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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 산불난곳에서 낚시...

    하늘민™ / 2023-04-06 17:55 / Hit : 13190 본문+댓글추천 : 36

    보배드림 펌

     

    일요일 발생한 홍성 산불현장에 월요일 일출과 동시 투입되었습니다.

     

    수십대의 헬기와 수백대의 소방차, 수천명은 되었을 지상진화 인력이 사력을 다하였지만

    1500ha 면적의 산불피해(비행 중 시야에 들어오는 좌에서 우까지 다 연기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택, 축사, 농가 등의 어마어마한 손실....

     

    홍성 산불 뿐 아니라 산불진화 임무시

    지상에서는 산불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인분들까지 양동이게 물 담아 축사에, 주택에 물을 뿌리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자신이 있는 곳에 물 투하해 달라도 애타게 손짓하시는 분들도 자주 보이십니다.

    진화우선순위가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그 손짓을 외면하고 다른 곳에 진화하고 나서 나중에 보면 손짓하시던 분의 주택, 축사는 이미 불길이 번진 이후 일 때도 많습니다.

    순간 울컥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를 때가 많습니다. 

     

    조종사 개인 별 하루 최대 8시간의 비행시간 기준이 도달할 때까지는 연료보급하고 나서 최소한의 휴식후 부랴부랴 다시 시동걸고 임무에 합류합니다. 

    새벽 5시 기상,  06시 시동,  18시 55분 일몰 이후 19시 10까지 비행,(8시간 초과시 조종사 교대) 정리하고 저녁 먹고 숙소 도착하면 21시. (머리가 띵하고 귀가 멍~~합니다. 이런 상태가 딱 3일 지나면 극도의 피로감이 몰려옵니다.)

     

    야간산불진화 왜 안하냐고도 하십니다.

    물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간에도 헬기와 수면 사이 2m(기종 마다 차이가 있지만 저의 경우)이하의 간격을 두고 1분간 헬기에 담수를 합니다.

    담수간 화이퍼를 작동시켜야 할 정도로 물보라가 심합니다.  물결이 일어서 착시현상도 생깁니다. 헬기가 앞으로 가고 있다는 착시.

    이러기를 수십, 수백 차례를 하는데 어두운 밤에는 수면상공 담수는 불가합니다. 절대로.

     

    방법은 지상에 착륙후 소방차로 헬기 물탱크에 물을 담아주면 현장에 가서 투하하는 방법입니다.

    문제는 주간에는 가능한 지면에 가까이 내려가서 목표하는 화선에 물을 투하합니다.(20m 이내로 내려가기도 합니다.) 그래야 화선에 정확하게 물이 투하가 되어 진화가 됩니다만 

    저녁에는 야시경을 착용한다 하더라도 지상 장애물을 회피해야 해서 주간의 몇 배 높이에서 투하해야 하고 투입 헬기 댓수도 공중출동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헬기만이 투입이 가능합니다.

    항공법규 상으로도, 조종사 피로도 때문이라도 야간에 투입이 되는 조종사의 숫자 또한 몇 안 될겁니다.(야간 투입 조종사까지 여유있게 조종사 모집을 하는 조직은 없습니다.)

    야간산불진화의 효과, 효율성은 그야말로 미비한게 현실입니다.

     

    넋두리처럼 말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게 본론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월요일 임무중에 담수지 바로 옆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이었습니다.

    저는 순간 화가 치밀었습니다.

    홍성 이곳은 그야말로 재난지역인데...

    낚시하는 곳 바로 인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데... 진화헬기가 담수하는게 보이는데....

    어떻게 이런 곳에서 낚시를 할 수 있을까요?

    대단한 인류애는 아니더라고 남의 피해에 대한 최소한의 공감도 못하는 것일까요?

    누군가에게 그럽니다. 저 사람들도 열심히 치열하게 살다가 모처럼 시간내서 낚시 온것일 수도 있다고...

    그렇다 하더라고 저라면 낚시대 접어 다른 지역으로 옮겼을거 같은데요....

     

    1주일? 10일?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또 슬슬 산불이 나겠지요.

    또 저희는 신속히 투입되어 열심히 진화하겠지만

    제발 논, 밭 뚝에 불 지피시지 마시고요. 산에서 담배, 취사하지 마시고요, 교회, 성당, 절 말고 어디 바위 밑에 초켜고 기도하지 마시고요.

    마음 아픈 분들계신곳에서 낚시하지 마시기 부탁드립니다.

