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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장사익

    객수심2 / 2023-03-22 11:44 / Hit : 7476 본문+댓글추천 : 12

    산설고  물설고

    낯도 선땅에...

    아버지 보내드린지도 1년이 지났습니다..

    왜이리 보고싶을까요?

    낚시대를 펴고 커피 한모금하고..

    담배한대 피워물면..

    낚시보다는 사모 노래듣고..

    그강을 건너지 마오..노래듣고..

    봄날은 간다..노래듣고..

    누가볼까 얼른 눈물 한방울 훔치고...

    코로나 핑계로  요양병원에서

    임종도 함께 하지 못했던 죄책감에....

    혼자서 아버지는 얼마나 무서웠을까?

    언제쯤 이 죄책감에서 벗어날수 있을지...

    옛말이 맞습니다..

    부모님 살아실제 섬기길 다하여라..

    지금 부모님께 "사랑해요"

    뜬금없이 전화 한통화 권해 드립니다.

    무엇이든 할수있을때 ,,,, 

     


    조무락 23-03-22 12:35
    일반적으로... 아버지는 죽어서 기억되는 존재인가 봅니다.
    살아 생전에는 대부분의 자식들은 어머니 중심으로 모든걸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객수심2 23-03-22 12:42
    조무락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따스한 봄날이되니 꽃도 피고..
    생동감이 넘치는데.
    아버님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목마와숙녀 23-03-22 13:06
    저도 아버지를 보내드린지
    10년이 지났네요
    전 있을때 잘하자 입니다
    낚시는 아버지께 배웠네요
    낚시가면 아버지가 옆에 계시는거
    같네요 그래서 행복합니다
    객수심2 23-03-22 13:11
    목마와숙녀님..
    있을때 잘하겠습니다..
    긍정의힘을 배우겠습니다.
    좋은봄날들.. 되세요.
    므이쉬킨 23-03-22 13:33
    저 역시 2012년에 아버님 돌아가시고,
    지금 제 자식들과의 관계를 볼 때 아버님생전에 제가 얼마나 못난 아들이었나를 문득문득 깨닫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선친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으로 남모르게 눈물을 훔치기도 하고요.
    살아 계실 때 좀 더 다정하게,편안하게 대해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은 아마 제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지우지 못할거 같습니다.
    노지사랑™ 23-03-22 13:38
    23년전 정월 초사흘밤에 손을 꽉 잡고 돌아가셨습니다.
    폐암 말기로 병원에 계셨는데, 당시 암에 좋다길래 강원도로 아가리쿠스 버섯 구하러도 가고
    나름 한다고 했는데도 많이 그립고 죄송하고 그럽니다.
    살아생전에 산에 자주 갔었는데.... ㅡ.,ㅡ
    어인魚人 23-03-22 14:04
    인생 선배님들의 말씀.....
    깊이 새기겠습니다.....
    수원조사 23-03-22 14:36
    뭉클합니다...그립습니다..아버지~~~
    수우우 23-03-22 14:36
    앗! 장사익 선생님 아드님 이신가요?
    제가 자주듣는 노래 입니다.
    "꿈꾸는 세상"과 "찔레꽃"을 너무 좋아합니다.
    힘과 한이 서린 목소리를 듣노라면 모든 시름을 잊곤 했었습니다.
    한국에 가장 어울리는 목소리와 감정을 표현하시는 것 같아요.
    콘서트 한번 가보고 싶다고 아내에게 말하곤 했었는데...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수우우 23-03-22 14:43
    아...제가 글을 이해못하고 있었군요.ㅠㅠ
    논두렁a 23-03-22 15:08
    조무락님 글에 동감합니다

    어릴쩍 망나니가 세월이 흘러

    제가 그당시 아버님 나이가되여

    아버지의 존제를 돼세겨 봅니다
    대물도사™ 23-03-22 16:26
    비슷함에 글남깁니다
    코로나로 면회도 제때제때못하고
    결국 임종도 함께못하고...
    죄송한마음 밖에없네요

    마지막 면회때 말없이 눈물지시던 모습은
    아직도 선하네요
    아니 잊을수가 없습니다
    부디 기운내시고 건강도 잘챙기세요
    케미사랑 23-03-22 16:49
    아버지 암으로 돌아가신지도
    10년이 넘엇네요..

    이제 좀 알겟네요..
    왜 그렇게 술만 드시면 고딩인
    내방에 들어와서 자고잇는 나를 깨워
    이런저런 얘기를 하셧는지..

    그땐 참 싫고 이해가 안됫는데.. ㅋ
    세월이 갈수록 아버지가 보고싶고 그립네요..
    당구삼촌 23-03-22 16:57
    꿈에서도 잘 나타나지 않으시는 아버지.
    딱 한번만이라도 뵙고 싶습니다.
    외바늘이좋아 23-03-22 17:43
    내일이 아버님 49재네요.
    워리워리303 23-03-22 18:30
    이제 넉달이 지나갑니다.아부지 가신지..
    꿈에라도 찾아와주시면 좋을텐데.아직은.
    미안했고 또 너무너무고마웠다고.
    그래도 우야든둥 힘낼려합니다.아쒸~
    뭉실뭉실 23-03-22 19:20
    저도 몇해전 하늘로 모셨습니다.
    전화기에서 번호 못지우고 있습니다.
    유품지갑 꼭 챙겨다닙니다.
    그래서인지 주머니에 돈이 마르지않습니다.
    살아실제 따스한 말한마디 못해드린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주말에는 가족들이랑 뵈러다녀와야겠네요
    찌톱만바라봐 23-03-22 19:58
    아!~~~

    인터넷으로 알아보이 장사익님은 아직 생존해계시다고 나오는데

    아직 호적정리가 안되어서 그런건가요.

    뉴스로 접하지 못한 사항이라서 헷갈리네요...
    청풍붕어 23-03-23 00:21
    아버지 죄송합니다.
    그저 이말밖에는..
    붕어와춤을 23-03-23 07:44
    장사익 '찔레꽃'

    저도 무척 좋아합니다.

    죄책감을 없애려면 열심히 살아가는게 답입니다.

    하늘에서 저놈 열심히 사는구나! 대견해 하실 겁니다.
    여울사랑 23-03-23 07:56
    공감 합니다

    저도 곧 아버지 보내 드려야 하는데 손 놓기 가 싫습니다
    객수심2 23-03-23 09:12
    공감과격려..
    따스함과 고마움을 느끼는 비오는 아침입니다.
    코로나시국에
    혼자서 외로움과 무서움을 감당하셨을
    아버님에 대한 죄책감은 어쩔수없이 평생을 함께 하겠지요...
    오늘도 모든분들
    빗길 안전운전 하시고
    우리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실바람 23-03-23 09:24
    동감 합니다.
    댐어부 23-03-23 20:51
    찔레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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