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낚시 가방을 메고 나와 차에 싣고 있는데
지나가는 옆 동 할머니 "왈"
"아저씨 낚시가요"
우리 영감 80대인데 몇 년간 손발 꼼짝 못하고 누워있어요.
집에 낚싯대 산더미처럼 있는데 좀 가져 가세요.
제가 말했습니다.
"어르신 일어나시면 또 낚시가게 놓아주세요."
그렇게 말하고 왔지만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멀지 않은 저의 미래 같아서
등산을 하다보면 80이 넘은 어르신들도 자주 보이던데
낚시터에서는 그렇게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은 안보이시더라고요.
저는 50대 중반인데 건강 관리 잘해서 앞으로 30년 더 낚시하고 싶은데
주위에 연세 많으신데 낚시하시는분 안계세요.?
제 롤 모델로 삼게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