    두서없는 넋두리 글 읽어주신 분이 계신다면 감사드립니다.

     

    보배드림 펌


    뭉실뭉실 23-04-06 18:54
    에휴~~
    욕먹을 짓거리만하고 댕기는군요
    하늘민™ 23-04-06 19:50
    화재진압 헬기조종사분이 직접 적으신 글인데
    낚시 얘기가 나와서 퍼왔습니다
    4짜마릿수 23-04-06 20:04
    붕어낚시 최고시즌에 들려오는 다수의 산불소식에 불안했습니다.
    산불지역에서 소방헬기와 낚시하는 사람의 사진이 같이 찍히는 일이 없기를...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네요.
    보배에서 낚시인들 싸잡아 욕한다면 그냥 받아들이렵니다.
    므이쉬킨 23-04-06 20:30
    구구절절.
    옳은 말이네요.
    누구는 목숨 걸고 산불진화하는데
    누구는 그 옆에서 취미를 즐긴다면
    욕을 먹어도 할 말 없겠죠.
    공감의 부재.
    어쩌면 그게 산불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천초졸업반 23-04-06 21:59
    참 낚시가 뭐라고...
    좀 봐가면서 하지
    살모사 23-04-06 22:29
    맞는말씀입니다
    헤르메스58 23-04-06 23:02
    저의 처가가 홍성 광천 인데 저도 그쪽으로 낚시 가려다 불이 나서 포기 하고 공주로 갔다 왔는데 ᆢ 근데 저야 은퇴 하고 매년 200일 이상 낚시을 다니지만 직장인 들이나 혹은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산불 났는지 모르고 간 경우가 있습니다 모처럼 낚시 갔는데 산불 났다고 낚시대 걷고 오는것도 좀 그렇다고 생각 합니다 부지런히 일하고 주말이나 주중에 연차 내서 모처럼 낚시 갔는데 산불 났다고 그냥 오기 모한 분들도 계십니다 왜 그런 사람까지 싸잡아서 욕하는것은 옳치 않습니다 보배 드림 결코 좋은 일만 하는 사람들 아님니다 모처럼 낚시 하는게 무슨 죄 입니까 왜 죄인 취급 하시는지요 ? 사람들이 보는 관점에 따라 생각이 틀려 지는것 입니다 자기 생각에 안맞는다고 전부 나쁜 취급 하는것은 그사람이 더 안좋은 사람 입니다 그리고 불이난 상황에서 낚시 하시는 분이 모 하겠습니까 ? 보는 시선들은 좋을리 없겠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나쁠것도 없는 상황 입니다 글 올리시는 분들도 앞뒤 생각 하시고 내글이 호응 얻을거란 생각 버리십시요 괜시리 논란거리 만들지 마시란 애기 입니다 과연 역지사지로 입장을 바꿔서 생각 하시란 겁니다 산불 난지도 모르고 낚시 하는데 산불 났다고 보기 안좋으니까 낚시 접고 가라? 낚시 하는 사람 입자에서도 생각 하셔서 애기 하란 소리 입니다 본인이 보기 안좋다고 다른 사람에게도 안좋쵸 안좋쵸 하는 소리랑 똑 같습니다 그리고 보배 드림이 모 대단한 사람들 입니까 그런 글 까지 퍼서 올리는 겁니까 그냥 떳떳하게 본인 생각 올리세요 남에글 퍼서 올리는 것은 내생각도 그렇다고 올리는 겁니까 ?
    콩나물해장 23-04-06 23:12
    본문내용이 사실이라면
    그저… 부끄러울 뿐입니다. ㅡ,ㅡ



    많이 늦었지만
    이번 산불진화에 참여하신
    소방대원 뿐아니라 일선에 계셨던
    모든분들의 노고에 감사와 박수 보냅니다.
    헤르메스58 23-04-06 23:13
    참고로 이번 불난 곳은 저수지 에서 약 5k내지는 8k 떨어진 곳 입니다 연기만 보이지 산불 진화 하는것 보이지도 않습니다 여기 댓글 다시는 분들도 5k7떨어진 곳에 불났는데 어쩌라고요 ? 근방에서 낚시 하는것도죄가 되고 욕 얻을일 입니까 ? 주변 상황좀 아시고 애기 하세요 불 났으니 낚시 하는것 보기 실타 ? 남이 저런 생각하니까 내 생각도 그래 이런겁니까 ? 세월호 사건 이나 서해함 침몰 사고 때 시신 인양하고 그럴때 낚시 꾼들 낚시 안했어요? 이런것 또한 땅덩어리 좁은 우리 나라에서 생긴 일 입니다 그져 주변에서 애기하면 군중 심리 때문에 맞어 맞어 이런 겁니까?
    충북영동카사노바 23-04-06 23:21
    낚시터 가 불난곳도 아니고

