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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픔..

    H2O60863 / 2023-03-22 17:58 / Hit : 7409 본문+댓글추천 : 10

    장문의 사연하나 올립니다...

    희망의 봄이 다가오지만 그리 맘이 편치않고 앞일이 걱정되어 얼굴도 모르는 회원분들과 사연나누고저 

    두서없이 사연적어봅니다.. 저는 군대 제대 말년에 어머님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시고 제대후 객지에서 혼자생활하다가

    지금의 본처를 만나 30여년 가까이 살아오고 있답니다...혼자 사는 객지생활이 힘들어 일찍 결혼을 하고 아이들도낳앗답니다

    지금의 처는 딸만 다섯의 장녀입니다.. 저는 집안에서 늦둥이 막내로 태어나다보니 제가 철이 들어 아들노릇을 다할새도없이

    부모님을 떠나보내고 나니 처가 부모님들에게 그마음이 다가가더군요...

    실상 부모님이 안계신 시골은 그저 추억의 장소일뿐이니까요..

    어찌어찌 수원에서 고향으로 내려와 가까이 살면서 나름 큰사위 노릇을 한답시고 명절이고  두분 생신이고 꼭꼭 챙겨서

    책임아닌 책임도 다하고 나름 솔선수범해서  동서들과 그리 화목하지는 않치만 별탈없이 지금껏 생활해오고 있엇습니다

    장인은 상당히 고지식하고 성격이 급한 사람입니다...젊어서 나를 만낫고 이제는 꼬부랑 할아버지가 되엇답니다

    퇴임후 ,놀이삼아 낚시를 배우고 싶다하여 ..여러번 바다낚시도 같이 다니고..민물낚시도 하면서 유일한 취미도 같이하게

    되엇답니다, . 많친 않치만  농사일도 한번씩 거들면서  별 탈없이 그렇게 평범하게 살고 있엇는대,

    세월이 흐르면서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한해한해  병원출입도 많아지고 농사일 거들일이 많아지더군요...

    몇주전.  장인한테 전화가 왔습니다...농사를 나보고 지을 수 있냐고 묻더군요...

    아니요..아버지 도와는 드리지만 본업이 잇는대 시간도 그렇고 어케 지어요....햇더니 그럼 처분을 해야겟답니다

    그래서 그럼 그리하시라하고 전화를 끊고나서 생각해보니.....저도 넉넉한 형편이 아닌지라 앞으로 병원비등이

    걱정이되엇는대  잘됏다는 생각이 들더군요...근대 정말 생각지도 않은 일이 몇일후  터지더군요....

    처가엔  논,밭, 조금의 산이 잇엇습니다. 산은 장인이 벌을 키운다고 팔아서 다해드셧구 , ,,암튼

    하나씩 하나씩없어지고 이제 남은 밭조금하고 논 1300여평 이엇는대  농사를 못지으니 논을 처분한다

    하신겁니다..돈으로 계산하니 1억5천정도 입니다.

    근대 알고보니 이돈이 김포에사는 셋째딸한테 간답니다...저와 상의하기전 이미 다 셋째딸과 애기가 된상황이엇구

    팔리기 전날 동생한테 전화가 와서 알게됐답니다.....집사람은 난리가낫죠...나도 어이없고  황망해서 할말이 없더군요

    평소에도 셋째와  소통이 많은 분들인걸 알앗지만. 이런 상황을 만든 장인장모에게 화가 나더군요..조목조목

    잘잘못을 말씀을 드렷지만 이미 돈은 셋째한테 간 상황이엇습니다.. 집안이 시끄러워지니 이젠 집까지 팔아서

    떠난답니다..그리하시라 했습니다..본심은 아니겟지만 .....정말 서운하더군요..

    저는 이지껏 살면서 처가에  돈한푼 빌린적 없습니다...장인이  땅을 처분해서 얼마가 생기든 뭘하든 ..

    아버지 재산이니 아버지 맘대로 쓰시는게 맞다고 생각햇엇습니다

    근대 이제는 상황이 다르지않습니까?  나이가 들어 병이들고 수입이 없는대 가진 재산이라도 처분해서 

    자식들에게 부담을 덜주는게 맞지않냐고?? 그래서 본인이 가지고 계시라 햇던건대...

    상의한마디없이  이런 상황을 만드는게 말이되냐고.....

    그런대 정말 기가막힌건  이렇게 날?뛰면 뛸 수록 처가집 돈보고 **병 떠는넘밖에 안보인다는겁니다....

    공은 다 내리는 비에 씻겨내려가고 .....  사위는 그저 영원한 남인가봅니다..

    둘째는 처가에 더이상 안온답니다..서운햇겟죠..

    넷째.다섯째는  아직 알지못하지만 조만간 알게될듯 합니다.

