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불끄고 딱 누웠습니다.
나: 여보 나 3월 막주에 2박낚시 가야되는데 첫모임이라 꼭 가야되.
아내: 안돼
나: 봄에는 꼭 가야되~
아내: 안돼
나 : 그럼 나는 낚시가면 좋은점, 자기는 안좋은점을 한가지씩 말해보자.
아내 : 응
나 : 싱그러운봄향기를 맡을수 있다.
아내 : 뱀에 물릴수 있다.
나 : 꽃향기를 맡을수 있다.
아내 : 사마귀에 물릴수 있다.
나 : 개나리 향기를 맡을수 있다.
아내 : 도마뱀에 물릴수 있다.
나 : 진달래 향기를 맡을수 있다.
아내 : 지네에 물릴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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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뒤
저는 냄새쪽(!?)으로, 아내는 동물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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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한참뒤
나 : 선인장 냄새를 맡을수 있다. (???)
여보 : 전갈에게 물릴수 있다. (????)
까지 왔습니다.ㅋㅋㅋㅋㅋ
이젠 도저히 맡을 냄새도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혹시???
나 : 하아... 지난 설에 받은 백화점상품권 5만짜리 8장 다 줄께.
아내 : 코오올...
이런!! 이렇게 쉽게 끝낼걸 먼길을 돌아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봄이 다가오는 요즈음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대 널어놓고 술마실 생각하니 앞으로 한달이 또 즐겁습니다^^
월척님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올해도 큰~ 붕어~ 큰~ 꿈 이루시길 바랍니다~
8주 연속 출조 가능했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