    저 멀리에서 혹 불났다고 낚시객이 욕먹을 일은 아닌거 같네요


    58님 글에 공감합니다
    5짜좀보자 23-04-06 23:30
    야간 진화가 어렵다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화마에 대항하는 것인데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공감하고 이해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어설 무렵
    좀 부끄럽기도 하고 화가 나는 본론이 나왔네요.
    버드나루 23-04-06 23:32
    동감합니다 윗분요...
    저희야 수도권 유료터만 전전하지만 만일 간만에 먼곳까지가서 산불 근처서낚시하는데 소방헬기물퍼간다해서 낚시까지접기는좀....
    근처에 불이오면 접지말래두 접겠지요.
    보배드림 남얘기엄청좋아합니다 보이는것만 믿구요.
    누가봐도 좋은그림은 아니지만 비난받을일은 아니지않을까요>
    버드나루 23-04-06 23:34
    헤르메스58님글요 그새 글이달려서리....
    하드락 23-04-06 23:55
    알고 앉았겠습니까....

    세상일에 둔감한 사람들이 있지요.

    현장과 거리가 떨어져있으니

    주의깊에 생각하지 못한거겠죠.
    하드락 23-04-07 00:13
    부분을

    확대하여

    비난하기 쉽지요.


    봄날 꽃놀이 행락객들을

    보면서 비슷한 생각했을 겁니다.
    갈대붕어 23-04-07 06:33
    산불때문에 고생하시고 또 피해보신 분들 맘은
    이해감니다만 세상사 다똑같을수는 없는일
    한쪽에서는 장례치를고 한쪽에서는 잔치하고
    그렇게 살아감니다.
    온국민이 불끄러 갈수는 없잖아요
    그저 안타까운 맘 뿐입니다.
    낚시꾼이 죄인이 되버렸네 참나
    나무꾼7 23-04-07 06:47
    반성할 꾼들 많네요.
    본인이 산불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면
    절대 그렇게 행동하지 못할겁니다.
    띠사랑 23-04-07 07:01
    에궁 전국에 산불나서
    밤새 소방소 군 민 관
    헬기는 낮에 불끊다고
    저리 목숨걸고 작업 하는데
    매일 티비속은 온통 산 화재로
    낚시 안가는 나도 그렇고
    국민이 가슴졸이고
    애타는 마음 간절하던데
    낚시터하고 5k네 8k떨어져
    헬기 담수하는것도 보이지
    않는데 어떠냐고 하는 님도
    참 사상이 의심스럽소
    형제중에 산불로 집 다 탔다해도
    당신은 낚시갈 사람이구마
    않좋은 일은 마음 이라도 좀
    같이 합시다
    그글에 맞다고
    동참 하는사림은 또 머요
    착하게좀 제발 삽시다요
    룡아 23-04-07 07:43
    공감하고 함께 하는것은 좋은데 나와 맘이 다르다고
    공감못한다고 이상하거나 다른사람 사람으로 보는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는 오히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리저리 물타기하는 군중심리에 이끌려 다니는게 안타깝네요.
    보배에 올리면 분위기타서 불타오르고 또 다른글 올라오면 금방 저쪽으로 불붙어 타오르고..
    이게 더 문제인것 같습니다.
    찌톱만바라봐 23-04-07 09:22
    낚시꾼은 못가는 데가 없다고 하더이다...

    불난곳에서도 낚허고, 방파제 테트라 끄트머리 위험한 곳에서도 못가는데가 없는건 현실입니다...

    철조망을 쳐도 넘어가서 낚허구,,,,,,,

    그런데 연기나는거 쯤은 아무것두 아니죠...

    그런곳에서 낚을 즐기시는 꾼들 반성하샤야 합니다.

    법으로 금지된곳도 붕어만 보이면 들이대는 습성을 버리셔야 합니다.

    그러니 얌죤히 댕기시는 즐낚꾼들이 욕을 안먹을텐디...걱정이 앞서네요...
    땡겨보니마누라 23-04-07 09:43
    큰 산불 재난 사건 사고 뉴스에 나오면 국내던 해외던 놀러간사람들 죄다 욕먹고 집에 돌아와야할 판이네요...ㅋㅋㅋ
    寒江蓑笠翁 23-04-07 09:49
    내가 힘들고 괴로우면 저 길에 걸어가면서 웃는 사람조차 밉게 보이는 것이 보통 사람의 마음이지요.
    결국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힘든 사람이 있겠다 싶으면 조금 조심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힘든 일이 있는지 모른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겠고요.