    .4월에  장모생신이 있고 그날 다들 모이라  톡해논 상황입니다

    정말 저도 이젠 발 뚝 끊고 그냥 저냥 살고싶은대 , 어떻게든 일을 수습은 해야겟고 ..해서 고민입니다

    저도 저지만 저의 처가   훗날 가슴 아픈 일을 만들지 않고싶거든요...어쨋든 하나뿐인 부모님일테니..

    이전 객수심님 글을 읽다가 부모님생각과 현재 닥친 일이 교차하면서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셋째동서 톡내용도 공유할까합니다....

    참고로 현재 셋째처제는 암투벙중인대 많이 나아서  회복중에 있고요, 돈은 톡내용처럼 상가대출금을 갚은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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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우우 23-03-22 19:33
    에구...난처한 상황이군요.
    부모는 누구든 성치않은 자식에게 뭐라도 해주고 싶어서 그러신 것 같아요.
    다만 상의 한번이라도 하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맘 터놓고 얘기를 해보세요.
    두바늘채비 23-03-22 19:50
    제가 감히 뭐라 말할순 없으나,
    딸같은 며느리 없고, 아들같은 사위 없다는 것입니다.
    넘어선 안될 선이라는 것이 있다 생각합니다.
    직계가족들간의 결정이 우선이라 생각들고, 사위든 며느리든 배우자 의견에 따름이 옳지 않은가 하는 생각입니다.
    므이쉬킨 23-03-22 20:48
    상속이나 증여의 문제는 겉으로 내색하지 않을 뿐,
    거의 모든 집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자칫 평생 잘 지내오던 형제간에 다툼과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심하면 원수지간이 되어 절연을 하기도 합니다.
    저도 아버님과 장모님이 긴병 끝에 돌아가셔서 친가,처가 모두 돈 문제로 위기 상황으로 몰린 적이 있어서 사위로서의 님의 심정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해결방안을 당사자들이 모여 상의하되, 가장 중요한건 형제들간의 우애가 최우선이라는 생각을 서로 공유하시라 권하고 싶습니다.
    사위라서 적극적인 의사표현이 어려우시다면 맏언니인 부인에게 조언을 해서 부인이 자매들을 설득하실 수 있게 도와 주는 역할을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만약 적극적인 의사표현이 가능하신 경우라면 맏사위로서 부인과 함께 처제와 동서들을 이해시키는 역할을 하실 수도 있을겁니다.
    어떤 경우든 님의 입장에서는 많이 참으셔야 하고 힘든 시간을 견디셔야 할겁니다.
    그렇게해서 혈육들이 잘 지낼 수만 있다면 그 인내와 고통의 크기 이상의 평안함을 얻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원만한 해결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취미부자 23-03-22 21:00
    화도 나고 난처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힘들겠네요.
    그래도 셋째동서분이 나름 차분하게 문자를 보내셨군요.
    너무 상심마셔요.
    비록 사위지만 효심을 다하신 것은 대단하신 일입니다.
    아내분을 설득하고 위로하는 일이 힘드시겠지만
    그마음 끝까지 변치 않으시길...
    목마와숙녀 23-03-22 22:46
    처가의일은 처에게 맡기는게
    올은것 같네요
    그리고 처가의 예민한문제는 사위들은
    끼지않는것이 맞다 생각합니다
    서운한건 서운한거고
    해야할 도리는 해야되는게
    사위의 도리라 생각합니다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쏘나타 23-03-22 23:09
    서운하시겠네요
    제 처가도 딸 3명에 아들 2명 있습니다
    장인, 장모 노년에 부동산 처분하여 모두 아들에게 보내졌습니다
    부양은 딸들이 하고 있고요
    서운하지만 집사람에게 내색하지 말고 조용히 있어라고 했습니다
    처가 아들들요?
    발끊고 부모님 찾아오지도 않습니다
    콩나물해장 23-03-23 00:10
    가족인데

    웃으며 계속 봐야지요 ~

    믿어보세요
    아이스티오 23-03-23 07:10
    돈 앞에 부모 형제가 얼마나 보일까요?

    하물며 동서는 피한방울 안 섞인 남인데 이미 분란은 시작 되었네요

    그 분란 현명히 대처하시길 빕니다

    우리도 저위에 쏘나타님 처럼 그렇게 되었네요,
    낚희 23-03-23 07:24
    노후 자금으로 쓰실 돈이 3째한테 갔으니,
    그게 제일 문제인거 같구요~
    하지만, 3째분이 투명하게 하겠다고,, 설명했으니,,
    믿고 기다려 보겠습니다..

    물론,, 상의없이 이렇게 진행된게 기분 나쁘시겠지만,,
    부모님의 결정이니 뭐 어쩌겠습니까...

    저라면,, 일단 지켜보겠네요~
    여울사랑 23-03-23 07:36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붕어와춤을 23-03-23 07:40
    믿어야 겠지요.

    돈을 벌써 대출금 갚고 사라졌는데 노후에 세째가 병원비 부터 책임을 지겠죠.

