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밥츠름 먹습니다.
해서 또 약국에 갔습니다.
처방전을 건네면서 "늘 먹던 거."
딱 이 한 마디 했습니다.
여자사람 약사는 주저앉았고
경리 언냐는 까르르까르르 했고
조제사는 어떤 시키가 이리 고급스럽게 웃기나
커튼을 제치고 나왔고
또 너냐? 좋아죽겠다는 표정으로 웃었습니다.
저 건너 소파에서 코피를 마시던 40대 후반?
아줌마는 코피를 뿜었습니다.
치마와 블라우스가 검정색이라 다행이였지
하마터면 세탁비 물어줄 뻔했습니다.
내 옆에서 파스를 고르던 또래 신사는 움직이지도 못 하고 그 상태로 끅끅대더군요.
나머지 어르신들만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인가 하고들 계셨습니다.
약을 타고 뿌듯하게 약국을 나왔습니다.
아래 마늘파종식이에 나오는 그 약이신지???
그래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