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이 전혀 안납니다....
지난주 토요일 아침 6시15분경....
46년지기 부랄친구늠의 재수씨가 나한테 전화를 한다는건 진짜 급한일이 아니면 안하기에 ...
아침일찍 받았는데......
전화기 건너편에서 들려온 재수씨의 당황하며 울먹이는 목소리의 떨림을 느끼는 찰나.... 쎄한 느낌이.......
46년지기 부랄친구늠의 사고소식....
씻지도 않고 부랴부랴 달려간 대구의 한병원 응급 중환자실 앞......
병원 도착후 2시간여 만에 .... 결국 이 시키가 모든걸 버리고 ....... 떠나 버렸습니다...
나와는 형제이자 가족이자 세상에서 속까지 다 털어놓을수 있었던 유일한 마음의 진정친구였던놈 ....
그런놈이 이제 50인데 50밖에 안되었는데 뭐가 그리 급하다고 모두를 버리고 먼저 가버린건지 ....
![10b8019c-8ea6-4595-9261-24e031d6b47f.jpg](https://cdn.wolchuck.co.kr/data/thumb/freebd/970px_thumb_10b8019c-8ea6-4595-9261-24e031d6b47f.jpg)
그런 놈을 월요일 아침에 평생을 볼수도 만날수도 없는곳으로
떠나 보내고 난지 이제 5일이라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음에도 ....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사무실 컴터앞에 않자서 그 놈과의 낚시 추억의 사진들 ..
가족들끼리의 지난 행복한 시간들의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먹먹해서 추억들을 곱씹으며 한잔을 주거니 받거니 해봅니다...
이제는 서로 마주보고 주거니 받거니 한 잔 할수도 없게 되어버렸으니...
이제는 니가 애착하는 대패집 곱창집 껍떼기집에 쐬주 한잔 같이 못하는 곳으로 영영 떠나버린
병문아!!! 그곳에 가서는 니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 실컷 해보고 자유롭게 살면서
내 꿈에 한번씩 나타나서 같이 쐬주는 한잔씩할수 있게 해주라.....
자게성님들 아우님들 갑장님들......
제발 제발 운전은 나만 잘한다고 사고를 피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불금에 무거운 글 올려 드려 죄송스럽습니다... 늘 안전하게 다니시길요.....
첫째도 안전하게 둘째도 안전하게 셋째도 안전하게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씁쓸한 마음 달랠길이 없어 자게방에다 하소연아닌 하소연 한번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