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빠뜨린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열효율이란 부분에 주목해야 합니다.
사실 동계에 몸뚱아리를 고아텍스 패딩으로, 헤비 구스다운으로 꽁꽁 싸매는 것도 열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바람직한 몸부림입니다.
이 열이라는 게 환경의 지대한 영향을 받습니다.
늦가을이나 이른 봄
낮 기온이 제법 따뜻하다고 차 안에서 모포 하나 달랑 덮고 잠자본 분들은 아실 겁니다.
밤새 냉기에 입이 쉽게 돌아간다는 것과 삭신이 쑤신다는 것을 말이죠.
보온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전투 낚시를 하는 분들을 참 많이 보았습니다.
파라솔도 피지 않고 밤이슬을 맞고 의자 하나없이 쪼그리고 앉아서 추운날 거뜬하게 버티는 매력을 제 아는 분도 예전에 매번 어필하곤 했죠.
필드에서는 고생을 사서해야 한다고......,
낭만이 느껴진다고요?
월척특급이 첨 시작될 때 송귀섭님, 나광진님, 이창수님의 방송을 떠올려 보세요.
그때의 장비랑 지금의 장비는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보온장비라고는 침낭과 난로가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방송의 장면을 위해 더 자연스러운 포즈를 잡아내려 무리수를 두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꼬박 밤을 지새우는 날이 많은 낚시의 특성상 몸이 금방 훅가버립니다.
체온 유지 그러니까 열효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효율적인 열관리를 해야 하는가 입니다.
등따시고 배부른 이야기죠.^^
아! 물론 청승맞게 거지꼴로 저수지에 앉아있는 전형적인 낚시꾼의 풍모를 우린 잘 알고 있습니다. 꼬질꼬질 하니까 잘 씻자는 의미가 아니라 좀 덜 고생하자는 이야기지요.
■열효율을 위해 많은 실험을 한다.
자작하시는 분들은 물론이거니와 기존 이름있는 보일러 제작 업체 또한 집중하는 것이 이 열효율입니다.
극동계에서도 내집처럼 편안한 보일러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고심하고 있죠.
물의 양, 보일러의 크기, 각도, 높이, 부수적인 설계들이 집중하는 것도 이 열효율 때문입니다.
매트에 들어가는 호수, 보일러와 연결된 호수, 순환의 알고리즘을 통해 열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각고의 노력입니다.
몸을 싸매듯이 호수를 싸매죠 (밀리터리 연장선)+가스 분배기 or 스테이션+3kg, 5kg 가스통 (가격이 사악합니다 ㅋㅋ)
이렇게 보일러와 가스부터 보온을 강행하죠.
그리고 여기서 텐트에 놓일 매트의 중요성이 관건입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온수매트를 생각해 보세요.
아주 두껍고 온수통 또한 전열장치로 15시간 마음대로 잘 수 있도록, 불 조절이 되어 단잠을 자게 만들죠.
저도 그렇게 자다 지금 일어난 겁니다. ^^
이중 하이 샷시, 이중문 안의 따뜻한 보일러는 열손실이 없습니다만 자연지, 노지에서 홀겹의 텐트, 차가운 금속성의 자동차 안입니다.
상대적으로 극과 극의 상황이죠.
보온과 열효율을 지키기가 까다로울 수밖에는 없게 됩니다.
그렇다고 온도를 한없이 올릴수도 없고 장비몸살에 등빨이 큰 파워뱅크나 온갖 보온장비들과 낚시장비를 싣는 것에 한계도 분명합니다.
■그럼 어떻게 열효율을 지키는가
집에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 (^.............^)
ㅋㅋㅋ 그렇죠. 집에 가만히 있음 되는데 왜 밖에 나가서 고생인지 원~^^
저도 예전에 눈오는 날 낚시를 참 좋아했더랬습니다.
풍경이 멋지잖아요.
몸은 바들바들 떨면서 추위에 얼었다 녹았다 난로와 모포는 수온주가 영하를 가리키면 소용없습니다. 노출된 부위는 다 춥거든요.
○그래서 나온 것이 바닥은 따뜻한데 공기는 차갑다-반사식 난로와 온풍기의 등장입니다.
이런 걸 캠핑하는 분들은 기가막히게 활용합니다.
저수지는 산중에 있어도 찾아가는 낚시꾼들은 쉽게 스타일을 바꾸지 않습니다.
좋겠지 하고 맙니다.
낚싯대 한대가 더 소중하니까요.
몸을 갉아가며 취미를 즐기는데 근래는 그래도 이 편한 세상을 추구하자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본래 물가는 춥고 배고프고 그런 곳이지만 그렇기에 더 따사로이 보내야 합니다.^^
○핫팩과 모포와 매트와 난로는 필수+극동계 침낭
○열효율을 지키는 자야 말로 보온의 궁극적인 승리자이다
역시 자다 일찍 깬 아침은 끄적거리는 글조차 두서가 없네요.
이야기에 요지가 없군요. ㅡ,.ㅡ
얼렁뚱땅 넘어 갑니다.^^;;
■추신
봄향기님 귀하신 제작자 분이 이런 누추한 곳(?)에 발걸음을 남기셨더군요.^^
저 실업계 초등학교 나왔는데 문과나왔어요. ㅋㅋㅋ
계산하는 것 젤 싫어하고 모 좌대 사장님한테 좌대 설치 이해못한다고 군소리 들었네요.^^;;
헬멧이 뒨장, 고추장, 막장, 쌈장, 초장, 간장이에요 ㅠㅠ
이론은 빠삭한데 실기가 잼병이죠. ㅋㅋㅋ
자! 보셔요.
알루미늄을 재단-수리영역
볼트 너트 치수-기계및 물리, 수리영역
접이식 발판- 기계공학
대좌대-인공지능 AI
그런데 온수 보일러에 대해 문외한이라시니 환장할 노릇입니다.
스텐이나 알루미늄 협력업체 잘 아시잖아요.
받침틀 제작도 가능하시잖아오.
봄향기 올인원 캠핑 보일러 (와!!!! 좋네 좋아, 뭐든 올인원이 좋죠, 무동력도 되고 동력도 되는 보일러, 어때요? 기대하겠습니다.^^)
겨울 낚시의 메카 이제 봄향기가 함께 합니다. 캬아아~^^ 문구 좋고
암튼 건투를 빕니다.
있잖아요. 그 뭐시더라 봄향기 발판이 그래 좋다고 하는데 무분 적극적으로 받아요.^^
아이고! 농담입니다.
텨=================33333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