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할 약재를 주셨습니다.
요즘 들어 조금 많이 걷다보니
저녁 무렵이면 무릎이 약간 뻐근한 날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조금 줄여보고자
평소와 다른 코스로 아침 걷기를 하는데,
뭉개뭉개 솜털 구름이 땅에 걸렸네요.
기가 막힙니다.....
며칠만 지나면 뒷면이 거뭇거뭇 해지며
하품의 운지버섯이 될건데,
딱 맞추어 산신령님이 보내 주었습니다.
상태가 특상품에 해당하네요.
오전 사무실에서 나무껍질등을 제거하고,
아리수로 여러번 깨끗이 세척하여 두었다가
점심 먹으로 집에 들려 스팀으로 쪄줍니다.
약용 버섯은 이렇게 스팀처리를 하여 주어야 벌레가 생기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합니다.
그냥 건조 시켰다가는 나중에 벌레똥만 잔뜩 구경할 수 있답니다...
색이 진한건 참나무에 붙은 운지버섯이고,
옅은 갈색의 것은 개복숭아나무에 붙은 운지버섯입니다.
크기도 커다란 특상급의 운지버섯을 얻었네요.
이정도 양이면 1년 정도는 두고 물도 끓여 마시고, 한방차도 끓여 마실 수 있겠습니다...
가을 하늘이 참 고운 그런날 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주말에 풍성한 조과 거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