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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의학과.

    일산뜰보이 / 2024-05-29 10:42 / Hit : 6875 본문+댓글추천 : 7

    100세이신 울 아부지.

    10여년전에 뇌경색을 맞으셔서 현재도 편마비증세가 있습니다.

    동국대병원을 다니다가 얼마전부턴 저 혼자 가서 약만 받아다 드렸는데

    이젠 그나마 별 의미가 없다고해서 동네 가정의학과에서 꼭 필요한 약만 타오는 정도입니다.

    3개월에 한번씩 가서 뇌혈관,고지혈증.. 개선제 등등 입니다.

    의사들도 100세 어르신의 약을 더이상 어찌 처방 해야할지 고심이 깊은가 봅니다.

    세계적으로 데이타가 별로 없어서 약을 끊은게 좋을지 그래도 계속 투약해야될지

    잘 모르는 눈치이네요.

    의사와 상담도 길어야 30초이내로 끝납니다.

    뭐 좀 좋아진게 있습니까? 소화는 잘 되고 있습니까? 

    간단한 질문에 답변 하면 약을 주곤 합니다.

    그런데 의사라고는 원장 한사람인 이 병원이 피부 시술(보톡스,주름 개선,화이트닝...)을 함께하니까

    이런 멀쩡한 여성 환자(고객)가 앞에 있으면 기본이 30분이상을 기다리게 됩니다.

    만일 두사람이면 한시간 가량을 멍하니 병원 의자에 앉아서 월척 자게방이나 읽으면서

    기다려야 하지요.

    의사는 돈이 되니까 이러한 피부시술 환자?들을 더 좋아하는것 같고,

    여자분들은 여기서 시술 받으면 더 이뻐지니까 소문도 내 가면서 애용을 하고...

    그바람에 정말로 약이 필요해서 오는 진짜 환자들은 오랜시간을 멀뚝이 앉아서 힘들어 하는 겁니다.

    비뇨기과도 피부과랑 같이 되니까 대부분 이런 식일 겁니다.

    아파서 가는 병원에 멀쩡한 여성분들이 피부트로블로 가서는 갑이 되고

    다급한 환자는 을이 되는 이런 식의 의료행정을 어찌 좀 고쳐볼 방법 없을까 싶네요.

    한시간을 앉아서 기다린 뒤에 의사를 만났지만 짜증 한번 안내고 처방전만 받아서 나왔습니다.

     

    약국에 내려가니 이쁜 약사님이 반갑게 인사하네요.

    -늘 먹던거...하려다가 꾹 참고 처방전을 건냈습니다.

    약을 받고 나오는데 뒤에서 또 따듯하게 인사를 하는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씨익 ~웃으며 대꾸를 하고야 말았습니다.

    "네...잘먹겠습니다.~~"  하고요.

     

    나의 살인 미소를 한번 본 약사님이 다음번엔 또 어떤 표정으로 맞이해 주실까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노지사랑™ 24-05-29 10:46
    "나의 살인 미소를 한번 본 약사님이 다음번엔 또 어떤 표정으로 맞이해 주실까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이 글귀에서 이박사님의 향기가 묻어 나는 이유는 뭘까요?


    우리동네 가정의학과는 친절합니다.
    위장약 지으러 가도 계속 붙잡고 이것 저것 물어도 보고,
    건강검진결과등도 다 상담해 줍니다.
    두바늘채비 24-05-29 10:46
    약사님, 바뀌었을 것입니다~^^
    일산뜰보이 24-05-29 10:51
    ㅡ:;ㅡ"
    대물의향연 24-05-29 10:53
    직업이니까 똑같으실거에요~ ~ㅎㅎ
    어인魚人 24-05-29 10:59
    ㅇ... 저도 노지사랑님 말씀처럼 읽으며 생각했지 말입니다!!
    아버님 100세시라니... 10년전 지병 오시기전 90세까진...
    정말 정정하셨을거 같네요....
    효자십니다.
    지붕지기 24-05-29 11:16
    100세 어르신. 무탈하게 장수하시길 바랍니다.

    장수는 유전이라 뜰보이님도 100수는 가볍게~~
    부럽습니다.

    동네 병원을 바꾸는게 좋을 듯 한데,
    참 약국 때문에 어려울 수도..

    의료 개혁. 단지 정원문제만 아니라 구조적으로
    들여다 볼 부분이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도 개선이 꼭 필요하다 봅니다.
    부처핸섬 24-05-29 11:55
    아버님 오래도록 함께하시길 바래옵고
    다음에가실때
    boy님 보톡스 맞고
    약국가시면은
    약사님이 약봉투에 전번 적어 놨을겁니다
    대물도사™ 24-05-29 12:01
    혹 이뿐 약사에게 팁까지 건네신건 아니신지ㅎ

    아버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누나아빠 24-05-29 12:10
    기본이 얼굴색보고 잘 먹고 잘 싸는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게 이상이 있으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일산뜰보이 24-05-29 12:26
    노지사랑님 두바늘채비님 대물의향연님 어인님
    지붕지기님 부처핸섬님 대물도사님 누나아빠님..
    점심 맛나게 드세요~~
    담여수 24-05-29 12:39
    약사님 이쁜 곳 갈쳐주셔요.
    컨디션이라도 몇 병 사러 가야겠습니다. ^^
    하드락 24-05-29 14:10
    이쁜 사람있으면

    아무래도...
    일산뜰보이 24-05-29 14:54
    담여수님 하드락님 이쁜 약사님은
    나만 혼자 볼건디유
    실바람 24-05-29 14:57
    답답한 마음 친절한 약사님 덕분에 풀리셨군요

    정말
    갑과 을이 바껴야 될꺼 같습니다,
    일산뜰보이 24-05-29 15:03
    그러게 말입니다. ~
    너무 멀쩡한 피부를 왜들 그리 손대야 하는지..
    이박사™ 24-05-29 15:20
    늘 먹던 거
    그거는 제꺼자나효.ㅡ.,ㅡ;
    일산뜰보이 24-05-29 15:52
    *^,^*
    樂山樂水 24-05-29 16:07
    어른들 건강이야 어찌할 수 있겠읍니까?
    다만 가실 날까지 편안하고 즐겁게만 지내시기를 바랄뿐이지요.
    어떨때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음을 인정한다는 것이 더 힘들지도.
    약국은 알려주시면 한번 방문을 고려해 보겠읍니다,확실히 이쁜것 맞지요?
    붕어얼굴못보고 24-05-29 16:11
    좁은 동네라 친한 의사들이 몇 있습니다.
    뜰보이님께는 죄송한 말이지만 저도 어머니 모시고 가끔 가면
    눈치껏 미리 진료해주고 적은 금액이지만 진료비도 받지 않고....
    덕분에 밥값, 술값이 제법 나갑니다.

    고령이시더라도 드시던 약은 꾸준히 드시는게 나을 것 같네요.
    이쁜 약사님 얼굴도 함 보고....
    담엔 커피라도 한잔 사서 가 보세요. ^^
    일산뜰보이 24-05-29 16:56
    이쁜약사님 소문나면 안됩니다.~^^
    초율 24-05-30 10:03
    제가 댕기는 치과..
    소개해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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