    어쨌든 누군가 재난을 당했거나 힘겨운 일을 하고 있을 때 그 옆에서 희희락락하는 것은 삼가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이박사™ 23-04-07 10:47
    강 건너 불구경이죠.
    내 집에 불났냐.
    낚시도 하고 골프도 하고 술도 퍼마시고 헛소리도 하고 마약도 먹이고

    헌데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5km? 8km?
    그 산불로 인해 내가 화를 입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연기로 인한 질식, 인근 도로 이동시 소방차 등 긴급차량으로 인한 도로통제나 제한으로 인한 갑작스런 추돌, 놀란 야생동물과의 마주침...

    옛말에도 재수가 없으려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답디다.
    그 근처에서만이라도 공감하고 애통한 척 시늉이라도 하며 삽시다.
    그게 그리 어렵습니까?

    공강능력 떨어지고 이기적인 사람들.
    당신도 예외는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사고는 날 수 있다는 걸 명심합시다.
    짜스트 23-04-07 10:51
    홍성뿐 아니라 어떤 지역에서든 큰 사건 사고, 재난 상황이 발생되면 해당 지역에서 낚시뿐 아니라 어떤 여가나 취미를 즐기는건 좀 자제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있는 건가요? 이렇다 저렇다 논의할 필요 있는건가요?
    띠사랑 23-04-07 10:58
    역쉬 자게방은
    옳게 바르게
    생각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것
    흐뭇한 마음 가져봅니다
    여울사랑 23-04-07 11:12
    ㅠㅠ
    전구 23-04-07 11:32
    산불로 엄청난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그 시간 때에
    그것도 헬기가 분주히 물을 퍼 담는 그 물가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다는 것은
    낚시를 즐기는 한 사람으로서 (이것은 아니다)라는 생각부터 먼저 드네요
    참내 23-04-07 11:35
    산불낸 사람보다 낚시꾼이 더 나쁜사람 되겠네염..
    이유야 어떠하든 보여진것이 그러니 .....ㅠㅠ
    4짜마릿수 23-04-07 12:10
    보배드림 선생님들에게 일침을 맞아도 좋다는 뜻이 아닙니다.
    보배드림 따위에게 욕먹고 쪼팔려도 변명할수가 없다는겁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부끄러움은 보는사람의 몫이라고!
    하늘민™ 23-04-07 17:53
    자..제가 분란의 원인인가요?
    저는 한사람의 낚시인이로써 부끄러움에
    글을 올린겁니다

    헤르메스님..
    사실 적시 잘하셨네요..
    근데 본글 헬기조종사님도 사실적시 하신것 아닙니까?
    본인이 본대로 본인이 느낀대로..
    헤르메스님이 적으신글은 본인이 본대로 느낀대로
    적으신거잖습니까??

    저는 저분의 생각에 동감하여 글을 옮긴것이고
    옮긴글에 동감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제가 글을 옮겨 온것이 님에게 그리 비난받을 일입니까?

    님의 가까운 지인이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보았는데도
    그때도 님은 본인의 귀중한 시간이 아까워
    폈던 대 를 접지 못하시겠네요..

    요새 어린애들 말로 낄끼빠빠 라는게 있습니다

    낄때 끼시고 빠질때 빠지는게 현명한것으로 보입니다만..(글을 적는것을 두고 한말이라 오해 없으시길)

    낚시를 두고 한말입니다

    태풍부는 바다에 낚시가서 빠져죽은 꾼
    폭우 쏟아지는 강계에서 급류 휩쓸려 죽은 꾼
    그날이 아니면 평생 낚시 못하는겁니까?
    물고기 밥으로 본인의 신체를 내어주고 싶으신겁니까?
    좀 오바가 되긴 했지만서도 저는 솔직히 자랑스러운
    낚시인 보다는 부끄러운 낚시인인가 봅니다..
    하늘민™ 23-04-07 18:44
    헤르메스님의 역지사지는 대체 어떤 역지사지인건지?
    낚시꾼의 입장말고 이재민들의 입장은 어떨까요?

