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이럴땐 죄송하다 해야되나요?

    수달행님한마리만 / 2023-06-09 20:06 / Hit : 11762 본문+댓글추천 : 22

    장인어른과 낚시를 갔는데 포인트를 정하고 짐을 다 내리고 대펼려던 찰라에 장인어른께 전화가 한통 왔고 좀 갔다 오신다고 급히 가셨습니다

    저는 먼저 대를 펴고 있었고 그사이 두분이 같이 오셨고 포인트를 둘러보니 제쪽으로 오더니 옆자리 짐만있고 사람 없는데 누구건지 아냐고 물어 오기에 위에 적은대로 설명하고 우리 아버지꺼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괜히 언제올지도 모르는 사람 자리잡아준다 생각하실까 최대한 정중하게 상세히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두분중 한분이 다짜고짜 인상을 구기더니 한다는 말이 행님 요세 아들 낚시오가 하는 행색좀 보소 요세 젊은 아들 낚시터 가는데마다 자리잡아주고 난리도아이네!! 하더니 저쪽을 보면서 보소 낚시하기 전에 낚시 매너부터 다시 배우소!!! 라고 하더니 돌아서 가려더군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현웃 터졌네요 크게 소리내서 푸하하하하 웃었더니 다시와서 한다는 소리가 지금 내하고 한번 해보자는기가? 어린노무 ㅅㄲ가 쏼라쏼라 궁시렁궁시렁 하기에 보소 아이씨요 세상에 늘린게 여잔데 다늙은 아이씨하고 내가 하긴 멀하겠는교 라고 했더니 씩씩 거리면서 옆자리 낚시짐을 퍽하고 발로차고 가더군요 보조가방이라 안에 떡밥이나 옥수수뿐이라 그냥 나뒀습니다

    진심으로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제가 잘몬한거 있나요 ? 먼저왔어도 급한볼일 보러 잠시 갔다와도 자리 내주는게 매너인가요? 제가 죄송하다 그자리 하시라 해야했던건가요?


    케미꺽끈붕어 23-06-09 20:14
    죄송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 모시고
    낚시하는 데
    자리 하나 잡았다고
    객기 부리는 늙은 것들에겐
    매가 약일 것 같습니다
    어른 잘 모시는 효자라고 칭찬해야지요

    얼마나 나이 먹은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나이를 발바닥으로 쳐묵었나 봅니다
    효천™ 23-06-09 20:40
    에고.
    그쪽도 잘 모르고 그랬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그렇게까지 설명했는데
    그런 행동은 너무 심하셨다 생각합니다.
    물라방 23-06-09 21:11
    정중히 사정을 말씀 드린거 까지는 괜찮습니다만...
    그 후의 감정표현은 좀 과한면이 없잖아 있어 보입니다... 크건 작건 감정 이입은 넘겨 버리는게 상책이라 생각합니다.
    하드락 23-06-09 22:04
    시비거는 말투

    나오기전이나

    나오자마자....


    - 이따 아버지 오시면

    라면이라도

    같이 하시게 오세요.

    라고,

    말씀하시죠.


    상황만을 보고는

    잘 모르니 시비를 걸어 본 것이죠.


    시비붙고 싸워서 가면 우리 자리다..라는

    심뽀가 있었을 수도있구요.
    목마와숙녀 23-06-09 23:01
    너무 착하게만 살아도
    어찌됬건 기본적인
    예의는 갖는게 낚시매너
    상황보고 이해하면 될것을
    어짜피 뒤돌아 갈것을
    갠한 객기 부려봐야 의미없는 것을!
    수달행님한마리만 23-06-10 01:08
    제가 키가185 몸무게가92키로 나가는데 머리끝이 제 가슴까지 오는 키에 체급차이는 못해도 30키로 이상은 나 보이는 아버지뻘 연배의 어른이었고 하는 행동이나 말투가 나이에 맞지 않게 너무 경솔하고 가벼워 보였고 제 스스로 판단하기에 잘못이 없다 판단되는 상황에서 너무 어이가 없어서 실성한듯 웃어버렸습니다

    그후에 한번 해보자는거냐는 말까진 괜찮았고 나도 집에 비슷한 연배의 부모님이 게시니 이사람도 나만한 자식이 있겄지 하는 생각에 충분히 참아볼만 했습니다 그래서 대꾸없이 무시하고 보낼라 했는데...

