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의 사연하나 올립니다...
희망의 봄이 다가오지만 그리 맘이 편치않고 앞일이 걱정되어 얼굴도 모르는 회원분들과 사연나누고저
두서없이 사연적어봅니다.. 저는 군대 제대 말년에 어머님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시고 제대후 객지에서 혼자생활하다가
지금의 본처를 만나 30여년 가까이 살아오고 있답니다...혼자 사는 객지생활이 힘들어 일찍 결혼을 하고 아이들도낳앗답니다
지금의 처는 딸만 다섯의 장녀입니다.. 저는 집안에서 늦둥이 막내로 태어나다보니 제가 철이 들어 아들노릇을 다할새도없이
부모님을 떠나보내고 나니 처가 부모님들에게 그마음이 다가가더군요...
실상 부모님이 안계신 시골은 그저 추억의 장소일뿐이니까요..
어찌어찌 수원에서 고향으로 내려와 가까이 살면서 나름 큰사위 노릇을 한답시고 명절이고 두분 생신이고 꼭꼭 챙겨서
책임아닌 책임도 다하고 나름 솔선수범해서 동서들과 그리 화목하지는 않치만 별탈없이 지금껏 생활해오고 있엇습니다
장인은 상당히 고지식하고 성격이 급한 사람입니다...젊어서 나를 만낫고 이제는 꼬부랑 할아버지가 되엇답니다
퇴임후 ,놀이삼아 낚시를 배우고 싶다하여 ..여러번 바다낚시도 같이 다니고..민물낚시도 하면서 유일한 취미도 같이하게
되엇답니다, . 많친 않치만 농사일도 한번씩 거들면서 별 탈없이 그렇게 평범하게 살고 있엇는대,
세월이 흐르면서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한해한해 병원출입도 많아지고 농사일 거들일이 많아지더군요...
몇주전. 장인한테 전화가 왔습니다...농사를 나보고 지을 수 있냐고 묻더군요...
아니요..아버지 도와는 드리지만 본업이 잇는대 시간도 그렇고 어케 지어요....햇더니 그럼 처분을 해야겟답니다
그래서 그럼 그리하시라하고 전화를 끊고나서 생각해보니.....저도 넉넉한 형편이 아닌지라 앞으로 병원비등이
걱정이되엇는대 잘됏다는 생각이 들더군요...근대 정말 생각지도 않은 일이 몇일후 터지더군요....
처가엔 논,밭, 조금의 산이 잇엇습니다. 산은 장인이 벌을 키운다고 팔아서 다해드셧구 , ,,암튼
하나씩 하나씩없어지고 이제 남은 밭조금하고 논 1300여평 이엇는대 농사를 못지으니 논을 처분한다
하신겁니다..돈으로 계산하니 1억5천정도 입니다.
근대 알고보니 이돈이 김포에사는 셋째딸한테 간답니다...저와 상의하기전 이미 다 셋째딸과 애기가 된상황이엇구
팔리기 전날 동생한테 전화가 와서 알게됐답니다.....집사람은 난리가낫죠...나도 어이없고 황망해서 할말이 없더군요
평소에도 셋째와 소통이 많은 분들인걸 알앗지만. 이런 상황을 만든 장인장모에게 화가 나더군요..조목조목
잘잘못을 말씀을 드렷지만 이미 돈은 셋째한테 간 상황이엇습니다.. 집안이 시끄러워지니 이젠 집까지 팔아서
떠난답니다..그리하시라 했습니다..본심은 아니겟지만 .....정말 서운하더군요..
저는 이지껏 살면서 처가에 돈한푼 빌린적 없습니다...장인이 땅을 처분해서 얼마가 생기든 뭘하든 ..
아버지 재산이니 아버지 맘대로 쓰시는게 맞다고 생각햇엇습니다
근대 이제는 상황이 다르지않습니까? 나이가 들어 병이들고 수입이 없는대 가진 재산이라도 처분해서
자식들에게 부담을 덜주는게 맞지않냐고?? 그래서 본인이 가지고 계시라 햇던건대...
상의한마디없이 이런 상황을 만드는게 말이되냐고.....
그런대 정말 기가막힌건 이렇게 날?뛰면 뛸 수록 처가집 돈보고 **병 떠는넘밖에 안보인다는겁니다....
공은 다 내리는 비에 씻겨내려가고 ..... 사위는 그저 영원한 남인가봅니다..
둘째는 처가에 더이상 안온답니다..서운햇겟죠..
넷째.다섯째는 아직 알지못하지만 조만간 알게될듯 합니다.
.4월에 장모생신이 있고 그날 다들 모이라 톡해논 상황입니다
정말 저도 이젠 발 뚝 끊고 그냥 저냥 살고싶은대 , 어떻게든 일을 수습은 해야겟고 ..해서 고민입니다
저도 저지만 저의 처가 훗날 가슴 아픈 일을 만들지 않고싶거든요...어쨋든 하나뿐인 부모님일테니..
이전 객수심님 글을 읽다가 부모님생각과 현재 닥친 일이 교차하면서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셋째동서 톡내용도 공유할까합니다....
참고로 현재 셋째처제는 암투벙중인대 많이 나아서 회복중에 있고요, 돈은 톡내용처럼 상가대출금을 갚은상황입니다
부모는 누구든 성치않은 자식에게 뭐라도 해주고 싶어서 그러신 것 같아요.
다만 상의 한번이라도 하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맘 터놓고 얘기를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