    맘 편히 가지시고 맏사위 역활은 잊지 마십시오
    케미꺽끈붕어 23-03-23 08:03
    매정하지만 저 같음 손절입니다.

    암 투병 중인 셋째에게 주신 부모님 마음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 셋째가 대출금 갚기 전에 사정 설명하고
    형제들의 이해를 구했다면 받아들였겠지만,
    일 저지르고 난 뒤 알린다는 건 형제들의 반대를
    예상했기 때문이라 보입니다.
    돈 다 쓰고 나서 이 후부터 공유한다는 말은 부양비 내놓으라는 뜻이구여

    먼저 알리고 실행하는 것과 저지른 후에 알리는 것은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손절합니다.
    대물도사™ 23-03-23 09:09
    보는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노후자금은 가지고 계시는게 맞는데
    그부분은 좀 아쉽긴하네요

    앞으로 셋째입장에서 얼마나 부양을
    잘할지는 좀더 기다려봐야지요
    땡겨보니마누라 23-03-23 09:12
    지 주머니에 들어간돈 절대 안나올듯합니다. 차후에 본인들이 대출 상환으로 써버리고 없는 상황에 본인들 상가 팔아서 나눠줄 일도 없구 돈을 마련할 방법 차후엔 절대 없을듯 하루 벌어 하루 살기힘들다 뭐 이런저런 핑개 사정이 이러 이러 하다 나먹고 살기도 힘들다 이런 흐지흐지한 말로 넘어갈듯 합니다.. 내 주머니에 들어온 이상 내돈이라 생각하지 내주머니에서 꺼내 다시준다는 말 솔직히 믿지 마십쇼.. 솔직히말해서 믿으면 안됩니다.. 애초에 자매들과 부모님과 상의 하고 동의 하에 가져간게 아니라서 딴맘먹구 그리하신듯한데.....앞으로 투명하게 하겠다는말도 변명으로 밖에는 대출상환하고 돈이 없는데...무슨돈을 투명하게 관리한다는건지...
    오드리될뻔 23-03-23 10:55
    한가지꼭 기억하세요 사위자식 게자식이다
    뭐든적당히 잘한만큼 상심도크게옵니다
    다들아시죠 ^^;;
    워리워리303 23-03-23 14:05
    에구 상심이크시겠네요.ㅜ
    애초에 없는돈이었다면 이런일도 벌어지진않았겠죠
    아무쪼록 원만히 잘처리되길빕니다.
    이박사™ 23-03-23 14:27
    법적으론 다섯딸에게 나름 균등하게 돌아가게 되어있습니다.
    예를 들어 셋째 딸에게 모든 유산을 남기겠다 하시고 유서를 쓰고 돌아가셨어도
    나머지 네 딸에게 원래 받을 수 있는 유산의 50%는 법적으로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단 어부인께 맡기셔야죠.
    사위는 아무리 예쁘고 잘해드려도 백년동안(?) 손님입니다.
    초롱꽃 23-03-23 15:54
    집안에서 재산문제로 시끄러우면 오래갑니다!!!! 전 장남이고 현재 아버지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 재산은 현재 살고 있는집하고 근처에 한채더 있습니다!!! 얼마전 한채를 팔아서 동생에게 주셧습니다!!!! 그리고 현재 살고 있는집은 누님에게 명의변경해주라고 했습니다!!! 고로 전 아버지에게 군대 제대후는 용돈 한번 받아본적없고,,!!! 병원비면 모든건 제가 부담합니다!!! 저도 형편 어렵지만!!! 아버지 재산한푼도 안받고 싶더라고요 ㅋㅋㅋ 그래서 아버지 돌아가시면 월세라도 구해야 할 형편입니다 ㅎㅎㅎ 그래도 잘 살아가겟죠!!!
    댐어부 23-03-23 20:46
    13년동안 처가부모님을 옆집에서 모시고 매달 120km 떨어진 병원에 약타러 다녔는데
    집사람 병들고나니 문병한번 않오더군요
    손절하고 사는게 마음펀합니다
    강물처럼2910 23-03-24 10:50
    ㅎㅎㅎ
    첨에 15억 쯤 되는 줄 았았네요~
    저는 젊어서부터 마눌에게 말하기를....친정과 시집 재산문제에 절대로 끼지 마라..입니다.
    더구나 사위가 끼어드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부분인듯 합니다.
    H2O60863 23-03-27 11:19
    많은 회원님들의 진실어린 답변 감사드립니다... 꽤나 바쁜 시간을 보내다보니 이제야 댓글을
    봅니다...짧은시간 많은 일들이 있엇고 4월초쯤이면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듯합니다..
    긴글이라 전부를 말씀드리지못햇고 그부분과 이일의 결론이나면 따로 회원님들에게 글을 올리겟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조시 안전은 기본. 건강꼭 챙기겨서 즐거운 봄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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