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엽떼여~.

ㅡ 어~ 나다.

ㅡ 행님이 우짠 일인교?

ㅡ 붕어 좀 잡아놨나?

ㅡ 3치 5치 잔챙이만 나옵니더.

ㅡ 살림망에 넣어놔라.

ㅡ 머하게요?

ㅡ 끊어라.

ㅡ 엽떼여~.

ㅡ 어~  나다.

ㅡ 입질 옵니더. 끄너소 !

ㅡ 그거 살림망에 넣어놔라.

ㅡ 와요? 약 내릴라꼬요?

ㅡ 돼따. 끄너라.

ㅡ 엽떼여~.

ㅡ 출조했나?

ㅡ 예. 아침장 보고 있심더.

ㅡ 씨알은?

ㅡ 6치 딸막입니더.

ㅡ 살림망에 넣어놔라.

ㅡ 머하게요?

ㅡ 아그 하나하고 내기가 붙었다.

ㅡ 그래서요? 

ㅡ 자라도 아이고 오리도 아이고 붕어라 카데.

ㅡ 직접 잡으이소.

ㅡ 말귀를 못알아 듣네. 붕어라 안 카나 !

ㅡ 이거는 순결한 방법이 아입니더 !

ㅡ 띠벌넘이, 이 판국에 믄 얼어죽을 순결이고 ! ㅡ;:ㅡ"

ㅡ 행님이 이기모 내한테 머 줄 수 있는교?

ㅡ 내 순결한 귀두하고 전라 브로마...

ㅡ 고마 끄너소 ! ㅡ;:ㅡ"

이거뜰이... 그래. 다 내 부덕의 소치다.

어쩔 수 없이, 금과옥조 지켜온 금기를 깨기로 한다.

내 이번 만큼은 꼭 4짜 미만 챔질해서,

감히 노인공경 아아니 노인공격하는 저 건방진 루피를 밟아준다 !

그래야만 호시탐탐하는 무하하도 같이 묻어버릴 수 있고,

열화 같은 그대들의 성원을 내 알고 있으니,

부디 63토끼들은 나를 믿고 그만 안심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