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인구 삼만이 채 되지않는 소도시에서 낚시가 좋아
늘 강가와 저수지를 찿는 꾼입니다.
몇해전 강붕어의 당찬 손맛에 반하여 늘 강을 즐겨찿게 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한 삼년전 즈음해서
군수님이 관내 전 강지역을 소분해 어업허가를 내 주었습니다.
명목은 저소득층을 우선 어업허가권을 주어 경제적 활동을 원활히하고
불법어업행위(밧데리,초크,투망) 단속이 그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취지와는 전혀다르게
각 지역의 이장들이 어업허가를 취득해 활동중이며
그 이유는 초기투자비용이(배와 그믈등 어업장비) 삼천만원이 너머가니 저소득층은 엄두를 못내 허가 포기가 주를 이루었고
골배이에 각종 값비싼 민물고기(쏘가리,메기등)가 너무 남획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오가며 보면 하루에 서너번씩 고뱅이그믈로 작업을 하기도하는걸
본기억이 나고요.
덕분에 강에는 골뱅이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
전에는 좌대를 하룻밤 폈다가접을때 다리마다 골뱅이가 붙어
떼느라 귀찮았는데
이젠 골뱅이 뗄일이 없어졌네요.
유속이 덜한 강가에는 말이 피어 좋은 포인트가 형성되었지만
이젠 말보다 청태가 먼저 그자릴 차지하고 있습니다.
충주호 상류 수질보전지역이라 강에는 차도 못 내려가게
가드레일과 출입문을 열쇠로 잠궈놓고
막상 물은 썩고 있으니...
참 안타까운 현실에 목소리를 내어보자 말을 하여도
소도시 특성상 한집건너 다 아는처지라 이런상황에선
많이 취약해집니다.
오늘도 청태가 판을치고 물은 썩어가는 강가를보며
긴 한숨을 쉬어보네요
긴 넋두리 끝까지 들어 주시어 감사하고
늘 건강과 어복이 만땅하시길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