕어꾼에겐 붕어만한 대상물이 없습니다
지난번 손맛봣던 저수지를 갔더라면 입질을 볼수있었을까요 ...
그곳에서 지난주처럼 또 붕어가 나와준다해도 재미는 덜할겁니다
한곳 한곳 짚어보는재미 ...
당분간 영광군 법성면에 있는 법성수로엔 가지마십시요
조황이 없습니다
영광권 출조계획 있으신분들에겐 계곡지 .반계곡지를 추천합니다
물색맑고 다소 수심 깊은곳 .저녁시간 갓낚시를 ...
일반 저수지로는 홍농읍에 있는 칠암지..
반드시 15쎈티 합사목줄에 염주를 채우십시요
바닥에 풀이 많아 채비가 안착이 안됩니다
요즘시기에 붕어가 입질이 뜸하고 챔질이 잘안될땐
1호합사20쎈티에 저부력 떡밥찌 .3호정도의 작은 외바늘을 껴보십시요
의외의 조과를 보실수도 있을겁니다
날이 많이 덥습니다 안전출조하시고 충분한 휴식도 취하십시요
이제 본격적인 농사철에 배수기 입니다
낮낙시보다는 새벽 짬낚시가 유리할때입니다
한동안 붕어다운 녀석들을 보기 힘든시기이구요
배수기가 시작되면 가족과 함께하는 낚시를 시도해보시는것도 좋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바다좌대를 타거나 블루길 대낚시를 함께하며 당분간 가족을 챙기는것도
좋을겁니다
미리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곳 대구는 낮에는 한여름을 방불케할 정도로 날씨가 무더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