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와 음식점에서 팁이 슬슬 논쟁이 되네요.
일단 택시는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택시 자체가 서비스 개념인데 다시 서비스료를 붙인다?
뭔가 앞뒤가 안 맞죠.
서비스가 좋았을 때 내는 개념이라면 서비스가 맘에 안들면 안내도 된다? 이건 택시에선 말도 안되는 소리니까요.
또한 맘에 들고 안들고는 서로 입장이 완전히 다를 수 있는 건데 이건 그냥 택시기사님과 승객 싸움 시키는 꼴밖에 안된다고 보이네요.
음식점의 경우는 너무 웃기는데요.
미국의 경우 음식점에서 서빙하는 사람은 식당에서 월급을 주는 게 아니고 음식을 날라주고 기타 서비스하는 댓가로 생활한답니다.
월급이 없으니 손님이 주는 팁이 곧 월급이 되는 거라네요.
그런 경우 당연히 팁이 있어야 그 사람들 생활이 될테고 식당이 운영이 되겠죠.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얘기가 다르죠.
명백히 법적으로 음식 및 기타 서비스를 총합해서 총 지불 금액을 음식값으로 지불하도록 명시가 돼 있고 따라서 서빙하는 사람은 식당 주인에게서 월급을 받죠.
그런데 팁을 요구한다?
그렇게 되면 총액이 늘어나고 법적으로 허위 가격표에 의한 부당이득이 되죠.
당연히 실정법 위반이고요.
손님의 자의에 의해 주는 건 불법이 아니다?
이건 뭔 개 풀 뜯어 먹는 소린지 모르겠네요.
자의에 의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도 자의에 의해라고?
과연 우리나라에서 밥을 먹고 또는 커피를 마시고 누가 달라는 요구가 없는 상태에서 추가로 돈을 줄까요?
또한 진짜로 요구가 없이 진짜 자의에 의해 팁을 준다면 주인이 알기나 할까요?
한발짝 더 나가볼까요?
만일 종업원에게 팁을 준다면 현행법에서 그 돈은 종업원에게 갈까요? 아니면 주인에게 갈까요?
현행법이라면 종업원은 받은 음식값을 당연히 주인에게 줘야 하지만 팁은 분명 종업원이 받았으니 주인에게 주지 않아도 되는 걸까요?
그리고 음식값과 팁을 구분해서 받았을 경우 세금은 어떻게 될까요?
음식값엔 부가가치세가 붙고 팁에는 근로소득이라면 이중 지불이 되니 증여세가 붙을 텐데 글쎄요 과연?
기사를 보다 괜히 이상하게 짜증이 나서 두서없이 주절거려 봅니다.
꿀팁 인줄알고 들왔네유
낚였슈
우리문화랑은 거리가 먼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