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얘기 아닙니다. ^____^

에어컨 AS를 많이 받는 계절입니다.

오늘은 대기업 EHP(천장형 냉난방)  AS 수리받은 후기입니다.

시스템 냉난방기기이어서 실외기 1대에 실내기가 여러대 연결되어있습니다.

작년 겨울에 여러 객실 중에 방 한군데가 난방이 안되었습니다.

AS를 불렀더니  실내기(에바=증발기)가 고장나서 교체를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몇 일 뒤에 AS기사가 와서 실내기의 증발기를 탈거한 후에 새거를 장착했습니다.

탈거한 증발기를 살펴보니 아무문제 없는거죠. 다만 팽창밸브가 고장이 난거라 아세이 교체를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러니 하고 수리비가 비싸지 않아서 걍 교체했습니다. 40 미만 지출함.

물론 실외기 뚜껑 열어서 가스도 충전하였구요.

그리고 반년이 흘러서 냉방을 하려고 시운전을 해보니

냉방이 전체가 안되더군요.

아 이건 가스가 완전 많이 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솔직히 맨붕이 왔습니다.

수리업체를 수소문해서 견적을 받았는데 최소 150만 이상이네요.

3~400도 수리 견적이 나올 수도 있다고 하네요. 헐...

고쳐야 할까요? 아니면 가스만 넣어야 할까요?

10여년 전 R22 가스 사용하는 스탠드 에어컨들 꽤나 가지고 놀았습니다.

압축기에 가스 몰아넣고 공사 후에 다시 연결하고 가스 미세하게 새는 곳엔 걍 보충하기도 했었죠.

고민하다가 제가 가스를 넣기로 마음 먹었습니다.(냉동면허가 있습니다)

게이지, 냉매를 구입했습니다.

EHP 실외기 저압 라인에 냉매 보충하려고 밸브 캡을 열려고 손으로 한번 돌렸는데

꽉 조여지지 않아서 손가락힘만으로도 열리더군요. 이것봐라... 

압축기 저압, 고압 전후단 밸브 캡도 걍 손으로 열립니다. 이때 조금 이상했습니다. 

압축기는 진동이 있어서 근처에 있는 밸브는 가급적 공구로 조여 주어야 합니다.

저압단 밸브에 냉매를 연결하여 충전을 하는데

고압측 밸브 캡 열어놓은 밸브를 보니 압축기 오일과 가스가 뽀글 뽀글  완전 미세하게 새어 나오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진짜 뚜껑열리더군요. ㅡ,,ㅡ

아 지난 겨울에 AS기사들이 냉매 보충하고 캡을 완전 닫아놓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해서 옆에 있는 다른 EHP 실외기를 열어보니 그것도  밸브캡이 전부다 손가락으로 돌리면 열렸습니다.

삼숑기사들이 고객들 상대로 이러고 다니면 삼숑에어컨은 받드시 망하는 지름길로 간다고 봅니다.

기사들이 실적 높여서 수당을 더 받으려고 장난질 치는 것 같네요.

실내 증발기도 팽창밸브만 교체하면 되는데 통채로 바꾸질 않나... 

창조경제... 뜻밖의 경험이었네요.

장마 후에 오름수위 함 맞딱뜨리고 싶네요. ^^

즐거운 주말 즐거운 낚시하시기 바랍니다.

쓰잘데기 없는 넋두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