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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 인생

    담여수 / 2024-05-24 08:49 / Hit : 6552 본문+댓글추천 : 16

    < 받은 글 >

     

    1980년대 홍콩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 주윤발과 오맹달의 이야기이다.

     

    주윤발은 
    '영웅본색'이란 영화로 최고의 인기를 얻었고, 
    오맹달은 그와 함께 연기를 시작했던 친구로 홍콩 코미디 영화의 대부이자 인기 스타였다.

     

    짙은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트렌치 코트를 입고, 
    성냥개비를 입에 물고 다니는 것이 유행을 일으킬 정도로 주윤발은 유명했다. 

    그러나 
    그의 꿈은 2가지, 행복해지는 것과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오맹달은 인기를 얻자 술과 도박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계속했고, 결국 엄청난 빚을 지며 협박에 시달리게 됐다.

    오맹달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친구 주윤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주윤발은 스스로 해결하라는 매정한 대답과 함께 단칼에 거절했다.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했던 주윤발에게 크게 실망했고,

    배신감으로 원망하며 살다가 결국 본업인 연기에 복귀하여 돈을 벌어 빚을 갚기로 했다.

     

    하지만 그를 반겨주는 곳은 전혀 없었다.
    그러다 운좋게 어느 영화감독이 오맹달을 캐스팅하였고

    그가 출연한 '천장지구'란 영화는 대흥행하며 다시 재기에 성공했다.

     

    오맹달은그 해 홍콩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였고,
    주윤발이 그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지만

    예전 응어리가 풀어지지 않았기에 그를 무시했다.

     

    그런데 어느 날, 오맹달이 재기에 성공 하는데 크게 기여했던 영화 감독이 말했다.

    당시 평판이 좋지 않아 그에게 배역을 맡기는 것이 꺼려졌지만 
    주윤발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안 오맹달은 주윤발을 찾아가 용서를 빌었고 
    다시 우정을 회복했다. 

     

    그리고 그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주윤발에게 이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빚을 갚아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을 때 그가 돈을 줬다면 
    지금까지도 정신 차리지 못하고 완전히 폐인으로 전락했을 거예요.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보이지 않게 도와준 
    친구 주윤발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주윤발은 일상에서도 잔잔한 감동을 주기로 유명하다. 

    평소 자주가는 시장에서 가정이 어렵거나 
    건강이 안 좋은 시장 상인들을 자상하게 챙긴다.

     

    주윤발은 몇십만 원 정도의 돈으로 매달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17년 동안, 생산도 되지 않는 구형 핸드폰을 사용하다가 최근 들어서 수리할 수 없을 만큼 핸드폰이 망가진 후에야 새로 핸드폰을 장만했다.

     

    그러나 
    주윤발은 가난하지 않고. 오히려 큰부자다.
    그가 이렇게 검소한 생활을 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의 꿈을 위해서다.

    그는 바로 그 꿈을 위해 자신이 가진 8천억 원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고 이런 말을 남겼다.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닙니다.

    매일 세 끼 식사와 잘 수 있는 침대이면 충분합니다. 
    이 돈은 제 것이 아니고 그저 제가 잠시 보관하고 있을 뿐 
    이라서 .이 돈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주윤발은 젊어서도 나이가 들어서도 
    감동을 주는 진정한 명품 배우이다.

    우리도 그처럼 명품 인생을 
    살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어인魚人 24-05-24 09:03
    아주 유명한 일화이지요!
    다시한번 생각을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물의향연 24-05-24 09:31
    예전에 본글이지만 다시금 보아하니..감동이네요.
    수우우 24-05-24 09:36
    명품인성을 가진 분이죠.^^
    부처핸섬 24-05-24 09:36
    발이횽
    지하철타고 다니시고,
    인간미 철철 넘치심

    이연걸도
    한국와서 불교에 심취하고,
    힘들때(당시는 잘나갔다함)
    한국 포장마차서
    한숨쉬고 있으니
    주인아지매가
    말없이 소주한병을 내밀었다 하더군요
    이때부터 한국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최근까지 한국 인도 티벳등
    절 다니면서 도장깨기(스님들과 오래지낸다함)
    다니던데
    저에게 오믄
    자게방 회원님들이
    도와주입시요
    지붕지기 24-05-24 09:48
    훌륭한 인격을 갖춘
    진정한 명품배우.

    존경합니다!
    실바람 24-05-24 09:53
    감동
    또 감동의 인생 삶이군요
    잘보았습니다.
    향기여인 24-05-24 11:36
    멋진인생을 살고 계시네요
    붕어얼굴못보고 24-05-24 12:02
    본받고 싶은데.... ㅠㅠ
    여울사랑 24-05-24 14:10
    윤발이 형

    싸랑해요

    밀 ~~ 키스
    전주맨발 24-05-24 19:24
    밀키스 2
    樂山樂水 24-05-24 21:09
    일이년전인가 우리나라 방문했을때 전 재산 기부한다는 내용이 화제가 됐었죠,
    몇천억인가? 했던것 같은데...
    ♡제리♡ 24-05-25 08:26
    역쉬~ 멋지네요~^^
    체로122552905 24-05-25 15:19
    찐 !!!!남자입니다
    한성깔갈치 24-05-25 15:40
    주윤발 기부도 많이하고 나이 먹어도 멋진 배우죠.
    쉼으로 24-05-27 19:43
    좋은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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