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 낚시하면서 왠지 멋지고 뭔가 있어보인다고 느껴왔던 것이 제게는 네가지 있습니다.
1. 긴 목줄 원봉돌
2. 장대 앞치기
3. (뜰채없이) 들어 올린 후 방생 (살림망도 없음)
4. 떠난 자리 옥수수 한알도 없는 것
특별한 이유나 납득할 만한 이유도 없이 그냥 멋지게 느껴왔습니다.
네가지 중 못 채운 것인 장대에 대한 무한동경이 결국 엘보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욕심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더군요.
어제밤 퇴근 후 짬낚에서 원줄을 많이 줄인 4칸대 포함 몇대를 던져놓았습니다.
아홉시 즈음 수상쩍던 수초앞 두칸대의 지구를 들어올리는 듯한 찌올림
아래의 결과물입니다.
원줄이 수초에 나갈때 까지 두시간 동안 효자 두칸대는 아홉치,턱걸이로 네마리를 제게 선물하였습니다.
사무실앞 낚시가게에 잠깐 나서 1.7칸대 하나 사들고 와서
자랑할 데 없어서 여기에 글 올립니다. 양해 바랍니다.
이제 두번째 멋진것을 짧은대로 월척낚기로 바꾸었습니다.
모든 사물은 다 존재의 이유가 있었더군요
월척 회원여러분
저녁에 기온차가 큰데 건강유념하시고 즐거운 조행 되시길 빕니다.
1.5칸대로 잉어 80이나 4짜 걸어보심 아 이래서 낚시가 수십 년을 해도 못 끊는거구나 하실 겁니다. ㅋ
2칸대도 마찬가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