    갑자기 어린이라는둥 욕도 핏대 새우고 열심히는 하시는데 고루고루 야무지게 못하시는 모습에 어디서 욕을 자주해본분은 아니구나 생각이 들어 한마디 해드렸습니다

    보조 가방 차고 갔을땐 솔직히 발끈하긴 했는데 진짜 해볼 생각이 있으시고 그만큼 자신이 있으셨으면 가방이 아니라 날 쳤겠지.. 속으론 자신이 없으셨구나 생각이들어 그냥 훈훈한 미소로 보내드렸습니다
    바람의실드 23-06-10 03:23
    잘못하신거 하나도 없어보입니다.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죠

    나이가 벼슬도 아니고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입니다.

    예의없는사람한테 굳이~!
    뭉실뭉실 23-06-10 08:09
    나이가 벼슬이고
    젊은게 죄입니다.

    화물차 모는게 죄이고
    외제차 모는게 벼슬이듯이~~~
    S수심초 23-06-10 08:59
    살면서 화가 날때
    세번 참으라햇읍니다
    잘하셧읍니다
    EndlessLove 23-06-10 09:06
    세상은 넓어요....
    그래서 그 넓은 세상에 간혹 정신줄 놓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 넓은 세상에서 정신줄 놓은 사람 만났다고 생각하세요...
    극히 드문일인데 낚시터가서 만나셨네요...
    므이쉬킨 23-06-10 09:17
    대화 한다는게 생각만큼 쉽진 않죠.
    잘 참으셨습니다.
    해뜨기직전 23-06-10 09:18
    이왕지사 정중하게 하신거 조금만 참으시지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댓글 다신분들 늙은이라고 하신분들도 모두 나이 먹고 늙어갑니다
    세상살다보면 좋은일 나쁜일 황당한일등 여러가지일을 겪어가면서 살아갑니다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는 시간이 지나보면 알게됩니다 누가 말해도 잘 모르지요
    누가 잘못한거는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같은 잘못을 반복하면서 사는게 가장 나쁜것입니다
    안출하시고 조금씩 양보하고 살아보는게 어떨까요^^
    minupu 23-06-10 09:54
    어딜가나..저런 노인네가문제네..에휴.
    참 정중하고배울게 많은 어른신들은 정말 절로 공손한 태도가 나오지만
    저런 늙다리는 진짜 답이없죠.
    노지. 낚시터가도 참 누가바도 조용하게 두런두런 이야기하시며 세월을 회상하는 멋진 어르신들이 잇는 반면,
    그리 붙어앉아서 낚시하는 손맛터 임에도 모여앉아 술판벌이고. 처먹고 고성방가 수준의 대화,전화를 하는 늙다리 모임들도 잇더군요..살아온 세월에 수준 자체가 저질인거죠.상상도 못해본짓을 버젓이 하더이다..
    저런 사람은 걍 시비걸어도 아는체도 말아야합니다.
    그냥 불쌍한 종자입니다. 일단 발로 타인의물건을 차는 순간 비정상 늙다리임.
    낚희 23-06-10 09:56
    말투나..
    가방 발로 차는것만 봐도 인성이 어떤지 알겠네요,,,

    수달행님 잘못한거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또라이 만났다 생각하시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객주 23-06-10 10:45
    세상엔 별의별 사람들 다 있습니다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만
    그래도
    서로 다투는 일은 삼가 하는 게 맞습니다
    대물도사™ 23-06-10 11:06
    잘참으셨습니다
    그런인간들
    상대해봐야 나만손햅니다
    잊어버리세요
    용가리범털 23-06-10 12:29
    모든 노지도 유료화가 정답 대 깔고 짐 놓으면 돈내는식 돈내고 자리 잡았다면 할말 없음
    다이퍼테인 23-06-10 12:30
    절음사람들이 매너가더좋습니다