    역지사지 좋은말을 참 엉뚱하게 쓰시네요

    제가 글을 올리는것이 잘못이라면 님께서 올리는 댓글들도 잘못된것입니다

    가령 헤르메스님이 출조길에 차에 불이났습니다
    님은 안타까운마음에 소화를 위해 노력하시겠지요
    근데 지나가는 차량들이 도와주진 못할망정
    창문을 열고 하는말들이
    아..나 놀러가는데 차 밀리게 여기서 불나고 지x이야
    라고 한다면 님의 기분은 어떨까요?

    내 업보로다 가 님의 입에서 나올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월척사이트엔 정도라는것이 어느정도 인정되는분위기였는데..
    어느순간 그 정도 가 잊혀져 가는것만 ㄱ
    Enter 23-04-07 19:13
    저 사람은 냅둬요. 여기저기 댓글 겁나 달면서 항상 남들과 다른 생각을 갖고 사는 거 같아요. 다들 '네' 할 때 '아니오'라고 대답할 소신을 갖고 살기는 개 뿔.. 그냥 꼬장 부리고 시비나 거는 사람.
    눈만달린붕애 23-04-09 16:22
    글세요ᆢ
    조종사님 마음 알것 같습니다ᆢ
    그러나 헬기가 물뜨면 모두다 불나서 뜨는지
    인지하지 못할수도 있고여ᆢ
    반대로 낚시를 하는데 헬기가와서 물을
    뜨는것에 불쾌할수도 있을듯요ᆢ
    불난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면요ᆢ
    근처에 불이 난걸 인지해도 규모도 알수 없고여ᆢ 무조건 욕할 부분은 아니라 생각됩니다ᆢ
    삼풍백화점 때처럼 바로 옆에 죽어나가는데
    물건이나 탐내는 상황도 아닌지라ᆢ
    불난곳 바로 옆에서 그랬다면 이해되지만ᆢ
    산불난날은 전국에 낚금ᆢ
    홍수나도 전국에 낚금ᆢ
    이래야 되는거 아닌가요?
    어디선가 누군가는 목숨을 걸고 사투를
    벌이고 있으니ᆢ
    내일은맑음 23-04-10 08:03
    소방 헬기 물 뜨는데 옆에서 낚시하더라......

    글에서 지적한 날의 상황은 헬기가 수면 근처에서 일으키는 바람이 물보라는 발생 시켰을 듯 합니다
    그런데 저는 기장님의 마음 방향이 조금은 빗나간 것 아닌가 합니다
    아마도 낚시꾼은 기장님이 물을 뜨러 가기 전에 자리를 잡고 대를 폈을 것이지
    소방 헬기가 소란스럽게 날아다니는 물가에 자리를 잡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헬기의 소란이면 그날 낚시는 이미 끝인데, 그런 자리를 골라 앉는 꾼은 없을 듯 합니다

    꾼의 입장에서 보면
    모처럼 기대를 가득 담고서 낚시를 갔는데
    고르고 고른 자리에 대를 펴자 마자 소방 헬기가 출동해서 물을 퍼 담습니다
    인근에서 산불이 났나 봅니다
    당연히 개인적이 낚시보다 산불 진화가 우선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지만
    헬기가 풍파는 일으키니 붕어는 은신처에 처박힐 것이니 낚시는 이미 글렀고
    바람에 몸을 가누기도 힘들고 낚싯대며 텐트며 강풍에 날아갈 듯한데 급하다고
    그냥 몸만 피하자니 장비 작살날듯 하여 걱정스럽고....
    걷어서 옮기자니 어디로 갈 것이며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그냥 걷어서 집에나 가는 것이 현명할까요?
    머릿속이 혼란스러울 밖에......

    아마도 헬기 기장님은 아마도 공무원이실듯 하고
    헬기가 일으키는 풍파에 낚시꾼이 위험에 처할 수 있었고 대피하는 것이 좋겠다는
    글이었다면 헬기 기장님이 얼마나 자상한 마음인가....? 했을 텐데요
    일의 선후를 뒤집어 낚시꾼을 비난하는 글은 한참 잘못되었다는 생각입니다
    그날 저수지에는 헬기보다 낚시꾼이 먼저 왔다는데 제 손모가지를 걸고
    어쩌면 산불나기 전에 도착했을 확률도 높아 보입니다
    그러면 낚시꾼은 무엇을 잘못한 것이라는 말씀인지 되묻고 싶네요

    끝으로 낚시라면 앞 뒤 안가리고 백안시하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니
    제발 낚시꾼 욕 먹이는 뻘꾼들은 각성하기를 촉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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