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가 아예 안나오기야 하겠냐마는 계절마다 더 낚시하기 편하고 수초라든지 지형이라든지가 더 좋은곳을 찾아가는거 같습니다

수로도 수로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하우스처럼 시설작물 재배하는 곳이 있는 수로는
겨울에 확실히 조과가 좋습니다.
하우스에서 사용한 따뜻한 물이 배수가 되기에 활성도가
다른곳보다 좋더라구요....
그런곳이 아니면 오히려 수심이 낮은 수로가
겨울에 오히려 활성도가 떨어진다고 봅니다.

하절기에 잘 나오는 낚시터가 있고 동절기에 잘 나오는 낚시터가 있습니다.
물속 여건이나 수초, 수심 등 이유는 다양하겠죠.
동절기에 잘 나오는 저수지라면 말풀밭이 대표적이겠고...
강이나 수로 중에 한겨울에만 사람이 몰리는 곳들이 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고기가 나오니까 몰리는 겁니다.
한겨울에 낚시꾼이 몰리는 곳의 특징은
첫째, 물이 잘 얼지 않습니다.
둘째, 수심이 깊습니다.
이런 곳은 보통 바다와 가까운 기수역이 많습니다.
기수역이니 염분의 영향도 있을 수 있겠으나 그보다 조수의 영향이 큽니다.
계속해서 물이 들어오고 빠져나가니 수심이 계속 변합니다.
그러니 어지간히 추워서는 잘 얼지도 않고, 물속에 반복적인 흐름이 생기니 붕어들의 활성도도 높습니다.
하류이다 보니 수심도 깊습니다. 3~4m는 너끈히 나오는 곳이 많습니다.

이런 곳은 낚시하기엔 피곤한 곳입니다. 유속이 있고 수심도 깊으니까요.
물은 깊은데 수심은 밀물과 썰물 때마다 수심이 계속 변합니다.
찌 높이를 계속 조정해야 하죠.
그러니 하절기에는 굳이 이런 곳에서 하지 않겠죠. 가까운 좋은 낚시터들이 많을 텐데요.
겨울에야 선택의 폭이 좁아져서 어쩔 수 없겠지만...

그리고 물을 빼야만 잘 나오는 곳도 많습니다.
영농기엔 수문을 닫아 물을 가득 채워서 낚시 여건이 좋지 않다가 추수기에 접어들면 수문을 열어 물을 뺍니다.
그러고 나서 한두달 지나 물속이 완전히 안정된 뒤부터 고기들이 붙는 곳이 많습니다.
물을 뺐다고 수심이 낮은 것은 아닙니다.
대를 던져 보면 4m 넘는 곳이 많아요.
이런 곳은 하절기에 물이 가득할 때는 입질하는 붕어는 작고 잡어의 성화가 심하기도 합니다.

겨울에 물이 안얼어서~

봄, 여름 , 가을은 수질이 안좋아서~

제 생각입니다.

여름에 계곡과 해수욕장 가는 것과 같은 이치죠.
수로는 물이 일정하지 않아요.
여름 이후로는 저수지나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적으니 고기가 살기 힘들겠죠?
겨울을 나기 위해 풍부한 먹이도 필요하고, 겨울을 버티기 위해 수심이 있는 곳에 모이기 때문에 일반수로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답글 주신 모든 선휴배 조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꾸벅.

어렵습니다.

직접 경험 한다하고 자리에 앉아 보았더니 역시나 입니다.

딱 물색 좋고 수초좋고 바람 공기 좋고. 그런데. 님은 오시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