    사실 낚시터에서 나이좀있다고 으시데고 쓰레기 무단투기하는분들 대부분 연세있는분들이 많습니다 안그런부도있겟지만요
    종량제봉투에 잘넣어 담았으면 쓰레기 집하장에 같다놔야하는데 .. 풀숲에 잘짱박아논는건 무슨겨우인지...
    여울사랑 23-06-10 13:51
    너무 착하게만 사셨습니다

    다음에 출조 하실때는 묵직한 조선 낫 하나 준비 하셔서

    뭐라 하면 손모가지 날려 버리세요

    아님 발 목 을 그냥~~~~
    수달행님한마리만 23-06-10 16:22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나이가 많고 적음에 초점을 두자는게 아닙니다 저도 나이를 먹을거니까요 저도 집에 부모님은 물론 100살 다되가시는 할아버지도 게십니다 충분히 어른 공경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다만 비상식적인 사람 앞에서까지 나이 대우를 해줘야하냐는 겁니다 무시가 답이고 똑같이 비상식적인 사람은 되고싶지 않아서 참은 겁니다

    물론 같은 연배였다면 상황은 확실하게 달랐을 겁니다 받은 만큼 돌려주는게 사람사는 도리라 배우며 자랐으니까요 아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나이를 떠나 낚시꾼인것도 떠나 사람대 사람으로 이렇게까지 하는게 과연 맞는건가 해서 드린질문입니다

    댓글 달아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
    황혼의강변 23-06-10 16:42
    요즘 툭하면 연배 따지고 젊은이 늙은이 얘기하는데요 그러지들 맙시다
    너는 늙어봤니 나는 젊어봤다 라는 유행가 가사가 생각나네요
    늙은이는 젊어도 봤지만 지금 젊은이들은 늙어보지 않으셨지요?
    글 쓰신 수달행님한마리만님의 낚시터 행적은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습니다만
    요즘 낚시터에서 이와 비슷한 일로 낚시를 하기 전에 기분이 상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그냥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니 죄송하다고 하고
    다른 자리로 가가 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황혼의강변 23-06-10 16:53
    추신 ~ 다른 자리로 가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수달행님한마리만 23-06-10 17:17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나이를 논하자는게 절대 아닙니다 그런의도 조금도 없습니다.. 다만 어린노무 ㅅㄲ가로 시작해서 욕지꺼리는 황혼의강변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그분께서도 젊어 보셨을텐데 좀 과한 언행이라고 생각이들긴합니다 저도 집에 처자식 다있는 사람 입니다 어쨋든 지난일이고 말씀하신대로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건 아니니 크게 언쟁을 하진 않거구요 ^^

    댓글 감사드립니다
    황혼의강변 23-06-10 17:55
    수달행님한마리만님 장인어르신과 낚시를 가셨는데 어찌 님께서 나이 먹은 사람을 탓했을까요 그건 아니지요
    수달행님한마리만 23-06-10 17:58
    항상 낚시를 같이 다니는 최고의 조우이자 싸부시자 장인어른입니다 ㅋㅋ
    원타치 23-06-10 22:54
    시비걸 일도 아닌데
    그분이 그 자리가 꼭
    탐나셧나 보네요
    상황설명 하셧는 데도
    불구하고 보조가방을
    발로차고 가는 행위
    어리다고 욕하는 행위
    이또한 폭력 아닌가요
    저는 낚시할때 가끔
    옆에 야전삽 이랑 도끼두고
    낚시 자주 합니다 ㅋ
    가끔 중국분들 오셔서
    말도 안거시든데요
    조용해서 좋습니다 ㅋㅋ
    잠들면시체 23-06-12 08:08
    나이먹었다고 전부 어른은 아닌가 봅니다.
    잘참으셨어요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