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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여지책 (부제 : 지지리궁상)

    노지사랑™ / 2024-04-15 20:44 / Hit : 2881 본문+댓글추천 : 8

    주말 산행에서 자그마한 나무 하나를 얻었지요.

    너무 작아 버릴까 하다가,

    베낭에 쏙 들어가 들고 와서

    오늘 받침대 작업을 할까 했는데

    몇년만에 꺼내본 FRP 수지가 굳어

    사망했네요. ㅡ.,ㅡ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얼마전 깨진 항아리 뚜껑을 찾아

    사부작 거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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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카로운 부분은 손을 다칠까 염려되어

    그라인더로 갈아주고,

    유리드릴로 구녕 하나 뚫어 주고

    목재용피스로 고정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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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리궁상이긴 하지만

    나름 괜찮네요.

     

    뭐 예술적이라고 우겨 봅니다.^^

     

     

    퇴근해서

    집에 있는 소엽풍란 흑진주와

    남주달마로 꾸며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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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랫쪽에는 미니석곡 설주를 

    미니토분에 심어 순접으로 화분을

    고정해 놓으니 제법 봐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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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낙 작은 소품이라

    단엽종 풍란으로 꾸미니

    잘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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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품이지만 원가는 제법 있는 미니 목부작 한점이 맹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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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봐줄만 하쥬?

    이제 2년 정도 잘 관리하여 뿌리가 나무에 잘 활착하도록 해야 합니다.

    뿌리가 잘 활착하면 멋진 작품이 될듯 하네요.

     

    오늘로 목부작 제작실력이 레벨 2. 로 올라선듯 합니다.  ㅎ

     

     

    행복한 밤 되세요.^^

     


    ᆞ월하독작ᆞ 24-04-15 20:52
    와~!! 멋지심니다~^^ 신의손!
    실바람 24-04-15 20:55
    우기지 않아도 예술적 가치가 넘칩니다.

    항상 멋진 작품에
    감탄 합니다.
    52정해靜海 24-04-15 20:59
    깨진 항아리와 죽은 나무 가지가 난을 품고 함께 예술품 으로 승화 하였군요

    훌륭한 목수는 버릴 재목이 없다는 말을 현실로 보여주시는 노지사랑님 !
    초율 24-04-15 21:03
    일부러 저거 만들려고..
    장독뚜껑 내리친거라고 해도..
    믿겠습니다..
    이뻐요..^^
    어인魚人 24-04-15 21:11
    노지사랑님~ 이건... 누가봐도
    주작입니더^^ 완전 치와와인데요^^
    역시 보는 눈이 대단하십니다!!
    물건은 사람을 잘만나야한다...
    확실한거 같습니다
    주말엔숙자 24-04-15 21:29
    뭐라 표현을 못 하겠네요..
    멋진 솜씨 탄복하고 갑니다
    노지사랑™ 24-04-15 21:58
    월하독작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실바람님
    깨진 항아리뚜껑이 한몫 했습니다.^^

    정해님
    지난주에 깨먹은 항아리뚜껑을 버리지 않은게 신의 한수였습니다.
    안타는 쓰레기에 버려야 해서 모아둔건데 그중 일부가 쓰임을 받았습니다.

    초율님
    예술가가 이쁘다고 하니 좋습니다.^^

    어인님
    그렇게도 보이네요.^^
    제가 보는 기준은 나무를 고정한 후에 난을 올릴곳을 보고 위치와 간격이 맞으면 들고 옵니다. 그리고 다듬다 보면 쓸만한게 나오기도 합니다.

    주말엔숙자님
    과찬이십니다.^^
    하드락 24-04-15 22:17
    멋지네요

    이왕이면

    항아리 작은 것이...

    없으니 그러셨겠지요.
    붕어얼굴못보고 24-04-15 22:44
    아이고야~~~
    ㅆ레기? 도 사랑님 손 거치면 예술작품으로 변하네요.
    연금술사!! ^^
    대물도사™ 24-04-15 23:12
    왠지 빈티지 스퇄로 보이네요
    멋지게 개비하셨습니다
    중동붕어 24-04-16 06:37
    쓰레기도 임자를 만나면 예술이 되네요.
    장인이십니다.
    노지사랑™ 24-04-16 07:02
    하드락님
    나무 자체가 30cm정도밖에 안되어 오히려 저기에 더 어울리네요.
    좀 더 크면 항아리수반에 올려 바닥을 콩짜개덩굴이나 이끼로 꾸미면 보기 좋습니다.

    붕어얼굴못보고님
    다른 재료가 떨어져 재활용 했습니다.
    한번에 10개 이상씩 사야 하는데 그만 만들려고 사놓은게 없어 궁여지책으로~~~

    대물도사님
    그래서 예술적이라 우기는 겁니다.^^

    중동붕어님
    감사합니다.^^
    수우우 24-04-16 09:18
    역시 예술을 아는 분이셔요.^^
    지붕지기 24-04-16 09:42
    선배님 손만 거치면

    바로 작품으로~~~

    역시 예술가 입니다요~~
    노지사랑™ 24-04-16 11:22
    수우우님.
    예술보다는 외설을 좀 압니다만....^^

    지붕지기님.
    심심할때 소일거리로 하다보니 Level Up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늘아래붕어 24-04-16 18:02
    예술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고 허더군요
    예술의 손은. 타고나야. 합니다
    ???? 척~~
    그냥허당 24-04-16 19:35
    멋진 작품을 만드셨네요!
    누가 뭐라해도 최고의 금손 이십니다.
    나촌놈 24-04-16 21:59
    궁굼한데요
    그렇게 많이 만들어서 어디에서 키웁니까
    따로 온실이 있는거죠?
    체로122552905 24-04-17 01:29
    또 예술을 한 점 남기셨네요
    노지사랑™ 24-04-17 07:21
    하늘아래붕어님
    예술가는 느긋해야 하는데 저는 성격이 너무 급합니다.
    그래서 예술은 못합니다.^^

    그냥허당님
    풀떼기 종류만 잘 만집니다.
    나머지는 완전 똥손입니다.

    나촌놈님
    집 베란다에 목부작, 풍란,석곡화분 해서 7~80여개 있고, 사무실에 30여개 있을겁니다.


    목부작은 30여점 됩니다.
    만들기는 7~80여점 만들었는데 없는것은 제손을 떠나 살거나, 죽었거나 했을겁니다.


    체로님
    괜찮은 작은 소품 하나 건졌습니다.^^
    잡아보이머하노 24-04-17 16:13
    궁상을 이리 고급지게떠시다니!

    방법 쫌 갈차주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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