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좋은글 쉬엄 쉬엄

    신혼윤이 / 2023-06-10 12:54 / Hit : 2374 본문+댓글추천 : 3

    여보게 친구! 힘들면 쉬어가시게
    여보게 친구! 힘들면 쉬어가시게
    이 세상 모든것을 버리고
    떠날 삶이라면

    앞만 보시지 마시고
    한번쯤 뒤돌아 보면서

    양 어깨에 짐 잠시 내려 놓고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가시던 걸음 멈추시고
    잠시 쉬어가시게

    아둥바둥 살아본들
    당신의 몸은 병들어

    아무 쓸모없는
    빈 껍데기라네

    인생길 덧없고
    어지럽기만 하네

    해야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겠지만

    억지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네

    이 세상 영원한 것은
    하나도 없다네

    잠시잠깐 머물다 왔던 길
    다시 돌아갈 삶
    욕심부려 뭐 하실랑가

    단 하루를 살더라도
    마음 편하게 쉬어가소

    재물이 많다고
    마음 편히 사는 사람
    하나도 없다네

    부모 자식 형제 자매도
    돈 앞에는
    피도 눈물도 없더이다

    인생사
    별것도 아닌데 말이야

    천년을 살면 그러할까
    만년을 살면 그러할까

    사랑한 만큼 사랑받고
    주는것 만큼 받는데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부림 치는가

    우리가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것을

    미워하고 싸워본들
    서로에게 상처난
    흔적만 남을텐데

    살아있다는 것으로 감사하고
    힘들고 지치면

    그 짐 내려 놓고
    눈 앞에 보이는 종점도

    한번쯤 바라보시게
    여보게 친구

    힘들면 쉬어가시게


    살모사 23-06-10 14:31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붕어와춤을 23-06-10 17:20
    안 그래도 쉬고 있심더
    너구리날다 23-06-10 19:56
    저도20대후반에 월척에 가입해서 50이란 세월이 잠깐지나쳐갔네요.좋으신 글 감사합니다.
    붕춤님,2080 므찐분들 잘지내시죠.
    머여어 23-06-10 23:12
    저는 16살 부터 일했는데요.
    얼마전 어찌하여 정신과 검진을 받았는데
    일 중독이라고~~~
    이제60인데요
    쉬는것보다 일하는게 편하네요..
    물라방 23-06-10 23:22
    저 역시도 쉬는 중인데...ㅡ,.ㅡ;.
    자격지심인지라... 찌릿 합니다..
    실바람 23-06-11 20:25
    좋은글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