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은 어복을 타고나신게 분명하셨습니다.
어딜 가시든지 꽝도 없었고 주변분들보다 곱절이상은 잡아오시곤 했죠...
저는 형제인데 아버님께서 어렸을때 부터 우리 둘을 데리고 다니시면서
국민학교 1학년에 입학을 해야 낚시를 알려주셨고,
인찌기낚시 1년후엔 콩알떡밥낚시를 알려주셨죠..외봉 또는 2봉낚시를 주로 했었죠
지금은 벌써 45년전 얘기지만...그 이후 울 형제는 낚시에 빠져 지금은 마눌의 눈치를 보고
다니곤 합니다.십수년전 아버님께서는 저에게 미스테리한 말씀을 하셨어요,
현재 연천에 위치한 OO저수지를 아주 오래전에 다니실때는 군사지역이라 지인찬스를
써서 가끔 다니시곤 했답니다.
군사지역이다 보니 거의 독조로....같이가신분 하고 저수지를 통째로 전세내서 낚시를
하셨다는데....어느 가을날 밤낚시가 아주 잘되서 거의 밤을 새우신 후 해가 떠오를때쯤
물안개가 자욱해서 찌가 잘 안보이는 찰나.......3칸대 찌 옆에서
사람 머리만한 물체가 떠올라 아버님을 쳐다보고는 약 3-4초후 그대로 물로 들어갔는데
생김새가 개구리 머리모양을 한 삼각형처럼 생겼답니다.....
눈,코,입을 보시고는 너무 놀라셔서 동행하신분께 말도
못하고 그저 멍하니 보셨다네요, 그말씀을 하시며 저에게 그 저수지를 물을 전부 퍼내서
도대체 어떤 생물인지 알아보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죠...
웬만한 저수지,또는 계곡지에서 밤새 혼자 낚시를 하셔도 겁이
없어 혼자 다니시곤 하셨는데..그건 정말 놀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지금은 고인이 되신 아버님 생각이 나서 주절주절 써 봅니다.
아무리 비숫한 생물을 생각해봐도 수달 정도인데 아무리 커도
사람 머리와는 비교가 안될텐데,,,여튼 미스테리합니다..
더운 여름 서서히 지나갑니다.환절기 건강 유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